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코로나19 딛고 성장…원자재·물류대란 장애물 ‘고전’ ①

사회적 거리두기·비대면산업 ‘성장기회’
콜드체인 관련산업, 매출 상승분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우-러 전쟁, ‘난관’

2022.06.01 11:14:31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사태가 서서히 마무리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부분의 산업들이 타격을 입었지만 콜드체인산업만큼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콜드체인산업은 생산지부터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상품의 적정온도를 유지시키는 산업이다. 여기에는 저장시설, 운송장비, 매장의 판매대는 물론 상품이 소비자 문앞에 놓이는 라스트마일 등 모든 과정이 포함돼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비대면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이러한 콜드체인, 정온유지 유통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운송으로 인해 콜드체인이라는 단어가 일반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각인되기도 했다.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많은 콜드체인 관련기업들이 높은 성장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도 있었다. 원자재가격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는가 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원자재가격 인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고 LNG공급차질도 서서히 목줄을 조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초기부터 발생한 물류대란으로 컨테이너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에서 제품을 들여오는 기업은 물론 자재 및 부품을 공급받기도 어려워 건설, 제조, 시공 등 모든 산업공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호황 언제까지?
콜드체인의 대표적인 인프라인 냉동·냉장창고는 수도권 인근 공급이 늘어나면서 공실률도 증가하고 있어 이제 저온창고산업 성장은 막바지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공실률 증가는 투자자로 하여금 매력을 떨어뜨리는 중요요소로 부동산컨설팅업계에서는 이제 저온창고에 대한 투자는 신중히 해야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부동산업계의 전망은 냉동·냉장창고 설계·시공·설비업계로 내려오지는 않은 상황이다. 설계업계는 아직도 냉동·냉장창고 설계의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송부문에서는 식품제조기업들을 중심으로 친환경·에너지효율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로의 전환이 예견돼있는 만큼 냉동·냉장 화물차량도 배터리로 구동되는 냉동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대형매장과 중소매장과의 괴리가 짙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형 편의점브랜드가 공격적으로 확장된 가운데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은 위축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의 주요 플레이어들은 드라이아이스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쿠팡, SSG닷컴, 컬리 등은 물류창고 내 자체 드라이아이스 생산설비를 설치했지만 생산량이 소비량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원인은 냉동·냉장을 포함한 신선식품 배송시장 확대로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증가했지만 원료인 CO₂ 수급이 어려워짐으로써 가격상승과 공급부족이 함께 일어나고 있다. 러시아의 LNG공급 차질로 이러한 드라이아이스 가격상승 및 공급부족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인식 기자 ischo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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