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현 고고엑스코리아 대표

패키징부터 온도모니터링까지, 콜드체인 특화 물류솔루션 제공
자체 기사네트워크… 불안정 공급망 개선
식자재‧의약품 등 전문적인 운송솔루션 제안
100만개 이상 중소기업특화 물류 확장계획

2024.09.04 06:01:41



“콜드체인물류는 화주사에게 페인포인트가 존재하는 분야였습니다. 패키징 및  온도도모니터링과 냉장··냉동차량 수급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엮인 분야이지만 이것을 턴키(Turn key)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부재했습니다. 페인포인트를 해결하는 것이 고고엑스코리아가 해야할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고객니즈를 미리 예측해 그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고고엑스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홍콩‧싱가포르‧인도‧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 340개 이상 도시에서 화물기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송서비스 및 기업별 맞춤형 물류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기업이다.


고고엑스는 2014년 한국지사 고고엑스코리아를 설립하며 한국 물류시장에 진출했다. 남경현 고고엑스코리아 대표는 10년 전 고고엑스코리아를 운영하게 되면서 무작정 화물차주들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플랫폼서비스를 이용할 차주를 찾고싶었지만 남 대표에게 돌아온 것은 쓴소리였다.


미들마일 물류시장은 불투명한 시장환경으로 화주사나 차주 모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화주와 차주 사이에 끼어든 비양심적인 일부 물류주선사가 이익을 갈취하면서 시장환경은 더욱 나빠졌다.


고고엑스코리아는 IT기술을 활용해 화주사와 차주 모두에게 동등한 정보를 공유하며 시장환경을 개선해나갔다. 동시에 점점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며 확장되고있는 물류시장 변화에 따라 화주사에게 최적화된 물류솔루션을 제안해왔다.


이후 고고엑스코리아는 콜드체인물류에 특화된 서비스를 운영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냈다. 패키징부터 온도모니터링까지 관리하며 냉장‧냉동차량을 빠르게 공수하는 것이 콜드체인물류에서 쉽지 않은 과제였다. 고고엑스코리아는 이 점을 간파해 식품 및 의약품 등 콜드체인물류 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남경현 대표를 만나 지난 10년여간 쌓아온 콜드체인물류플랫폼 고고엑스코리아만의 경쟁력을 들어봤다.


▎ 고고엑스코리아는 어떤 기업인가

글로벌물류운송플랫폼 고고엑스코리아는 퍼스트마일부터 라스트마일까지 모든 운송을 운영하며 IT기술로 커스터마이즈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운송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현재 850여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 2014년 설립후 어떻게 성장해왔는가

고고엑스코리아는 설립초기에 ‘고고밴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소규모사업 자와 화물차주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주로 소형화물운송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물류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점차 서비스범위를 확장해 △B2B물류△긴급배송 △대규모 물류솔루션 등 다양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고객층이 확장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여러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대부분의 운송시장에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부재나 배차지연 등의 문제가 초래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통해 물류프로세스를 디지털화했다. 고객이 실시간으로 배송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물류과정 최적화및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서비스품질 개선과 고객지원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국내 물류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이트 글로브(White Glove) 운송을 통해 내부배송‧포장‧조립‧설치 등의 작업을 수행하며 다양한 고객사들의 특별한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고객중심 서비스로 국내운송시장을 선도하며 미들마일물류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 미들마일물류에서 고고엑스코리아만의 경쟁력은

고고엑스코리아는 주선사와 정보망이 분리된 국내시장에서 오토바이부터 화물차까지 자체 기사네트워크를 보유한 유일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일반고객 및 기업고객의 다양한 물류요구를 보다 유연하며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등록기사들의 서비스품질을 체계적으로 추적해 관리할 수 있다. 고고엑스코리아가 보유한 다양한 업종의 우수한 기업고객 레퍼런스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퀵서비스부터 소형이사까지 제공 가능한 고객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반 고객들에게도 편리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전화를 통한 배송문의 불편함을 해결하며 좀 더 투명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고고엑스코리아 해외지사 협업을 통한 해외물류연계 시너지도 경쟁력 중 하나다.


