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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 수입산 중심 POE 냉동기유시장 국산화 도전

합성에스테르 자체 생산, 가격·공급망·맞춤생산 경쟁력 확보
남아공·멕시코 수출·애프터마켓 공략… OEM 추천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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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에스테르 전문기업 광우가 수입제품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냉동기유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광우는 자체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폴리올에스테르(POE) 냉동기유를 생산해 국내 애프터마켓에서 사용실적을 확보한 뒤 냉동기·압축기 제조사의 추천유 및 OEM시장까지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광우는 1989년 설립 이후 합성에스테르와 금속가공유, 압연유, 난연성 유압작동유 등을 개발·생산해 왔다. 특히 합성유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자체 합성설비를 기반으로 금속가공뿐만 아니라 화장품, 바이오, 방산, 냉동공조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광우가 냉동기유시장에서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POE 베이스오일을 직접 합성할 수 있는 생산체계다. 해외에서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외부에서 공급받은 베이스오일을 블렌딩하는 방식과 달리 원료조달부터 에스테르 합성, 점도조정, 제품화까지 자체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입산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해외 물류와 공급망 불안에 따른 공급지연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광우의 설명이다. 

사용장비와 운전조건에 따라 필요한 점도와 물성을 조정하는 맞춤생산도 가능하다. 실제 특정 점도의 POE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시장에서 고객 요청에 맞춘 제품을 별도로 생산·공급한 사례도 확보했다. 

냉동기유시장 진입전략은 애프터마켓에서 시작한다. 글로벌 압축기 및 냉동기 제조사가 지정하거나 추천하는 오일을 사용하는 시장특성상 신규제품이 신조장비에 바로 적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광우는 국내 냉동기 오버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실제 장비 필드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운전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판매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국내 냉동기 관련기업에서도 기존 수입제품을 대체하는 테스트와 혼용시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먼저 실사용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현지 오버홀 전문기업의 실제 장비 테스트를 거쳐 공급을 시작했으며 멕시코에서는 현지 유통망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멕시코에 2.6톤, 남아공에 15.8톤을 공급했으며 멕시코 공급량은 2025년 5.6톤, 2026년 5.7톤으로 증가했다. 남아공에도 올해 10.3톤을 공급했다. 광우는 기존 고객의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제품 신뢰성 확보의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애프터마켓 넘어 OEM 추천유 진입 목표
향후 핵심 과제는 압축기 및 냉동기 제조사 승인과 추천유 등록이다. 냉동기유는 압축기의 장기 신뢰성과 직결되는 만큼 가격만으로 제품을 변경하기 어렵고 일부 글로벌 제조사는 자사가 지정한 오일 사용을 제품보증 및 유지관리와 연계하고 있다.

광우는 애프터마켓과 해외시장에서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한 뒤 국내 냉동기 제조사와 공동시험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압축기 제조사의 추천유 또는 승인유로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저GWP 냉매 전환에 대응한 제품개발도 추진한다. R32와 HFO계 냉매는 물론 암모니아와 CO₂ 등 자연냉매 확대에 대응해 냉매와의 상용성, 윤활성, 열·산화안정성 등을 고려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합성에스테르 기술을 데이터센터 열관리시장으로 확장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광우는 현재 에스테르계 액침냉각유 핵심 원료를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으며 향후 데이터센터 액체냉각시장 진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광우는 2025년 7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약 900억원, 2027년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냉동기유 매출비중은 전체의 1~2% 수준이지만 국내 애프터마켓의 20~30%를 1차 목표시장으로 설정했다.

광우의 관계자는 “냉동기유는 가격만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장비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국내 냉동기·압축기 제조사와 시험 및 공동개발을 확대해 국산 냉동기유의 적용실적을 확보하고 해외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