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로봇물류처리‧드론배송 등 물류첨단화 앞장

주유소 부지 활용 도심 내 첨단물류센터 구축
준공 이후 6개월… 약 4,000개 배송실적 기록

2024.06.13 09:00:31



서울 도심내 첨단물류복합주유소가 활성화되면서 자동화로봇과 드론배송 등을 활용한 미래형 첨단물류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전국 최초로 선보인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 운영을 시작한 이후 생활 물류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공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오토스토어를 활용한 배송건수는 총 4,374건이며 월평균으로는 875건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배송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 11월 공모를 통해 서초구 소재 GS칼텍스의 내곡주유소를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로봇배송 등 자동화 물류시스템 시범운행을 거쳐 지난해 11월23일부터 첨단물류센터를 운영해왔다. 

센터의 지난해 배송실적은 월 219건이었으나 올해는 월평균 1,039건으로 4.7배 증가했다. 화물입고도 지난해 월 5,115개였으나 올해는 월평균 7,876개로 1.5배 늘었다. 당일배송 이커머스·라이브커머스의 등장으로 화장품 및 악세사리 등 소규모 생활물품 배송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센터는 물류로봇을 통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등 물류과정이 전자동으로 운영되기에 도심내 배송을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확보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물류시설과 달리 공간활용성이 극대화됐다. 

주유소 내 105.62m2부지에 조성된 첨단물류시설 오토스토어는 로봇 6대가 1,700여개의 상자를 입‧출고해 일일 3,600개 상자를 처리할 수 있다. 물품을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과 동시에 바로 출고되므로 배송시간이 단축돼 소비자는 빠르게 주문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인근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 수요파악 및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점차 확보할 계획이다.  



5월22일에는 물류 드론배송도 실증했다. 실증은 내곡동 GS칼텍스를 거점으로 해 배송지인 청계산 수변공원까지 약 5시간 30분동안 총 5회에 걸쳐 진행됐다.

드론은 과밀한 수도권 교통혼잡문제와 이에 따른 배송시스템둔화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로봇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첨단배송수단 중 하나다. 그간 드론배송 실증은 대부분 도서와 산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서울시는 생활물류 정착을 위해 주유소 상부공간을 활용해 드론비행테스트를 시행하는 등 상용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심에서 실증사례가 적은 상황 속 서울시내에서 드론을 통한 배송실증은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기술로서의 드론활용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서울시 물류기술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도약시킬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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