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이 전국 주요 요충지에 위치한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하며 국내 전기차인프라 확충과 친환경물류 전환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은 7월1일부터 김포공항인근에 보유한 주유소를 전기차충전소로 변경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규 구축 충전소는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요충지에 위치해 전기승용차는 물론 수도권 전기화물차 운행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진이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충전소로 전환한 이유는 국내 전기차인프라 확산에 기여하고 친환경경영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에 개소한 김포충전소는 외부에 위치해 기존 사업장 내 충전소보다 일반차량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진은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물류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규 충전소에서는 100kW~200kW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소는 운전자편의를 위해 무인카페 및 라운지 등 휴게공간과 자동세차기 및 셀프세차를 위한 간이청소기 등을 갖췄다.
또한 충전구역 내 열화상 CCTV와 더불어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수조, 소화포, 소화기 등 만약의 사고가능성에 대비한 화재진압시스템을 완비했다.

전기차 구매비율 확대, 재생E 적극 활용
한진은 이번 김포 충전소를 포함해 전국 주요사업장에서 전기차 인프라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수요가 높은 택배터미널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확대 중이다.
2022년 서울 구로 및 강서, 광주, 제주 등 4개 터미널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데 이어, 2024년부터는 부산과 진주 등 총 10개 택배허브에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하며 전국 14개 전기차 충전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친환경 물류전환에도 힘쓰고 있다. 한진은 현재 약 500대의 친환경 차량을 보유중이며 매년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한진은 2022년 전체 구매차량 중 59%, 2023년에는 73%의 비율로 친환경차량을 구매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우수하게 이행한 결과로 2024년에는 ‘한국에너지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자가전력을 생산 및 판매하는 친환경 사업 또한 확대하고 있다. 2023년부터 원주와 진주에 각각 연간 약 65MWh의 재생가능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남부산 택배터미널에 자가소비형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연간 약 52MWh의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있다. 올해에도 대전 허브터미널, 인천공항 GDC, 영남지점 포항창고에 신규 태양광발전기를 준공해 연간 약 354MWh의 전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한진의 관계자는 “한진은 Net-Zero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하에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