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압도적' 물류영업자산…물류유치 핵심

물류센터‧택배터미널 등 1,130만㎡규모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 물류혁신 발판

2024.07.15 11:57:03



CJ대한통운이 선제적인 물류인프라 확장으로 최근 여러 기업들의 물류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CJ대한통운은 7월11일 국내 최대 규모 물류영업자산이 최근 신세계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물류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타사대비 월등한 인프라와 이에 기반한 우수한 운영역량이 3자물류(3PL) 및 택배수주 확장에 큰 힘이 된 것이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 각지에서 운용하고 있는 △보유 및 임차 물류센터 △택배 터미널 △사업장 부지 등의 건물면적 총합이 전국 700여개소로 약 1,130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규모는 국내 물류기업 최대로 축구장 1,60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이며 여의도 면적의 1.4배 수준이다. 국내 대표적 물류기업들에 비해 2~3배 크다.

CJ대한통운은 94년간 물류업 외길을 걸어온 전문기업으로 충실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주요내역으로 전국 각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195개 물류허브와 거점센터 등 3PL인프라가 있다. CJ대한통운은 △소비재(CPG) △유통 △제약 △패션뷰티 △이커머스 등 5개 산업군별 기업에 3PL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택배업계 1위 기업으로서 촘촘한 택배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한 14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소형택배 분류전문시설인 안성MP허브 등도 구축했다. 지난해 신규 가동한 이천‧용인풀필먼트센터 3개소 등 이커머스관련 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국적인 인프라와 물류전반에 걸친 사업역량 덕택에 CJ대한통운은 △기업간 물류(B2B) △소비자 배송(B2C) △전 과정에 걸친 풀라인업 서비스(B2B2C) 등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평균 500억원 가량의 무형자산투자를 집행하는 등 기술투자에도 남다른 관심을 지속하고 있다. 무형자산투자 덕분에 스마트패키징과 물류현장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택배물량 급증대비, 과감한 선제 대응   
CJ대한통운의 인프라 투자전략의 핵심은 미래를 내다본 ‘선제 대응’이다. 대표적 사례로 2016년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 착공이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4,000억원을 넘는 투자를 무모하다고 평가했다. 하루 170만박스를 처리하는 곤지암메가허브는 당시 경쟁사의 하루 처리량을 상회하는 규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곤지암메가허브 투자이후 택배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으며 쏟아지는 물량을 처리할 시설투자가 늦었던 다른 경쟁사들과의 CJ대한통운과의 격차는 벌어졌다.

곤지암메가허브는 코로나19로 유통업체 주문량이 20% 이상 급증했을 당시 이를 무리없이 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처리한도를 초과한 타 유통사와 택배사 물동량까지 CJ대한통운으로 넘어오기도 했다. 

3PL분야에서도 일찍부터 산업군별 상품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운영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했다. 소비재산업군에 대한 상온‧냉동‧냉장 등 서로 다른 온도대별 하역 및 배송과 글로벌표준에 부합하는 제약특화 전용물류체계 구축 등이 있다. 특히 자체 TES물류기술연구소가 주도하는 △자동화된 상품분류시스템 △물류센터 관제 △스마트패키징 등 첨단화는 업계 최고수준에 달한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와 물류로봇 등 첨단기술과 설비를 갖춘 풀필먼트센터 확충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커머스셀러들이 고효율물류를 통한 비용합리화에 집중할 것을 파악해 앞선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국내 최대 택배사업자라는 강점에 기반한 ‘융합형 풀필먼트’ 서비스는 소비자 주문마감 시간을 대폭 연장시켰다. 기존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다음날 배송이 가능한 마감시간은 통상 오후 3시이지만 CJ대한통운은 최대 오후 12시까지 마감연장을 할 수 있다. 이커머스 셀러들은 큰 자체물류비 부담없이 더 많은 소비자 주문을 접수할 수 있어 판매량과 매출 증대에 유리하다. 덕분에 2023년 말 기준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고객사는 2022년대비 4배가량 급증했다. 고객사 카테고리도 명품, 패션, 펫용품 등으로 다변화됐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압도적 물류인프라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타사대비 3~5년 앞선 기술력에 의한 효율성 향상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차별화된 3자물류 역량과 지속적 혁신을 통해 고객사의 성장과 소비자편익 증대에 한층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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