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제콜드체인산업전(KOREA COLD CHAIN 2024)이 4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KINTEX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친환경 쿨컨테이너, 냉동공조설비, 모니터링, 패키징, 용기, 냉매제조업 등 분야별 최신 콜드체인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출품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 제약, 화장품제조, 생산, 포장, 물류, 유통까지 최신제품과 기술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B2B전시회·컨퍼런스인 국제포장기자재전&국제제약·화장품위크(KOREA PACK&ICPI WEEK 2024)에 포함됐다. KOREA PACK&ICPI WEEK 2024에서는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COPHEX) △국제화학장치산업전(KOREA CHEM)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KOREA PHARM & BIO)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CI KOREA) △국제콜드체인산업전(KOREA COLDCHAIN) 등이 동시 개최됐다.
KOREA PACK & ICPI WEEK 2024은 총 1,406개사, 4,546부스 규모로 열렸으며 약 6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전문관으로 구성된 국제콜드체인산업전은 총 22개 기업이 참여해 54개 부스로 참여했다.
주요 참여기업은 동우텍, 위밋모빌리티, 위드, 미주아이티, 로지스올, 윌로그, 엠투클라우드, 에코화인 등 다양한 콜드체인기업이 참여했으며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주목됐다.
바이오의약품 스마트콜드체인솔루션
이번 산업전은 식품산업 및 의약품물류 등에 대해 고효율, 편의성, 안전성 등을 고려한 스마트콜드체인기술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관련 업계는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 개정에 대응한 완벽한 실시간 모니터링, 온도관리, 이력관리 등 스마트 콜드체인솔루션을 선보였다.
스마트콜드체인시스템으로 창고보관부터 고객도착까지 물류배송 모든 과정의 온·습도 등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수집해 리스크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AI알고리즘으로 여러 배송지의 최적경로를 생성하고 자동으로 배치하며 고객에게 알림을 전하는 배송서비스들로 효율적 물류이동이 가능하다. 배송서비스는 대부분 앱을 통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 공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절감을 위한 친환경제품도 전시됐다. 기존 냉매대비 GWP(지구온난화지수)를 감소시킨 HFO기반 불연성냉매 등 친환경냉매가 눈에 띄었다. HFO냉매는 ODP(오존파괴지수)가 0(제로)이며 기존 HFC와 마찬가지로 수소, 불소, 탄소로 구성돼 있지만 탄소원자들 사이에 최소 1개의 이중결합 특성을 가지고 있어 대기 중 수명이 매우 짧다. 따라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GWP가 매우 낮은 차세대냉매다.
이외 드라이아이스를 대체하는 친환경PCM, 냉동팩, 젤아이스팩 등도 전시됐다. PCM은 냉동제품전용 축냉제로 –1°C 이하 온도를 최대 20시간 유지한 제품으로 냉동제품을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
KOREA PACK & ICPI WEEK 2024에는 전시 외에도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시상식, 분야별 시장동향과 신기술을 담은 세미나 및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졌다. 콜드체인분야에서는 ‘2024 콜드체인 고도화를 위한 신기술 세미나’가 개최돼 식품·의약품 콜드체인 유통담당자, 운송업 종사자, 물류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으며 유력제약회사와 미팅도 성사됐다”고 말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산업전을 통해 알게된 동종분야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3회 국제콜드체인산업전은 2025년 4월22~25일 4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