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인공지능 제상시스템 ‘ADS’ 특허출원

냉동창고 내 카메라로 증발기 착상여부 분석
반복 제상으로인한 전기에너지 낭비 최소화

2021.08.14 00:02:34


콜드체인 관리 솔루션 ‘쿨리닉’을 운영하는 (주)프리즈(대표 이승용)는 최근 영상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분석 제상시스템 ADS(AI Defrost system)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ADS는 저온저장고(냉동창고)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증발기의 상(얼음) 부착 여부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인공지능으로 증발기의 착상 여부를 확인 분석해 제상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제상시스템이다.

프리즈는 이번 특허를 통해 그동안 저온저장고 시스템에서 낭비되는 전기에너지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냉동산업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온저장고는 식자재, 약품, 화훼, 농수산물 등 온도유지가 필요한 제품보관에 사용되며 전국 150만대 이상이 가동되고 있지만 인구 및 제품 생산량대비 저온저장고 보급률이 충분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 농가를 대상으로 저온저장고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냉동고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저온저장고 시스템의 내부의 증발기는 낮은 온도로 인해 수증기가 달라붙어 성에(얼음)를 생성하고 시간이 갈수록 두꺼워진다. 증발기의 성에는 △온도 상승 △부하 상승 △냉동기 고장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증발기 내부에 삽입된 전기히터를 통해 상을 제거하는 ‘제상작업‘은 꼭 필요하다.

문제는 착상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제상은 착상의 여부와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일 6회 가동되는 ‘묻지 마’ 제상방식으로 냉동기는 하루에 2시간 온풍기가 된다. 에어컨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격이다.

제상으로 소비되는 에너지는 냉동기 시스템 전체 사용량의 21% 이상을 차지한다. 이중 절반 이상은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에너지이지만 상이 두꺼워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본다. 3평(9.9㎡)의 저온저장고 1대의 제상히터 용량은 약 3.34kW로 150만대 기준 제상에 쓰이는 에너지는 무려 연 18만톤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나무 약 1억9,500만그루가 필요한 상황이다.

ADS는 증발기의 영상 정보를 통해 착상 여부를 감시하고 인공지능으로 제상작업의 필요 여부를 판단한다. 상이 일정 기준 이상 분포되면 제상 작업을 수행하고 제거되면 멈춘다. 증발기의 착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시도가 진행 중에 있으나 초저온 환경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데이터 신뢰도, 동작 수명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프리즈의 ADS는 극한 환경에서도 오랜 내구성을 보장하는 특수 영상 장치 솔루션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환경의 영상 케이스들을 수집해이를 재분석하는 인공지능 추론기술로 문제점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되는 시스템에서 쓸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게 되는 셈이다.

프리즈는 이번 특허를 통해 권리를 저온저장고의 ‘묻지 마’ 제상작업으로 인해 낭비되는 전기에너지를 절감해 탄소배출 중립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 제상시스템은 제상에너지를 50~70% 절감할 수 있으며 3평의 저온저장고 150만대 기준 연 9만~12만8,000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이승용 프리즈 대표는 “저온저장고 제상시스템과 관련해 에너지낭비는 오랜 난제였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던 제상 시점의 문제를 인공지능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즈는 냉동산업분야에서는 드물게 자체 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다. 2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냉동기 제조, 콜드체인 관리 솔루션 및  플랫폼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위치 기반 A/S 매칭 플랫폼 ‘쿨리닉’은 현장과 엔지니어를 직접 연결해 급박한 냉동기 문제를 해결해 준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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