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선 물류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진일보한 물류생태계 구축으로 우리사회 경제발전 기여할 것"

2024.08.06 15:35:07


“기술과 사회가 급속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물류기업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물류기업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며 물류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달려온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앞으로도 물류산업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그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업계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2013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글로비스의 출연으로 설립됐다. 대·중소기업간 상생과 협력의 물류 생태계를 만들며 국내 중소물류기업의 발전과 물류산업 종사자의 역량강화를 통해 물류산업 선진화를 도모하고자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공익재단이다.


물류업계의 정책 및 트렌드에 대응해 대·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플랫폼으로 민·관·학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물류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13년부터 물류산업진흥재단을 이끌어오고 있는 심재선 이사장을 만나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재단의 비전과 국내 물류산업 현황 및 전망을 들었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의 주요 사업과 지난 10년간 성과는

지난해 10년 차를 맞이한 재단은 그동안 중소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역량강화 활동과 연구개발 및 학습활동 등을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체제를 구축해 물류산업 선진화를 도모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사업은 크게 교육, 학술,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사업은 중소물류 기업 역량 강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류교육과 경영관리교육 등을 제공한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물류직무 교육, 현장 관리 역량강화 교육 등 양질의 교육을 통해 직무역량을 강화하며 온·오프라인 교육운영으로 실무자들의 교육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우수현장 방문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해외 우수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개최해 중소물류기업 임직원들과 독일 하노버 메쎄에 참관해 빠르게 변화되는 글로벌 물류산업 트렌드를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학술사업은 업계 내 산재해있는 물류정보를 집대성해 산·학·연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산업 트렌드와 변화를 읽고 산업현장에 적용해 물류산업이 발전 해나가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세부적으로는 학술발전을 위한 물류 연구과제 및 논문 공모사업, 물류편람 발간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컨설팅 지원사업과 물류 스타트업 지원, 안전·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대· 중소물류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 매년 11월경 물류산업진흥 컨퍼런스를 개최해 물류업계 네트워킹을 제공하며 최신 물류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물류 대기업의 현·퇴직자가 재능기부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위한 전문적 조언,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등에 대한 자문 등을 제공해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재능기부 자문단을 기획 중이다.


기존 자체교육을 고도화하며 중소물류 기업인의 학위취득을 지원하거나 물류 유관 대학교 내 학과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물류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재단사업 진행 시 가장 주요하게 고려 하는 사항은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비영리 공익법인이기 때문에 지원사업 대상 선정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등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19년부터 5권의 편람을 간행했는데, 효과는

2019년 콜드체인 물류편람 발간을 시작으로 물류설비·장비, 패키징, ESG, 스마트물류 등을 주제로 총 5권의 편람을 발간 했다. 물류산업 내 특정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정리해 놓은 책자가 거의 없어 많은 물류산업 종사자에게 지침서가 되고 있다. 편람은 정부, 기업, 기관, 학계 등 다양한 곳에서 찾고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에도 무료로 편람을 열람할 수 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발행한 스마트물류 편람은 물류시스템 스마트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물류기업의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발간했다.


스마트물류 편람은 모두 4개의 섹션, 22개의 꼭지글과 3개의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스마트물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정의를 살펴보며 물류스마트화가 왜 주목받게 됐는지 그 출현배경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공학 등 스마트물류를 지원하는 첨단기술이 물류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정리함으로써 스마트물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두 번째 섹션은 수송, 보관, 배송, 항만, 하역 등 물류 기능별로 어떤 스마트기술이 적용되고 있는지 사례를 알아봄으로써 물류역량을 강화하려는 중소물류기업에게 시사점을 던졌다.


세 번째 섹션은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스마트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지 물류 기능별로 바람직한 스마트물류시스템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국내·외 주요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스마트물류시스템 구축사례와 해외 스마트물류 기술개발, 공급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함으로써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시 참고할 정보들을 정리했다.


