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초국경물류사업 박차

사우디 통합물류특구 운영사 SILZ, 인천GDC 방문
연내 사우디GDC 준공…일 1만5,000상자 처리

2024.06.04 09:44:19



CJ대한통운이 올해 말 사우디 킹칼리드국제공항 인근에 ‘사우디GDC’를 구축하는 등 중동 이커머스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초국경물류(CBE)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CJ대한통운은 6월2일 인천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견학한 사우디 통합물류특구운영사 실즈(SILZ: The Special Integrated Logistics Zone)에 첨단물류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5월30일 진행된 견학에는 실즈의 파디 알 부하이란(Fadi Al Buhairan) 최고경영자(CEO)와 티노 비에르바메트(Tino Bierbamet)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8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실즈는 사우디통합물류특구 운영프로젝트의 실행기관으로 △투자자·임차인유치 △인허가심사 △인프라구축관리 등 물류특구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특구 내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개선하고 요청사항을 지원하는 등 주요한 역할도 수행한다. 통합물류특구는 사우디의 수도인 리야드지역에 약 300만㎡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입주사들에게 법인세 50년 면제 및 부가세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실즈 대표단이 방문한 인천GDC는 물류로봇시스템 오토스토어(Auto-Store)를 도입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첨단 글로벌 물류센터다. 

소비자 구매량을 예측분석해 글로벌고객사 제품을 최종소비자가 인접한 국가에 위치한 인천GDC에 미리 보관한 후 국가별 주문에 맞춰 포장‧발송하는 기능을 한다. GDC에서는 물류로봇이 주문정보에 맞춰 제품을 찾아 작업자에게 전달해주고 스스로 재고를 재배치하기도 한다. 물류과정별로 최적화된 자동화설비와 로봇기술력이 갖춰진 GDC를 운영하는 곳은 국내에서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축적한 초격차 GDC운영역량을 토대로 사우디 킹칼리드국제공항 인근 리야드통합물류특구에 ‘사우디GDC’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곳은 연면적 1만8,000㎡에 달하며 하루에 1만5,000상자를 처리하는 대규모 풀필먼트센터로 올해 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보관 및 재고관리와 포장 등 다양한 물류과정을 효율적으로 일괄 처리한 후 인근 지역으로 발송하는 중동이커머스물류의 전진기지이자 허브(Hub)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Research and Market)에 따르면 중동 이커머스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우디는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로 젊은소비자층이 두터운 인구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신용카드가 보편화되고 모바일‧인터넷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전자상거래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파디 알 부하이란(Fadi Al Buhairan) 실즈 CEO는 “상품크기와 수량에 맞춰 최적의 포장상자를 추천하고 물류로봇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마치 상상 속 미래 물류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최첨단물류센터가 사우디에도 구축된다는 것에 매우 고무적이며 중동이커머스시장이 성장하는 데 CJ대한통운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인천GDC를 통해 축적한 차별화된 운영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GDC를 성공적으로 구축 및 운영하고 중동이커머스시장 활성화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초격차물류기술력을 토대로 초국경물류(CBE)사업을 확대하고 ‘K-물류의 세계화’로 글로벌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17년 중동중량물 1위기업인 이브라콤지분인수를 통해 CJICM을 설립하고 중동물류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오고 있다. CJICM은 중동‧유럽‧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등 3개 대륙에 걸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초대형중량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물류분야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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