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美 풀필먼트센터 고도화 추진

LA풀필먼트센터 50% 확장공사
국내기업 美 현지배송 수요 대응

2024.07.16 17:38:36



한진이 미주법인 LA풀필먼트센터를 확장하는 등 미국 내 물류시장 확장에 힘을 쏟는다.   

한진은 7월16일 노삼석‧조현민 한진 사장이 지난 8일부터 5일간 미국 현지에서 K-브랜드 이커머스 물류시장 선점을 위한 현장실사와 사업 로드맵 수립 등 전략방향 협의를 진행하며 글로벌경영 행보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진은 지난 6월 말 미주법인의 LA풀필먼트센터 공간을 50% 가량 늘리는 확장공사를 단행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확장공사와 함께 신규 레이아웃에 적합한 장비를 투입해 기존대비 보관은 7%, 피킹은 200%, 패킹은 300% 캐파(Capacity)를 향상시켰다. 

LA풀필먼트센터는 지난 2022년 창고크기를 2배 늘려 현재 위치로 확장이전했으며 2023년에는 물류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의 피킹로봇과 자체 개발한 패킹키오스크 등 자동화시스템을 확대 도입했다. 

지난해 5월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미국 최대 유통‧물류박람회인 ‘Retail Supply Chain & Logistics Expo’에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참여해 한진의 패킹스테이션 및 피킹자동화로봇 전시 및 풀필먼트 물류상담 등 고도화된 풀필먼트역량을 알렸다. 또한 미국 유통‧이커머스 고객확보와 협력사 발굴활동도 진행했다. 

한진의 풀필먼트 투자를 통해 앞으로 미국 진출 한국기업들이 보다 빠른 현지배송을 할 수 있게 됐다. 한류 뷰티플랫폼 기업을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LA풀필먼트 인프라를 발판으로 현지 소매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진의 올해 1분기 풀필먼트 사업물량이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한 데 이어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450% 증가하는 등 호황을 맞고 있다. 풀필먼트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아 한진은 미국 동부거점인 뉴저지창고도 레이아웃 조정을 통해 보관캐파를 기존대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풀필먼트사업 확대 배경은 한진의 풀필먼트를 이용하는 북미 진출 K-뷰티‧패션브랜드의 성공이 줄을 이으면서 풀필먼트입주를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배송을 위한 국내기업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현지에서 상품 재고와 발송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풀필먼트가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한진은 이런 흐름에 부응해 고객이 보관‧입출고‧배송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B2C 고객중심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춘 풀필먼트센터 고도화를 목표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은 1993년 미국 LA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 LA‧뉴저지‧시카고 등 8개 지역에서 △풀필먼트 △국제특송 △라스트마일 △포워딩 △항공조업 △트럭킹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진의 관계자는 “미국 현지 풀필먼트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레이아웃 확장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풀필먼트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강화해 기존 고객 물량을 확대하며 신규 고객도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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