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화물차(트럭) 등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 확대로 2030년 수송부문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감소 등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는 수소기반 친환경물류 생태계 전주기 구축을 강화한다.
환경부는 10월30일 롯데타워에서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생태계 전주기 구축’을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 현대자동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차 기반 친환경물류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기업간 협업 체계 구축 차원에서 마련된 협약식에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김소미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대표, 김용학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 대표,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차 기반 친환경물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소화물차 및 수소버스의 원활한 생산과 유지보수 △수송용 수소의 적기 공급을 위한 수소 출하센터 구축·운영 △수소의 안정적인 운송 △수소충전소의 적재적소 구축·운영 등을 추진한다.
지난 9월 기준 전국의 수소차는 약 3만7,000대(누적 기준)가 보급됐으며 이중 2022년 11월 정식 출시된 수소화물차는 14대만 보급된 상황이다.
환경부는 환경개선 효과가 큰 수소화물차 보급을 위해 수소 상용차용 대규모 수소충전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자동차 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정비시설도 확충하는 등 수소화물차 보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운송용 수소화물차 2대를 운행 중이며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차원에서 2025년까지 5대, 2026년까지 45대, 2030년까지 2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통근버스와 지게차도 수소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는 수소출하센터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이번 협약으로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에 적시에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력해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화물차와 버스 생산‧유지보수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현재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옆에 2025년 3분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고압(450bar) 기체수소 출하센터를 건설 중이다. 대산 수소출하센터는 정부의 수소출하센터 구축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고압기체 수소 공급능력을 갖춰 수소모빌리티시장에 보다 경쟁력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향후 친환경 운송모델 구축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초기 진천메가허브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수소화물차 전환 및 인프라확대는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기여하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소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대표는 “수소모빌리티 전환에 크게 기여하며 에너지전환에서 수소 중요성을 크게 강화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수소공급을 통해 상용차의 수소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파트너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수소모빌리티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는 그룹의 ADVANCE 전략계획 및 지속가능성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관계자는 “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경영전략에 따라 수소 기반 친환경물류 생태계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화물차 도입을 확대하며 친환경인프라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물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이 수소 기반 친환경물류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환경부는 관련 업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수소화물차 수요를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최대한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