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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버섯재배 스마트농장 시현

온·습도 등 재배환경 자동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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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느타리버섯 병 재배 표준시설과 생육모델 보급을 위해 10월15일 경기도 여주시 버섯 농가에서 ‘느타리버섯 스마트 재배사 시범 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부터 ‘느타리버섯 병 재배 스마트 재배사와 환경관리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여주, 군산, 화순, 성주, 의령 총 5개 지역에 시범보급 중이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사업을 추진한 농업인과 담당자, 느타리버섯 재배농가 등 20여명이 참석해 사업 우수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농진청이 개발한 느타리버섯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모델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것으로 버섯 재배시설 내부 환경을 관찰하는 감지기(센서)와 공기순환시스템, 생육환경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느타리버섯 특성에 맞춰 설정한 환경관리 자료를 바탕으로 재배시설 내부의 온도(11~21℃)와 습도(90∼92%), 이산화탄소 농도(1,500∼4,500ppm) 등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관리하면 버섯배지를 세워두는(입상) 것부터 수확까지 전 주기의 환경이 자동으로 관리돼 재배경험이 부족한 농업인도 품질 좋은 버섯생산이 가능하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3개 지역에 보급한 결과 적용농가의 생산량은 8.4%, 소득은 31.4% 증가했으며 사업참여 농가의 98.4%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올해 시범사업 보급결과와 현장의견을 모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느타리버섯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오병진 농업인은 “최적의 생육조건에 따라 냉난방기와 환풍기, 가습기가 자동으로 가동돼 버섯품질이 균일하고 노동력이 절감됐다”라며 “실시간으로 재배상황을 확인해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원격으로 특이사항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상품성 향상과 생산량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