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곽병권 코플랜드 상무

“독립 후 산업박람회 첫 출품 ‘칠벤타’
HVACR 지속가능 미래 혁신대안 제시”

탈탄소화 난방 R290 압축기 확장 라인업 주목

2024.12.03 12:50:31

지속가능한 클라이밋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기업 코플랜드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Chilventa 2024에서 난방, 냉방, 냉장 및 산업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최신 업계 선도기술을 선보였다. 

코플랜드는 △난방수요의 전기화를 통한 에너지전환 △천연 및 Low GWP 냉매 채택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콜드체인을 통한 부패하기 쉬운 상품의 보호 등 3가지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지원했다. 칠벤타는 지난해 에머슨으로부터 분할돼 블랙스톤의 투자를 받은 후 독립된 회사로 대규모 글로벌 산업박람회에 참가한 코플랜드의 첫 번째 전시회였다.

코플랜드에서 한국·일본·대만 등 동북아 냉동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곽병권 코플랜드 상무를 칠벤타에서 만났다.
 
■ 이번 Chilventa 방문배경는
Chilventa 2024를 방문한 배경에는 업계의 중요한 과제인 지속가능성 문제가 있었다. 최근 몇 년간 HVACR업계에서는 에너지소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코플랜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효율적인 솔루션과 저탄소 냉매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코플랜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면서 에너지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하는 업계의 필요에 부응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 전반적인 전시회 분위기를 설명한다면
Chilventa 2024의 전시회 분위기는 HVACR업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한 관심과 에너지전환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전시장은 고효율 제품, 친환경 기술, 그리고 저탄소 솔루션을 제시하는 다양한 업체들로 붐볐다. 각 부스에서는 최신 기술을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업계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기술트렌드와 규제변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모색하는 활발한 대화가 이어졌다.

■ 출품 배경 및 주요 제품 특장점을 소개한다면
코플랜드 부스에서는 HVACR 기술, 전자 및 제어가 난방, 수요 대응·효율성 및 재생에너지 전기화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집중 조명했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 따르면 지구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1℃ 상승했으며 지구는 이르면 2035년에 1.5℃ 티핑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탈탄소화를 위한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는 난방의 전기화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코플랜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거용, 상업용 및 산업용부문에 걸쳐 광범위한 히트펌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플랜드는 천연냉매인 이산화탄소(CO₂, R744) 및 프로판(R290)과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A2L 대체냉매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냉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칠벤타에서 전시된 코플랜드의 상업용 냉장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매장 형식의 요구를 충족하며 중앙집중식 및 분산식 아키텍처와 일체형 진열장 아키텍처를 위한 솔루션을 포함됐다. 이러한 솔루션은 에너지효율이 높고 저탄소 난방, 냉방 및 냉장 솔루션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필수적인 옵션이다.

난방의 경우 유럽인의 75%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소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플랜드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주거용 히트펌프용 저소음 압축기를 더욱 개선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높이고 천연냉매 및 저GWP냉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초 상업용 히트펌프용 인버터 R290 압축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코플랜드는 식음료 생산 및 지역난방을 포함한 산업공정난방 애플리케이션에서 난방을 탈탄소화하도록 설계된 1단계 히트펌프인 빌터(Vilter)의 새로운 산업용 히트펌프인 VQ95를 선보였다. 

냉각의 경우 Aero-lift™ 베어링기술이 적용된 코플랜드의 무급유 원심식 컴프레서를 선보였다. 이 압축기는 갑작스러운 전력 중단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공냉식 냉각기 및 저GWP냉매를 사용하는 열회수 애플리케이션에서 효율성을 보여줄 것이다.

냉동의 경우 CO₂, A2L 및 R290을 사용할 수 있는 식품소매 및 식품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유연한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다. 일체형 진열장용 코플랜드 R290 수평 스크롤압축기는 플러그 앤 플레이 설치가 가능해 슈퍼마켓의 가동 중단시간을 줄이며 매장 설계 유연성을 높여준다. 초임계 애플리케이션용 코플랜드 CO₂ NEWCOOL 스크롤압축기는 간소화된 설계로 고효율을 낼 수 있다. 

컴포트 컨트롤의 경우 버단트 VX4 스마트 온도조절기와 같은 코플랜드의 주거용 및 상업용 컴포트 컨트롤 포트폴리오가 전시됐다. 이 제품은 신축 및 개보수를 위한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며 HVAC 가동시간을 최대 45%까지 단축해 평균 15~20%의 에너지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 Chilventa 트렌드 중 한국시장 도입이 시급한 것은
Chilventa 2024에서 주의 깊게 본 트렌드는 친환경냉매와 고효율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절감 솔루션이었다. 특히 F-Gas 규제와 관련 CO₂, R290 같은 천연냉매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이러한 기술들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며 고효율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최근 친환경 규제와 에너지효율화 요구가 증가하면서 저탄소 냉매와 고효율 히트펌프 같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와 일치하며 국내 기업들도 유사한 기술 혁신과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플랜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난방 및 냉각 솔루션의 에너지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러한 혁신은 급성장하는 전기 히트펌프시장과 환경친화적인 Low GWP냉매시장을 겨냥하며 전 세계적인 탄소배출 감소 노력에 부응하고 있다.

코플랜드는 CO₂, A2L 시스템의 토탈 솔루션으로 구성돼 다양한 매장 형식에 최적화된 상업용 냉장·냉동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중앙집중식 및 분산식 아키텍처를 모두 지원한다. 특히 탈탄소화 난방을 위한 프로판용(R290) 압축기의 확장 라인업이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였다.
  
코플랜드 혁신 제품들은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이다. 앞으로도 코플랜드는 고객들이 더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냉동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강은철 기자 eckang@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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