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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용 캔 제조 자회사 흡수합병

지난 4월 인수 ‘엠케이씨’ 합병…첨단소재기업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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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는 8월18일 이차전지용 캔 제조 자회사인 엠케이씨(MKC)를 소규모 합병 계획을 공시했다.   

합병계약 체결일은 8월20일이며 합병 뒤 엠케이씨는 소멸하고 동원시스템즈가 모든 지위를 승계한다. 사명은 동원시스템즈로 유지되며 합병 후 대표이사는 현재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인 조점근 대표이사가 맡는다.   

합병 비율은 동원시스템즈와 엠케이씨가 각각 1대0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엠케이씨 주식의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오는 11월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의 계열사로 무균충전 음료를 비롯해 레토르트 식품, 펫푸드용 포장재부터 연포장, 스틸캔, 종이, 산업용 필름 등 식품·음료·화장품·생활용품·전자 기기를 포함한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1등 종합 포장재 기업이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부품사업에도 진출하며 첨단소재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충남 아산시에 있는 아산사업장에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이번 엠케이씨 합병을 통해 이차전지용 캔사업까지 확대하며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엠케이씨는 2002년 설립 이후 일차·이차전지용 원통형 캔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기업이다. 2005년 리튬이온 2차전지용 18650 규격(지름 18㎜, 높이 65㎜) 원통형 캔을 자체 개발해 삼성SDI, LG ES 등 국내 주요 배터리업체에 납품해왔으며 올해 4월22일 동원시스템즈에 인수됐다.   

동원시스템즈의 실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85억원, 영업이익 977억원이었으며 엠케이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00억원이다.  

동원시스템즈의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번 합병을 진행한다”라며 “앞으로 국내 공장 증설 및 해외 진출을 통해 최첨단 종합 소재 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