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로지스가 대한민국 최고 물류유통망을 구축한 기업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속적인 네트워크망 구축과 물류기술 발전을 통해 고객에게 늘 가까이 있는 Be Good Friends(BGF)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BGF로지스가 고객에게 친숙한 기업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편의점업계는 점포 5만개 시대를 열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관통하며 개인의 자유로운 이동권이 많은 제약을 받아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로 인해 2019년 이후 편의점은 오프라인 유통 매출비율에서 대형마트를 앞서고 있다.
편의점 주 이용층인 2030세대 1인 가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40대 고객층 비중도 2023년 3월 19%에서 7월 34%로 크게 증가해 식비에 부담을 느낀 MZ세대와 직장인들이 적극적으로 할인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편의점을 찾는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편의점산업은 트랜드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MZ세대 트랜드에 맞춰 주요 SNS동향, 유행 등을 반영해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매장 진열이나 묶음상품을 만들며 최신 유행하는 먹거리 등을 바탕으로 상품을 만들고 있다.
편의점 점포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체계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편의점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CU는 촘촘하고 선진화된 물류서비스를 자랑한다.
현재 CU 물류 전문기업인 BGF로지스를 이끌고 있는 이민재 대표를 만나 최근 국내 편의점 업계동향과 사업성, 목표 등에 대해 들었다.
■ BGF로지스는 어떤 기업인가
BGF로지스는 편의점 프렌차이즈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 물류기업이다. 1992년 1월 국내 최초 편의점 전용 물류센터인 ‘용인 서울물류’를 가동했으며 2016년 4월 전국 6개 물류법인(12개 물류센터)을 하나로 통합해 촘촘하고 선진화된 전국 네트워크 유통망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365일 완벽한 CVS물류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울릉도, 백령도 등 물류혜택을 받기 어려운 격오지, 도서지역 등까지 항상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Daily Life Platform’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BGF로지스는 2019년 3월 CVS업계 최초 중앙허브물류센터(CDC) 구축과 운영을 통해 점포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적의 물류 네트워크망을 활용한 점간 택배서비스인 ‘CU알뜰택배서비스’를 시행해 고객지향적 관점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경영을 위해 2021년 4월에는 운송자회사(씨펙스로지스틱)을 통해 CVS업계 최초로 1톤 전기화물차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2.5톤 도입을 검토 중이다. 2022년에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자체 온실가스 인벤토리 조직을 운영하며 국토부 주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물류 및 스마트물류기업으로서 노력과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모기업 BGF리테일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토부 주관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으로 9년 연속 인증받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기업 운영철학은
BGF로지스 이름의 뜻과 회사슬로건에 운영철학이 다 담겨있다고 본다. BGF로지스의 회사 슬로건은 ‘다르게 다함께 다이나믹’이다. 고객 관점에서 다르게 생각하며 접근해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함께 팀워크를 발휘해 열정과 도전의 역동적인 회사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다.
회사명인 BGF는 Be Good Friends로 ‘고객과 사회에 좋은 친구’라는 뜻을 담고있어 이와 같은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편의점 물류시장을 평가한다면
편의점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지난 3년간 대형마트 매출을 앞지르고 있을 정도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국내 오프라인 유통채널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8조원 수준의 국내 편의점시장 규모는 2022년 20조원을 훌쩍 넘기는 등 시장규모도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고물가로 외식물가 상승, 지속적으로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인구구조가 변화한 것 등이 편의점시장 성장을 촉진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에서는 당분간 편의점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주요 고객층이 1020세대가 70%인만큼 그들을 중심으로 번지는 소비트렌드를 기민하게 읽어내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정된 물류공급망 확대 구축경쟁도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한 몽골이나 동남아에도 국내 편의점 브랜드가 진출해 있는데 CU는 몽골에서 점포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몽골 CU 편의점 물류센터는 가까운 중국 설비가 아닌 먼 한국에서 설비를 가져다가 사용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물류시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사례 중 하나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시장에 발맞춰 물류도 함께 역할을 다하고 있다.