주요 고객사 사례는

식품분야 우수사례로 CJ프레시웨이 (CJFW)에게 제공 중인 케이터링서비스가 있다. 자체 구내식당이 없는 기업들의 카페테리아 등으로 임직원식사를 공급하는 업무다. CJFW가 운영하는 거점 주방들로부터 식품을 공급받아 정온을 유지하며 운송업무를 수행한다. 몇 분만 늦게 진행돼도 기업고객사 식사스케줄에 이상이 생길수 있으며 무엇보다 단순배송이 아닌 부가적인 업무가 수반돼야해 수행난이도가 있는 운송서비스다.


고고엑스코리아는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케이터링장소를 어느정도 정리하며 배식형태로 테이블과 자재를 배치한 뒤 식사 이후에는 잔반수거까지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현장피드백을 수취해 CJFW측에 전달하는 교두보역할도 한다. 이를 위해 배치되는 운송기사의 보건증 확인 등 매우 세밀한 업무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분야에서도 기사관리와 운영역량이 돋보인다. 대표적인 예시로 IDEXX LABORATORIES(아이덱스 래보라토리스)를 위한 검체 수거서비스가 있다. 매일 주‧야간 관계없이 수도권 전역에 분포한 동물 병원들로부터 의뢰된 각종 검체를 조직‧혈청‧분변 등으로 구분해 운송하고 있다. 검체를 2~8℃로 정온유지한 채 지정된 검사실 콜드룸으로 이송하는 업무다. 모든 오더를 커버할 수 있는 기사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병원관계자들과 직접 접하는 기사들의 수행태도를 관리하는 체계도 갖추고 있다.


▎ 콜드체인물류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콜드체인물류는 오랫동안 다앙한 고객사의 페인포인트가 존재한 분야였다. 실시간 온도모니터링솔루션에 대한 부재와 냉장‧냉동차량의 구조적인 수급이슈도 있었다. 나아가 △패키징 △온도 및 운송 모니터링 △여유로운 차량수급 및 운영 △전문적인 운영인력 배치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요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턴키(Turn Key)서비스가 시장 내 부재해 화주사들이 개별적인 전문공급업체들과 파편화된 계 약을 맺고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불합리한 견적이 이뤄지며 각 공급사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까지 겹쳐 빠른 속도와 정확성이 요구돼야하는 콜드체인운송임에도 운영의 미흡함이 지속적으로 드러났다.


패키징업체는 운송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운송업체는 하드웨어를 통한 정온관리가 익숙하지 않았다. 이러한 콜드체인물 류에서 페인포인트를 정확하게 분석해 해결하는 것이 고고엑스코리아의 과제라고 여겼다. 이에 따라 콜드체인물류시장에 자연스럽게 집중해 성공적인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었다.




▎ 의약품운송에 전문적인 운송원을 배치 하게 된 이유는

바이오검체운송에서 전문능력이 없는 운송원을 배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바이오검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며 △온도로깅 △냉매관리 △콜드룸 입‧출고 △병원관계자 응대 중요성 등을 운송원이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위탁받은 화물을 빠르게 운송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퀵서비스나 용달업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업무 역량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전문적인 운송원 양성이 쉬운 일이 아니다. 예측할 수 없는 비정기적인 오더상황이 장애물이었다. 매일 방문해야하는 병원 수와 화물량이 다르며 오더가 접수되는 시간 또한 일정치 않다. 의약품운송과 같은 특수업무에 대한 운송원들의 이해도가 필요했다. 이 점을 파악해 의약품운송 업무기저에 온디맨드(On-Demand)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했으며 특수한 상황을 응대할 수 있는 양성된 전문기사 인프라를 준비했다.