스마트물류 편람은 스마트물류에 대한 이해증진과 함께 스마트물류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거나 구축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소물류기업에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도 새로운 주제의 편람을 발간준비하고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


▎국내 물류산업 현황과 향후 전망은

대외적으로 공급망 혼란,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물류산업 또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지속에 따른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전쟁 리스크가 여전하며 미·중 무역경쟁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영향으로 물류서비스의 가치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의 발달로 자동화와 지능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기술을 활용해 물류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물류기업들도 더욱 스마트하고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물류를 위해 기업에서 실천해야 할 사항은

물류산업계에서도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물류기업들은 탄소중립과 관련된 규제에 대응하거나 비용절감, 기업이미지 제고 등 효과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관련된 기술이나 자원 등은 대부분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관련 정보 또한 중소기업은 접근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단에서는 중소물류기업, ESG 유관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진행해 친환경물류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ESG 최신동향과 발전 및 대응방안, 물류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ESG 추진방안, 물류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ESG 추진사례와 시사점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며 의식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환경경영 컨설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기준설정,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인증 등을 지원한다.


현재 많은 물류기업이 친환경 운송수단을 도입하거나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소비를 줄이며 재생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당사자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을 서로 공유하며 친환경물류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교육 및 의식확산에 노력을 기울 여야 할 것이다.


▎디지털 물류시장 현황과 발전방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기술 발전에 따라 물류시장 또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급성장으로 택배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ICT 등 신기술을 활용한 물류현장 자동화 설비 구축과 스마트물류 도입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및 택배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물류센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술은 한국 물류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전자상거래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데이터양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및 로봇기술이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돼 물류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또한 자율주행 트럭, 드론 배송 등 스마트 물류시스템의 확대를 통해 무인화와 효율성이 추구될 것이며 물류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이다.


물류산업진흥재단 또한 중소물류기업이 디지털전환의 환경 속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기존 사업 고도화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국내 중소물류기업의 ESG 대응상황은

최근 물류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는 ESG경영이다. 과거에는 기업의 가치를 재무제표와 같은 정량적 지표에 의존했지만, 최근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록 아직은 대기업 중심으로 ESG 경영이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 중소물류기업은 ESG가 무엇인지, 자사의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ESG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앞으로 중소물류기업이 ESG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규제의 적용범위가 전 세계로 확장되며 그 요구의 정도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달, 생산, 보관, 유통과정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같은 환경친화적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과 현장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기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는 ESG경영 수준이 떨어질 경우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밖에 없는 경영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중소물류기업들이 필요한 자원부족 등으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다. ESG경영이 포괄하는 영역이 매우 다양하고 각 영역의 개별 카테고리 내 이행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중소기업에서는 ESG 관련 전략을 수립하거나 정보공시 등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물류산업진흥재단은 2022년 중소물류기업의 ESG경영에 대한 인식과 추진실태 조사를 산업정책연구원(IPS) 에 의뢰해 분석했다. 해당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 업로드돼 있는 ESG편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콜드체인 물류시장을 평가한다면

국내 콜드체인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반도체, 화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냉매를 개발하는 움직임이나 친환경 패키징사업 등은 앞으로도 꾸준히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단에서는 2019년 콜드체인을 전문적으로 다룬 콜드체인 물류편람을 발간했다.

콜드체인의 중요성을 물류업계 전반에 알리며 국내·외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수한 글과 자료를 모아 많은 이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또한 매년 콜드체인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콜드체인시스템과 산업동향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콜드체인 물류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우수사례 및 국내·외 콜드체인 산업 동향을 공유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물류산업진흥재단 비전은

기술과 사회가 급속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재단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소물류기업이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우선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기술 등기술혁신과 디지털화의 밑거름을 제공해 중소물류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기존 사업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확대해 나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와 함께 물류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과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물류업계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물류업계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체계화된 지원사업을 구축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물류기업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며 물류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달려온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앞으로도 물류산업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그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재단이 수행하는 뚜렷한 목표와 방향성을 가진 사업으로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나아가 진일보한 물류생태계 구축을 통해 우리사회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정현 기자 jhkim@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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