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택배노동자 주 5일 근무 동시 도입

물류인프라·기술역량 활용, 끊김없는 배송 구축
탄력적 운영, 수입 감소없는 주 5일 근무도입

2024.08.20 18:08:35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매일 오네’라는 혁신적인 배송시스템을 선보이며 △소비자 편익 증진 △고객사 경쟁력 강화 △택배기사 근무여건 향상 등 건강한 물류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CJ대한통운은 8월20일 내년부터 주 7일 배송시스템 ‘매일 오네’와 택배기사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배송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매일 오네(O-NE)’ 소비자들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7일동안 언제든 택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주7일 배송을 핵심으로 한 ‘매일 오네’ 도입은 소비자편익 증진 및 건강한 이커머스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의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이커머스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건전한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며 "이는 산업 전반의 발전과 소비자혜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배산업 경쟁 속 서비스혁신·동반성장 추구 
이번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 도입은 회사와 대리점·택배기사·택배노조 등 택배산업생태계 구성원 간의 자발적협력을 통해 이뤄져서 큰 의미를 갖는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시스템 ‘매일 오네’ 도입과 함께 택배기사 대상으로 수입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 실질적인 휴식권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먼저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연합회는 8월19일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택배서비스 혁신을 위한 공동선언’을 진행했으며 ‘매일 오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적극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각 지역별 대리점 특성과 운영환경을 고려하며 구체적인 서비스 운영방안 수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가 서울 중구 소재 대리점연합회사무실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사회적합의정신에 따라 서로를 상생파트너로 인식하는 가운데 서비스혁신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내용의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CJ대한통운의 관계자는 “이커머스 및 택배산업경쟁이 격화되며 시장환경이 급박하게 변화하면서 위기극복과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택배현장 대리점과 택배기사 및 노조도 인식을 함께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 도입은 이커머스와 택배산업 및 소비자생활까지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최근 성장 둔화와 경쟁 격화로 고심하던 이커머스업계에는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체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지며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가 결합할 경우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배송서비스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비자들의 생활은 더욱 편리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소비의 질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이 끼어 있을경우 변질우려가 있는 신선식품은 택배 접수가 제한돼왔으나 주7일 배송이 시작되면 주말에도 주문한 상품을 끊김없이 받을 수 있어 한층 편리한 쇼핑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택배기사들의 근무형태는 이틀휴무를 보장하는 형태의 주5일 근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사회적합의에 따른 가이드라인인 주당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휴식일을 확대한다. 나아가 기존 배송구역은 보장하는 가운데 탄력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수입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가 안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인프라·기술역량, 주 7일 서비스 가능케 해
CJ대한통운이 주7일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압도적인 물류인프라와 경쟁사대비 3~5년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첨단 기술역량이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14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을 운영하며 전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배송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택배 분류효율화를 위해 자동 분류장비 ‘휠소터’와 소형택배 특화 분류설비 ‘MP(멀티포인트)’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에는 하루 2,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LoIS Parcel)’ 개발을 완료해 현장에 도입했다. 

앞으로 CJ대한통운은 성공적인 ‘매일 오네’ 시행을 위해 인프라와 시스템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배송권역별 물량예측 등 철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내년 초 본격적인 주7일 배송시스템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 

더불어 현장대리점과 택배기사 및 고객사들의 의견을 적극청취하며 수용해 택배산업생태계 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혁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택배서비스 혁신이 주7일배송과 주5일근무제를 통해 소비자와 택배산업종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커머스의 핵심동반자로서 산업생태계발전에 기여하는 택배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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