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기업, 기후산업박람회 참여

EST·써모랩코리아 등 출품...친환경 콜드체인기술 선봬

2023.06.05 13:21:44





부산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콜드체인기업이 고효율 친환경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기후산업 미래를 선보일 쇼케이스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5월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국내에서 추진하던 기후산업분야 관련행사를 통합 진행한 국가대표급 행사였다.

기후산업을 선도하며 신성장동력화 도모를 위해 기후에너지분야 국내외 기업,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인사, 학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산업분야 국내외 500여개 기업들의 최신기술과 제품이 마련된 전시장을 운영했다.

전시장은 청정에너지·에너지효율 등 기후산업 관련 최신기술과 제품체험이 가능한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관 △탄소중립관 △기후환경기술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이번 박람회에 출품한 콜드체인기업으로 친환경 PCM 트럭기업 이에스티와 친환경 패키징 전문기업 써모랩코리아가 있었다.

유류비·탄소배출 등 저감...여름철 온도관리 용이




친환경·에너지절감에 앞장서는 환경에너지 전문기업 이에스티(대표 이정근)는 PCM 축냉 냉동탑차를 전시해 완벽한 정온관리와 탁월한 연비를 뽐냈다. 

이에스티 PCM 축냉 냉동탑차에 사용되는 PCM은 상변화과정에서 축열과 발열의 특성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물질로 내구성이 높으며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특히 제품에 맞는 온·습도 조건으로 생산 가능하며 제품 크기에 따라서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기화물차 전비향상을 위해 경량화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유를 통해 사용 편리성을 강화했다. 

또한 PCM 냉동탑차에 사용되는 EV PCM 특장은 최적 LHM 열량 구조이며 냉해를 방지하기 위해 Duct 구조로 돼 있다. EV PCM 충전시스템은 충전위치가 차량 충전위치 옆에 있어 충전하기 편리하며 전기화물차용 전용 플러그를 사용해 별도 연결장치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케이블 연결 경보장치를 통해 충전 중 화재가 났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으며 IP44 방수 방진 등급을 받아 환경 변화에도 적재 물품을 안정적으로 보관 가능하다.

EV PCM 위생옵션은 UV-C LED 램프를 사용해 살균하며 제품이나 포장재 변형 손상을 방지한다. 해썹(HACCP) 기준에 적합한 성능을 가져 식품 부패도 막을 수 있다.

이에스티 PCM 냉동탑차는 타사대비 유류비와 CO2를 30% 절감할 수 있으며 엔진을 정지하더라도 정온관리가 가능하다. 지하매장에 사용될 때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안정적인 온도관리가 가능하며 차량 엔진에 의지하지 않아도 정온관리가 가능해 차량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차량 사고 등 비상상황에도 온도유지가 가능하며 차량용 에어컨을 가동해도 엔진출력이 일정해 여름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타사 대비 차량을 길게 사용 가능하다.     

이에스티 PCM 냉동탑차는 1ton기준 △콘덴서 △냉동기계실 △전장박스 △PCM유닛 △힌지 △컨트롤러 △축냉플러그 △축냉소켓 △코일스프링 △안전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6~8시간 충전해주면 –18℃ 이하로 8~10시간 동안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에스티의 관계자는 “이에스티의 PCM 냉동탑차는 차량의 부하를 덜 수 있으며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저탄소·고성능 친환경 제품”이라며 “어떤 환경에서도 철저한 온도유지가 가능해 도서·산간지역에도 안정적인 제품 운송이나 창고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패키징, 콜드체인 물류 새 패러다임 제시




식품·의약품 전문 패키징기업 써모랩코리아(대표 최석)는 대표 제품인 친환경 배송박스 에코라이너를 전시해 콜드체인 물류산업에서 탄소절감과 자원재순환을 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했다.

에코라이너는 500년 이상 분해되지 않는 스티로폼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배송패키징으로 종이 단열재와 종이포장재로 구성돼 있다. 신문·택배박스 등과 같은 폐종이를 가공해 종이단열재로 재탄생시켜 원료비용을 절감했으며 팝포장(냉장·냉동) 패키징기술로 포장비용도 낮췄다.

또한 스티로폼과 유사한 단열성능을 가졌으며 종이섬유의 조습작용을 통해 안정적인 온·습도 유지가 가능하다. 

신선식품용 에코라이너는 0~10℃인 식품 최적온도를 유지해 외부온도와 상관없이 식품배송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종이의 단점인 내구성도 종이섬유 구조 활용으로 보완해 어떠한 외부충격에도 제품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바이오용 에코라이너도 생물학적 제재와 같은 온도민감성 제품의 유통온도인 2~8℃를 유지하며 제품손상 없이 배송가능하다.

써모랩코리아는 Paas(Packaging as a Service)라는 국내 최초 구독형 패키징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PaaS는 식품 및 바이오 물류에서 발생했던 비용, 품질, 가시성, 신뢰성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IoT 기반 스마트 패키징플랫폼이다.

또한 재사용 가능한 패키징으로 물류환경에 적합한 충격, 낙하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물학적 제재 등 보관기준을 충족한 포장재로 연 10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포장재다. 

특히 클라우드기반 통합 관제시스템을 중심으로 전자송장을 활용해 솔루션 각 채널에서 구간별 수집된 배송 상세 데이터(온도, 위치, 사고 등)를 시각화정보로 제공해 출고부터 회수까지 신선물류 통합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독보적인 콜드체인 패키징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써모랩코리아는 지난 5월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포스트팁스(Post-TIPS)기업으로 최종 선정돼기도 했다. 차세대 콜드체인 패키징 개발·공급을 통해 기존 패키징이 가진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기후테크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9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콜드체인 패키징시장에서 디지털전환(DX)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PaaS에 이어 다양한 후속 아이템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써모랩코리아의 관계자는 “환경을 해치는 스티로폼박스를 에코라이너로 대체해 친환경 콜드체인패키징을 보급·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에코라이너 생산시설을 2026년까지 1,865만개 구축해 Paas 보급을 확대하며 국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석 기자 jslee@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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