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 플릿튠 대표

“AI기반 최적배차·경로생성 콜드체인물류 효율 극대화”
확장성 뛰어난 자체개발 맞춤형 알고리즘
콜드체인 물류관리 통합서비스 제공
현지 도로환경 반영 호주서비스 출시

2024.11.19 18:38:40


“불필요한 차량운영을 줄여 사회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겠습니다.

더 많은 고객과 함께 물류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물류산업을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


효율성은 스마트물류의 핵심이다. 과거 노동집약적 물류산업을 지나 디지털화를 거친 스마트물류는 기술혁신과 함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UPS, 아마존, DHL, 알리바바 등 많은 글로벌 물류기업은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물류산업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AI와 빅데이터는 물류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류효율성을 개선한 대표적 사례에는 물류경로 최적화가 있다.


글로벌 물류기업 UPS는 특수경로 지정 소프트웨어인 ORION(On-Road Integrated Optimization and Navigation)시스템을 도입해 운송경로를 최적화했다. 약 4만6,000여대 트럭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 후 차량속도, 방향, 성능 등과 함께 교통패턴, 날씨조건, 실시간 데이터 등을 분석해 최적의 배송경로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UPS는 운행거리를 15% 줄이며 서비스 수준을 65% 향상시켰다.


우리나라 물류산업 역시 이커머스 발달과 함께 급격한 성장을 거치며 물류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핵심가치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농수축산물 및 식품의 온라인 구매 증가와 함께 콜드체인을 포함한 당일배송 등이 늘어나며 빠른 속도와 최적화된 배송은 물류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플릿튠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모빌리티서비스로 다양한 이동에 필요한 경로와 배차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MaaS(Mobility as a Service)플랫폼기업이다. 수작업에 의존하던 대규모 배차나 매일 다른 목적지를 운행하는 배송업무를 AI기반 알고리즘으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 정주영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교촌F&B와 식자재배송에 최적화된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를 포함함 통합관리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영역을 넓혔다.


김지성 플릿튠 대표를 만나 TMS솔루션 특장점과 국내 콜드체인시장에서의 디지털전략 등을 들었다.


❙ 플릿튠은 어떤 기업인가

플릿튠은 AI기반의 최적화된 배차 및 경로관리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물류 및 여객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로 차량을 활용한 운송기업에 차량배차, 경로최적화, 실시간관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AI기반 솔루션을 통해 효율적인 물류경로를 계획·제공함으로써 차량운영 효율을 높이며 물류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있다.




❙ 플릿튠 개발배경은

플릿튠의 시작은 버스정류장이었다. 직장시절 비오는 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3대를 만차로 인해 타지 못하고 보낸 적이 있다. 이 정도로 수요과 공급이 파악이 안되는건 어딘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후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배차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이 기술을 발전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수백, 수천대의 차량을 한번에 배차하는 시스템을 떠올렸다.


플릿튠의 초기 모델은 대규모 통근차량이나 레저·여객용 셔틀버스처럼 각기 모이는 장소가 다르고 다양한 목적지를 운행할 경우 가장 최적의 경로를 찾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셔틀버스를 시작으로 신선배송이나 택배와 같이 매일 다른 거래처를 방문하는 물류차량으로 서비스영역을 확장했다.


❙ 기업운영철학은

플릿튠의 운영철학은 고객중심의 혁신이다. 차량경로를 짤 때는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시간, 교통체증, 상하차 등이 반영되면서도 고객이 납득할 만한 익숙한 경로여야 한다. 


그래야 기존에 사용하던 툴에서 플릿튠을 활용했을 때 자연스럽게 넘어올 수 있다. 수년간 고객이 직접 짜온 배차와 유사하면서도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했다.


플릿튠의 혁신은 고객이 중심이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며 기술혁신을 통해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불필요한 차량운영을 줄여 사회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할 것이다. 더 많은 고객과 함께 물류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물류산업을 만드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 특장점과 타사대비 차별성은




플릿튠 AI기반 최적배차솔루션의 강점은 실시간 교통데이터를 바탕으로 경로와 배차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운행시간, 용적량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한 복수경로 분석과 효율적인 차량배차가 특징이다. 


대표적 차별성은 단순화된 UI(User Interface)를 통한 편리한 사용성이다. 많은 고객이 솔루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이 편해야 한다. 플릿튠은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지도앱을 쓰는 정도라면 누구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뛰어난 확장성을 지녔다. 플릿튠은 물류는 물론 폐기물 수거, 셔틀버스, 식자재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솔루션이다. 특별한 기능을 가진 복잡한 UI를 넣는다면 여러 분야로 확장할 수 없다. 핵심기능에 집중해 확장성을 넓혔다.


