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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성희 빙고 대표

“포장재·PCM 등 친환경 자재자동화시스템 활용 효율 극대화”
ESG경영 실천 노력...친환경 이산화염소 아이스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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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는 국내 물류대기업·대형 3PL기업을 대상으로 아이스팩을 대량 생산해 동결 납품하는 기업이다. 특히 OEM공장·스마트팩토리 최신 자동화시스템으로 생산효율을 극대화해 2022년 7,000만개를 생산해 납품했다. 고품질 맞춤형 디자인 아이스팩 제작도 가능하다.


빙고 아이스팩은 LDPE재질로 쉽게 찢어지지 않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한 물 100%의 친환경 아이스팩이다. 최근 콜드체인시장 성장과 ESG이슈가 맞물려 친환경냉매제 전문기업으로서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아이스팩 전용 –45℃ 급속동결창고를 보유하고 있어 일일 급동 생산량이 160PT에 달한다. 5,123m²(1,550평) 규모 아이스팩 전용저장창고도 보유해 최대 4,000PT를 저장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동결·출하·운송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ONE-STOP시스템을 구축해 수준높은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송성희 빙고 대표를 만나 아이스팩시장 성장전망과 빙고의 사업확장 목표에 대해 들었다.


■ 빙고는 어떤 기업인가


빙고는 친환경 아이스팩 전문 제조기업이다. 로봇 자동화시설을 갖췄으며 다른 아이스팩기업과 다르게 동결창고가 생산시설과 함께 있다는 점이다. 또한 10분 거리에 2,644m2(800평) 규모의 냉동창고도 있다. 


빙고는 친환경 기성품 아이스팩과 축냉제 역할을 하는 PCM 아이스팩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포장재에 이산화염소를 넣은 아이스팩을 개발했다. 하수구에 버리면 청소도 되는 매우 효율적인 제품이다. 환경에도 무해하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아이스팩업계에 매우 큰 혁신이 될 것이다. 사용과정은 아이스팩을 얼려서 사용하다가 녹으면 이산화염소가 발생해 하수구에 버리면 살균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개발은 됐지만 비용을 조율하는 상황이다. 아이스팩은 단가가 저렴해 100원 단위로 움직여도 매우 큰 금액 변화가 생긴다. 10~20원만 비싸도 10~20% 비싸진다. 


하지만 ESG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제품으로 대체되는 과정은 필연적이다. 이에 따라 사용기업들에게 어떻게 홍보하느냐에 따라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 


PCM도 생산하고 있는데 드라이아이스 대체재로 11번가에 550만개씩 계약돼 있는 등 많은 물류기업들이 찾는 제품이다. 포장필름도 우수한 품질로 재활용이 되는 재질이라 타사대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빙고는 아이스팩업계에서 ESG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쓰임새가 다양화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회사 운영철학은  

빙고는 모든 생산과정에서 ESG와 탄소중립 실천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와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아이스팩 내부물질 등 쓰임새가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아이스팩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용도 친환경 제품을 지속해 연구하고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된 홍보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 주력 제품 특장점은


빙고 아이스팩의 차별성은 아이스팩 포장재인 필름에 있다. 빙고는 직접 포장재 원단을 관리한다. 자체적으로 다양한 테스트도 많이하며 아이스팩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필름 두께에 따라 아이스팩의 성능이 많이 달라진다. 빙고는 제품에 필요한 온도에 따라 맞춤형 아이스팩을 제작해 온도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 


또한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아이스팩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R&D도 많이 시도하고 있어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발전하고 있다.  


■ 국내 아이스팩시장을 평가한다면

현재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여름이 길어지고 사계절 경계가 조금씩 희미해져가고 있다. 폭염이 심해질수록 콜드체인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1인 가구들이 신선식품을 이커머스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로 인해 콜드체인 포장에 대한 기술도 많이 발전했다. 


아이스팩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520억원이다. 2016년 1억1,000만개, 2017년 1억6,000만개, 2018년 1억8,000만개, 2019년 2억1,000만개, 2020년 2억 6,000만개 등 시장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아이스팩시장은 앞으로 더욱 많이 성장할 전망이다.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환경이슈로 인해 환경부 주도로 물 100% 아이스팩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친환경 아이스팩 수요가 매우 커져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빙고도 아이스팩을 약 7,000만개 정도 생산해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많이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품질의 아이스팩을 생산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현재 품질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생산공장과 보관설비를 정비 중에 있으며 2024년부터는 생산설비를 늘려 9,000만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마켓컬리, 쿠팡, CJ대한통운, SSG닷컴 등에서 아이스팩을 많이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아이스팩기업들이 대기업에 납품물량이 치중돼 있다. 빙고는 앞으로 지점·대리점을 만들어 확장할 계획이다. 소규모로 아이스팩을 필요로하는 수요가 많지만 생산기업에서 직접 물량을 전달하는 경우는 적다. 


대리점을 운영해 각 지역 다양한 수요처에 아이스팩을 납품하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빙고 아이스팩을 접함으로 우수한 품질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로 수출하게 된다면 빙고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을 수출할 수 있다.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제품을 만들어 역수출계획도 갖고 있다.


콜드체인은 더 이상 거창하고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품에 대한 많은 부분들이 콜드체인이다. 갈수록 식품이 가장 맛있는 온도를 찾아 관리를 거쳐 먹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아이스팩도 식품을 가장 맛있는 상태로 유지시켜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포장재 안에서 아이스팩이 어디에 위치해야 식품을 해치지 않고 온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 등 식품유통에 빙고 아이스팩이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될 수 있도록 R&D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