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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시장 성장 대기업 참여 활발 

온라인 신선식품·백신 등 고부가가치시장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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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시장이 고부가가치화되고 매년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시장의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눈에 띄게 증가한 2019년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온라인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 콜드체인을 활용한 신선식품 배달시장이다. 


2015년 마켓컬리가 등장하며 새벽배송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한 이후 2019년 국내 새벽배송시장은 8,000억원대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된 2020년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마켓컬리의 성장으로 쿠팡, 신세계, 롯데 등 많은 대기업이 후속주자를 자처하며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홈쇼핑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GS홈쇼핑은 동원의 ‘더반찬’과 손잡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쓱(SSG)닷컴은 사업시작 한 달 만에 서비스지역을 10개구에서 17개구로 확대했으며 롯데홈쇼핑도 ‘새롯배송’을 론칭했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CJ몰에서 서울, 수도권 일부 지역에 새벽배송을 시작, CJ제일제당의 밀키트 ‘쿡킷’ 상품을 우선적으로 새벽 배송 전용으로 도입했다. NS홈쇼핑도 새벽배송시장에 뛰어들었다. 


백신 보관·운송 모의시험 완료 
코로나19 백신유통과 관련해서도 대기업들은 투자를 확대하거나 신규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SDS는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인 용마로지스, LNG냉열 초저온창고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초저온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백신 유통과정 전반을 관리할 방침이다. 현재 2~8℃ 상온부터 –70~- 20℃ 초저온까지 백신유통을 위한 모의시험을 완료했으며 해외에서 수입한 백신을 물류센터로 수송 및 보관, 다시 전국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백신유통에 관한 신규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2018년 의약품·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물류·유통시장 진출을 밝히고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중국 칭다오에 설립한 물류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다. 


SK는 한국초저온의 지분 100%를 보유한 콜드체인 물류 전문기업인 벨스타 슈퍼프리즈에 투자, 지분 20%를 확보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코로나19 백신수송사업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백신전용 특수 컨테이너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온도를 유지, -60℃ 조건에서 800kg 백신원료를 유럽 내 백신 생산공장에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