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몽골물류기업 ‘투신’과 협력

경영진 울란바토르 방문, 통합물류센터 논의
몽골, 수요대비 물류서비스 인프라 부족 상황

2024.06.28 13:55:18



한진이 글로벌물류사업 확장을 위해 몽골 물류시장 개발에 나섰다. 

한진은 6월25일부터 27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 방문해 현지 물류기업 ‘투신(Tuushin)’과 물류네트워크를 상호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2차산업 물자 수‧출입 등 교역증가로 중앙아시아와 몽골 등 아시아 북서부지역이 대륙간 교역에서 핵심 물류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사장은 한-몽간 교역을 위한 물류루트를 개척하는 한편 현지 물류시설 환경점검 등을 통해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진은 6월25일 투신그룹과 물류네트워크 상호교환 등 광범위한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26일에는 통합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울란바토르외곽 터미널과 창고부지 등을 둘러보며 한‧중‧몽 수송루트 등 향후 확대될 물류거점으로서 몽골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27일에는 지난해 10월 개설한 한진의 몽골대표사무소를 방문해 몽골 내에 광범위하게 퍼진 한류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몽골진출 한국기업들에게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제시하기 위한 역량 개발과 해외네트워크 교차활용을 통한 거점확대 등을 집중 점검했다.

한진이 미주와 유럽 및 아시아 등 해외거점을 올해 42곳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사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한진 경영진은 상반기 중 노르웨이를 비롯해 미국과 베트남 등 출장길에 오르며 해외영업망 개척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국경을 여러 단계로 거쳐 진입하게 되는 내륙국들이 집중적으로 밀집한 중앙아시아의 경우 국경특성상 통관절차가 여러 단계로 중첩돼 있어 육로에 의존하는 운송루트를 택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교역을 위한 현지기업들과의 조력이 중요하다.

몽골은 K컬처와 K푸드 등 한류가 오랫동안 알려진 것에 반해 물류서비스와 인프라가 아직 활발히 개발되지 않았다.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아 생활소비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수요대비 부족한 물류시장 육성이 시급하다.

한진은 투신그룹과 물류파트너계약을 통해 향후 항공을 비롯한 해상과 내수 포워딩사업부문에 대한 운임 및 보유자원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한 한진이 가진 물류서비스역량을 공동개발해 두 회사의 해외네트워크를 교차 사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진은 지난 3월 투신그룹 경영진이 서울을 방문, 상호간 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한진의 관계자는 “몽골은 정부차원에서 수도인근에 연 60만TEU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물류인프라 개선에 적극적”이라며 “아시아 북서부지역에 대한 물류사업 활성화를 통해 한‧몽간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며 현지진출 한국기업들의 상품운송에 대한 신뢰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Copyright Coldchainnews.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콜드체인뉴스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71, 마곡나루역프라이빗타워Ⅱ 1006호 (우 07788)
대표이사 겸 발행, 편집인 : 강은철 | 사업자등록번호: 796-05-00237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53614 | 등록일자: 2021년 3월 22일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 강서4502호 | 정기구독문의: 02-712-2354 | 이메일 : coldchainnews@coldchainnews.kr Copyright ⓒ khar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