■ 편의점물류의 차별성은
편의점물류는 대한민국 전역에 걸쳐있는 촘촘한 공급망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로켓보다 빠른배송인 주문마감 후 4시간에서 24시간 내 배송을 예로들 수 있다.
또한 소형점포의 발주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낱개피킹 솔루션 노하우와 저온 일2회배송이라는 BGF로지스의 노하우도 있다.
수많은 점포마다 정시 납품 배송을 맞추기 위한 물류를 진행하다보니 노하우가 쌓이고 역량이 자연스레 생긴 흐름이다. 앞으로 다양한 업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편의점 물류가 충분히 갖췄다고 할 수 있다.
■ 콜드체인기술 적용 정도는
BGF로지스는 현재 운영 중인 1,800여대 전 차량에 대해 DTG(Digital Tacho Graph)단말기를 장착하며 차량운행관제시스템에 데이터 연동을 통해 실시간 위치 및 온도정보에 대해 CVO(Commercial Vehicle Operation) 관리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혹서기, 혹한기에도 영향없이 법적기준온도인 냉장 0~10℃, 냉동 –18℃ 이상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각 물류거점별 창고관리에도 적용해 상시 모니터링 및 기록관리를 통해 완벽한 콜드체인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물류 전 과정의 철저한 QC(Quality Control)관리를 통해 매우 위생적인 상품 입·출고 프로세스가 이뤄져 BGF그룹 최우선 가치인 고객만족을 완벽하게 실현해 나가고 있다.
■ 편의점물류 시장을 전망한다면
앞서 다른 물류대비 편의점물류의 차별성에 대해 언급한 바와 같이 ‘공급망체계’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가 대두될 전망이다.
편의점 점포간 택배관련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편의점택배의 가장 큰 강점은 일반택배보다 저렴한 배송비다. 이에 따라 매년 편의점택배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전체 택배 이용건수 중 ‘CU알뜰택배’ 비중은 서비스 시행 첫해인 2020년 1.8%에서 2023년 1~4월 21.3%까지 상승했다. 특히 중고거래 활성화와 온라인쇼핑 증가로 올해 7월 이용건수는 서비스 첫해인 2020년보다 27.9배 증가할 정도로 소형택배 수요가 증가했다.
편의점 물류망을 이용한 택배시장이 빠르게 확장함에 따라 폭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추가적인 공급망 확충과 투자에 힘써야 한다.
또한 물류비즈니스에 있어 편의점 물류는 전통적 영역인 점포배송만을 했었다. 앞으로는 직접 제조사로부터 각 RDC(Region Distribution Center)까지 운송을 확대해 전 과정에 아우르는 end to end(제조사~수송차량~물류거점~배송차량~CU편의점~고객전달)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BGF로지스는 신속하고 정확한 공급망체계를 활용한 비즈니스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사업수익 확대와 고객가치를 동시에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편의점 CU알뜰택배서비스를 개선하며 폭증하고 있는 택배수요와 고객니즈를 반영해 집중적인 설비나 시스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택배 배송기간도 단축하기 위해 프로세스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 물류의 end to end를 실현하기 위해 저온 3PL선행물류 개시와 물류설비 투자를 통한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BGF그룹 외 고객사 확대를 통해 편의점물류 이외 물류사업을 확대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 물류 유통망을 구축해 고객에게 친숙한 BGF로지스가 되겠다.
■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BGF로지스는 편의점(CVS) 물류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모회사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도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온상품과 함께 저온에 보관해야 하는 저온상품물류도 공급한다. 전국에 소재한 물류센터를 통해 도서벽지인 백령도, 울릉도까지도 물류공급을 지원할 수 있다.
올해 BGF로지스는 1월 음성센터, 6월 용인 남사센터, 9월 곤지암프레시센터 등 3곳을 신규로 추가 가동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센터를 신규로 가동한 수치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할수록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BGF로지스가 되겠다.
BGF로지스는 대한민국 최고 물류 유통망을 구축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네트워크망 구축과 물류기술 발전을 통해 고객에게 늘 가까이 있는 Be Good Friend(BGF)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