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기업, 물류센터 내 스마트팜 조성

JWL·대단·와이와이소프트 MOU...인도어 참송이 클러스터 설치

2023.06.05 16:16:55




JWL이 건설 중인 진천물류센터내에 세계 최대 참송이 인도어팜이 조성된다.

물류센터 내 스마트팜을 이용한 식품생산부터 데이터 전주기 이력을 제공하기 위해 물류센터기업 JWL(대표 허진석)은 최근 온·습도관제 전문기업 대단(대표 강건욱)과 블록체인 공급망 전주기 이력관리 기업 와이와이소프트(대표 양홍현)와 진천에서 세계 최대 인도어 참송이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WL은 2,5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일원에 부지면적 8만5,950㎡, 건물 연면적 181,819㎡ 대규모 물류단지를 건설한다. 물류단지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JWL은 그동안 수도권에서 신선식품 콜드체인 물류분야에 다년간 노하우와 신기술을 축척한 기업으로서 중부권부터 전국 각 지역으로 물류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단은 온습도관제에서 스마트팩토리까지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4만여개 온·습도관제센서를 대기업 식품계열기업과 대형마트 식품진열을 위한 쇼케이스까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치 제어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기술력으로 국책사업을 포함해 식품기업을 상대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해 국내 스마트팩토리 공급기업 6,000개사 중 상위 12위에 이름을 올린바 있다. 온·습도관제센서는 스마트 HACCP과 온습도 냉방관리, 에너지관리, 콜드체인까지 IoT디바이스 연결만으로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대단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솔루션을 출시해 고품질 참송이를 컨테이너 기반 수경재배를 할 수 있게 조성했으며 스마트팜 유통사업과 식품 가공사업에 진출했다. 스마트팜은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며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가공식품으로 제조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대단은 태백시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에서 강원랜드 페광지역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유니콘 프로젝트에서 2등을 수상해 9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정도로 실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와이와이소프트는 블록체인기반 식품 전주기 이력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식품을 수확하는 농장부터 가공·생산공장, 물류보관 수배송과 유통 등 전주기 공급망을 관리하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물류산업진흥재단에서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됐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리본1기로 선정돼 카카오 클라우드에 기업용 SaaS 버전으로 식품 전주기 이력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와이와이소프트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풀무원의 보육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식품공급망 투명성과 음영지역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FDA가 식품사고 사후적 조치가 아닌 사전적 예방조치로 식품 공급망레벨 이력추적관리가 가능한 형태로 전주기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력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기업은 미국으로 식품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선언해 많은 식품기업들이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와이와이소프트는 KFT(Korea Food Trust)를 통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식품이력추적이 가능한 공급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K팝·K드라마 그리고 K푸드까지 이어지는 한류열풍에 식품안전 투명성과 식품기업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해 솔루션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물류센터내 빅데이터·IoT·스마트팜 활성화...세계시장 주목 

JWL·대단·와이와이소프트 등 3개 회사가 비관세 식품 수출장벽을 스마트팜과 데이터 기술력을 토대로 개척하기 위해 물류센터 내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특별한 실증도 시도한다. 

다년간 신선식품을 보관·유통하기 위한 물류창고 운영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JWL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물류센터 내에서 고품질 식자재를 생산하며 물류보관 비용없이 수배송을 최적화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렸다. 

진천은 배후지역으로 국내 대기업계열 식품공장들이 들어서 있으며 1시간안에 수배송이 가능한 요충지다. 스마트팜으로 식선식품이 식자재 가공에 사용될 수 있는 물량과 가격구조만 제공되면 원재료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식품기업들보다 물량대처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파트팜시설을 물류센터 내 컨테이너 시설로 연결해 유휴공간 활용과 물류화주 공실을 방지할 수 있는 형태로 센터운영 효율성까지 고려해 운영한다. 물류센터 내 단순 화주 재고를 보관하는 개념이 아닌 스마트팜기업들을 유치해 스마트팜 컨테이너를 물류상온 냉장·냉동창고시설과 연계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물류센터에서 스마트팜으로 생산하면 블록체인·데이터 기반 이력관리를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신뢰를 제공할 수 있어 부산 해운·항만 물류와 연계해 고품질 가공제품을 수출물량으로 제공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다년간 신선식품 온·습도관제를 운영해본 대단의 클라우드 온·습도 관제경험과 데이터를 신뢰성을 확보해 공급망에서 가시성을 제공하면 제품 신뢰를 높일 수 있다. 물류센터 내 스마트팜을 이용해 생성된 데이터가 위변조가 불가한 비가역성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도 축적돼 있다.  

와이와이소프트의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물류센터기업과 온·습도 관제기반 스마트팜기업,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전주기 이력관리 기업들이 국내 스마트팜 성장세와 물류효율, 데이터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내 식품 물류기업간 상호운영성을 보장해 지속가능한 ESG경영으로 융합과 변화가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석 기자 jslee@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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