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물류를 포함한 e커머스시장 확대로 인한 새벽배송, 지역거점화로 인한 당일배송 등 신유통행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선식품 및 냉동·냉장 밀키트류산업 역시 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온도민감성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상태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동봉할 수 있는 냉매가 필수적이며 드라이아이스가 대표적이다. 드라이아이스시장은 콜드체인산업의 성장과 함께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드라이아이스 수급은 성수기(6~9월) 정유사의 액체탄산 생산부족 및 공급이슈가 계속 발생되고 있어 실제 필요수량에 대한 물량제한 납품으로 2개 이상의 제조사와 병행거래를 하는 방법으로 필요수량을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LNG수급이 어려워지고 있어 드라이아이스 가격상승은 물론 원활한 공급조차 기대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지난해 컬리, 쿠팡, SSG닷컴 등은 물류센터 내 드라이아이스 자체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설비규모는 물류센터 한 개 정도만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드라이아이스 부족현상은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드라이아이스 제조 및 의약품 콜드체인 패키징 전문기업인 FMS코리아의 2021년 매출은 162억5,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FMS코리아의 관계자는 “드라이아이스 원자재인 탄산가스 수급난으로 이미 10~15%의 가격인상분이 적용됐지만 앞으로도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남아있다”라며 “특히 올해 들어 러시아의 LNG공급차질과 정유사에서도 공급이 늦어지고 있어 드라이아이스를 더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태경케미컬의 2021년 매출은 520억5,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21억6,700만원으로 63%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3억200만원으로 46% 증가했다.
태경케미컬의 관계자는 “콜드체인산업 성장으로 지난해 드라이아이스 공급이 부족해져 판매단가가 오른 것이 매출 상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