▎ 콜드체인물류 온도모니터링 방식은

콜드체인 운송 시 온도모니터링은 크게 2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는 정온차량에 부착돼있는 온도기록계를 활용하는 것이다. 주로 식자재운송에서 사용된다. 고고엑스코리아는 차량에 부착돼있는 온도기록계(tachometer: 타코미터)에만 의존하지 않으며 자체적인 주문관리시스템(OMS)‧운송관리 시스템(TMS)을 통해 배송진행간 기록된 배송차량의 전체 온도기록을 확인한다. 이과정을 전자문서형태로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오더 및 일자별로 정리된 기록이 보기쉽게 고객사 담당자에게 제공돼 현장에서의 만족도가 높다.


두 번째는 주로 바이오운송간 활용되는 정온패키징을 통한 방식이다. 상품을 프리컨디셔닝(예비냉동)한 뒤 배송하면서 온도를 LTE나 블루투스방식으로 확인하는 추가업무가 기사에게 부여된다. 통상적 으로 쉽지않은 업무라 지금까지는 화주사 물류담당자들이 진행하던 사례가 많았다.


고고엑스코리아는 전문기사 양성을 통해 이런 제반요구업무를 모두 공급하고 있으며 데이터로깅(온도로깅)을 자체 대시보드와 연동해 고객사가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 냉매 및 패키징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온도별로 요구되는 냉매가 각기 다르며 화물물성에 따라 패키징 금형 또한 달라진다. 나아가 내수‧수출에 따라 저촉받는 규제도 다르다. 고고엑스코리아는 다양한 바이오분야에서의 경험으로 냉매와 패키징공급을 전담하는 제휴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사 요청에 따라 턴키로 제공할 수 있다.


고고엑스코리아가 공급하는 냉매나 패키징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이미 고객사 내부적으로 계약돼있는 패키징이 있다면 그것 또한 문제없이 운송할 수 있다. 계약및 운송형태에 따라 전문기사를 배치하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영업사원과 운영인력을 함께 배치하고 있다.


▎ 플랫폼에 등록된 차주 현황은

현재 약 2만3,000여명의 기사들과 함께하고 있다. 운송수단은 오토바이, 다마스, 1톤 이상 트럭 등 다양하다.


고고엑스코리아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기사들과의 소통이었다. 사업초기 무작정 거리에서 기사분들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 현장 목소리에는 평소에는 알 수 없었던 많은 문제점들이 담겨있었다. 이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으며 서로간 이해를 위해 차주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 들었다.


원만한 소통환경을 위해 정기적인 오프라인소통을 추진하며 온라인소통을 위한 기사전용 네이버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고고엑스 본사휴게실은 직원과 기사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기사들이 휴게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쉬며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고고엑스와 기사들이 어떻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기사용 어플(DA pro)도 기사들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한 결과물이다. 기사들의 편의를 위해 주간 정산시스템을 통해 운임을 지급하고 있으며 편리한 세금계산서발행을 위한 자동세금계산서 발행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 정확도속도향상을 위한 운영방안은

경험치와 숙련도가 높은 기사를 확보해 안정적인 인프라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운영담당 임직원들의 모니터링스킬 및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OMS 와 TMS 등 IT시스템의 유기적인 역할도 중요하다. 


고고엑스코리아는 지속적으로 내부 툴 개발과 전문기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현장필요에 따라 모든 바이오식자재 운송업무 설계에 능통한 솔루션팀을 배치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정확도와 속도 증대를 만족시키고 있다. 최종적으로 고객사의 SOP(Standard operation process: 업무요구방식)까지 완전하게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해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 향후 계획은

고고엑스코리아는 플랫폼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운송솔루션을 제공하며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 운송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하는 물류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자체보유한 특화 플랫폼 역량과 콜드 체인운송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콜드체인운송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맞춤형 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SMB(Small Medium Business)라고 불리는 중소기업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MB기업은 100만개 이상 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기업은 제대로 된물류서비스를 구축하지못한 경우가 많다. 고고엑스코리아는 콜드체인운송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운송서비스를 제공해 SMB기업들의 물류고민을 함께 해결하겠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들이 필요로 할 역량을 미리 예측해 그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최근 떠오르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이나 로봇딜리버리 등에도 투자를 지속해 미래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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