네비게이션을 포함하고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기존 모빌리티서비스는 배차경로기능은 있지만 길안내를 누르면 특정 네비게이션 앱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 곳을 방문하는 물류배송의 경우 예를 들어 20곳을 방문한다면 앱 전환은 최소 40번이 일어나게 된다. 시간도 걸리며 운전 중 잦은 전환으로 안전문제도 있다. 플릿튠은 하나의 앱에서 다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네비게이션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플릿튠솔루션을 더 정확하게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 개발한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사용해 복잡한 요구사항도 유연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지도데이터를 제외한 모든 알고리즘을 자체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특정한 요구사항이 있을 경우 바로 알고리즘에 반영해 내보내고 있다. 고객이 100명이든 1,000명이든 각각에 맞춘 알고리즘을 끊임없이 개발할 수 있다.


최근 기존 승용차 기준 배차최적화가 아닌 물류특화 화물 길안내가 적용된 알고리즘도 개발을 완료했다.


향후 콜드체인관련 알고리즘도 개발예정이다. 온도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플릿튠 통합관제시스템으로 보내 차량의 궤적과 온도를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를 통해 물류 신뢰성과 효율성을 모두 고려한 콜드체인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 플릿튠 커밍은 어떤 기능인가

플릿튠 커밍은 실시간 위치추적 및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수취자 또는 탑승자가 실시간으로 차량위치와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화주와 차주만을 위한 기존 TMS와 달리 화물 수취자를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물류 도착시간에 예민한 콜드체인물류에도 유용한 기능이다.


또한 물류배송 시 배송완료 사진을 전송할 수 있어 고객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플릿튠 앱 하나로 최적경로와 배송정보를 자동으로 전송받고 사진촬영, 수령확인까지 배송 전 과정업무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 지난해 정주영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는데



정주영창업경진대회는 다수의 유망 벤처기업을 배출한 상으로 스타트업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지난해에는 약 1,200여개 팀이 지원했으며 14개 팀이 결선대회인 데모데이에 진출했다.


데모데이 후보가 선정되면 약 5개월 정도 심사과정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제품을 빠르게 고도화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물류, 식자재 등 최대한 많은 기업을 만나 피드백을 받았으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고도화를 진행했다.


플릿튠의 기술력과 사업모델이 물류산업에 일으킬 혁신을 인정받은 만큼 불굴의 도전정신을 잃지 않고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가겠다. 


❙ 교촌F&B와 계약의미는

교촌F&B와 계약은 플릿튠이 국내 식자재 배송사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촌F&B는 플릿튠 TMS를 도입함으로써 배차뿐만 아니라 상·하차관리, 가맹점 길안내 등 모든 물류관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물류시스템의 고도화가 빠르게 이뤄졌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F&B산업에서 원하는 모든 기능을 플릿튠TMS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대형 프랜차이즈 및 물류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국내 콜드체인 물류시장을 평가한다면

국내 콜드체인 물류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콜드체인은 디지털화를 통해 물류효율성을 향상했을 경우 가장 효과가 큰 시장이다. 


기존 식자재기업에서 매일 오전 수작업으로 하던 배송경로 지정업무를 주문에 맞춰 배송지리스트만 등록하면 단 몇 초안에 최적경로가 생성된다. 배송기사 번호만 입력하면 경로가 전송되며 즉시 배송이 시작된다. 미리 경로가 생성되면 물품의 차량적재 순서 등도 조절이 가능하다.


자동배차 하나로 기업담당자, 배송기사, 상·하차담당자의 노동력과 시간, 빠른배송에 따른 콜드체인포장재와 차량운영비 등이 모두 절감된다. 


이처럼 콜드체인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온도모니터링뿐만 아닌 최적배차·경로생성, 차량관제, 정산데이터 생성 등 운송에 따른 모든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형태여야 한다.


플릿튠은 이러한 고객니즈에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보완하고 있으며 콜드체인기업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 기업 비전은

글로벌 물류솔루션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기업비전이다.


올해 초 호주에 플릿튠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지 도로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최적화작업이 이뤄졌으며 호주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도 필요시 한달 이내에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언어적 접근성이 좋은 영미권을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 일본 등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해외에서는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등 다양한 제도적 방법을 강구해 적극 대처하고 있다. 


우리도 한순간에 다가올 수 있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이며 효과가 큰 차량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측정하고 줄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플릿튠도 AI 및 데이터기반 물류최적화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류산업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정현 기자 jhkim@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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