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설립 이후 첫 1분기 영업익 흑자 달성

매출 역대 최대 5,381억원…전년동기대비 6% 상승
성장 위한 수익원다각화 운반비‧지급수수료 등 절감

2024.05.21 20:44:05



리테일테크기업 컬리가 올해 1분기에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에 힘을 싣는다.  

컬리는 5월21일 분기보고서를 공시하고 2024년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역대 최대인 5,3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억2,570만원을 집계돼 컬리가 분기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흑자기록은 2015년 회사설립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컬리는 근본적인 손익구조의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에 영업이익 흑자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지속가능한 성장구조 구축을 위해 수익원다각화와 운반비‧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실제 운반비‧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은 올 1분기 638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동기대비 6%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동안 운반비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년사이 1.5%p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센터를 통한 물류효율개선의 영향도 컸다. 최신 자동화설비가 도입되면서 △생산성증대 △배송효율화 △안정화 등을 이뤄냈다. 

수익다각화차원에서는 수수료기반의 3P(판매자 배송)와 컬리멤버스, 물류대행 등 사업에 집중했다. 특히 3P는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에 뷰티컬리 역시 34% 성장하며 실적개선을 견인했다. 그 결과 1분기 전체 거래액(GMV)은 1년 사이 13% 증가한 7,362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1분기에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력을 의미하는 지표 중 하나인 조정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도 첫 분기 흑자를 이뤄냈다. 올해 1분기 EBITDA는 7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대비 297억원 개선됐다. 앞서 컬리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월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컬리는 이번 첫 분기 흑자를 기점으로 자체적인 현금창출력에 기반한 성장성강화와 미래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큰 틀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익성극대화전략보다는 현금흐름상의 손익분기점을 유지하며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컬리는 시장점유율 확대 등 지속가능한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며 세부적으로는 고객쇼핑 편의성확대와 활동성강화 등에 전방위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사업발굴과 샛별배송권역확장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컬리의 관계자는 “수익다각화와 구조적개선을 통해 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며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IPO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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