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배추에 대해 4월2일부터 파렛트 단위 하차거래 의무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상·하차 거래가 병행된 2월6일부터 3월31일까지 약 100대 규모의 시범사업 및 집중출하로 출하자가 충분히 하차거래 준비 기간을 가지도록 하는 한편 산지 방문 안내 및 홍보 노력으로 의무화 이후 지금까지 전량 파렛트 하차거래가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도매시장법인은 시범사업 참여자를 발굴해 2월6일부터 3월25일까지 기간동안 39대, 3월 마지막주는 모든 출하자가 자유롭게 참여해 69대가 파렛트 출하됐다. 지원금은 차당 총 100만원이며 공사 60만원, 도매법인 40만원 나눠 부담한다.
상·하차 거래 병행기간 동안 출하자는 파렛트화에 따른 비용증가에 대해 우려했다. 그 이유는 파렛트 임차표, 포장재 및 기계장비 사용에 따른 비용증가와 만성적인 인력부족, 추가 인건비 어려움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특정 출하자에게 국한되는 불낙비용 지원 대신 전체 출하자를 대상으로 파렛트 당 3,000원에서 4,000원으로 1,000원 인상했다. 또한 초기 집중지원을 위해 3년간 4,000원에서 2년간 6,000원을 지원하기로 최종결정했다.
당초 2022년 12월 시장관리운영위원회에서 합의된 망 기준 배추 파렛트 하차거래 물류지원금은 3년간 파렛트 당 3,000원이었다. 2023년 3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도매시장법인, (사)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는 1,000원 증액과 2년간 6,000원 압축 지원에 대해 합의했다.
박스포장품은 기존과 동일하게 3년간 8,000원을 지원하고 농식품부 수급조절매뉴얼에 따른 출하원가 미만시 보전금 2,000원을 추가 지원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관계자는 “양질의 배추가 반입되고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건전한 거래환경 정착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유통인과 합동으로 작기별 산지출장, 속박이 근절 홍보를 실시해 고품질 출하와 불낙방지를 유도해 경매 전 철저한 상품 선별로 제값을 받도록해 가락시장에서 계속 감소추세인 배추 거래 활성화 및 소비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