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티몬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인수대금 181억원 규모

회생계획안 제출‧결의 등, 6월경 최종결정 예정
물류경쟁력 시너지 기대, 사업정상화 우선순위

2025.04.15 18:20:54



서울회생법원은 4월14일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100% 신주인수방식으로 티몬을 인수하며 인수대금은 116억원이다. 여기에 오아시스가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해 변제예정인 미지급 임금·퇴직금 공익채권(30억원)과 퇴직급여충당부채(35억원)규모를 감안하면 실질 인수대금은 181억원 수준이다. 또한 5년간 종업원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 

서울회생법원은 5월15일까지 오아시스의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6월경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회생담보권자 3/4 이상 동의, 회생채권자 2/3 이상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경우 티몬의 회생채권 변제율은 약 0.8%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만약 티몬이 파산해 자산을 청산할 경우엔 청산배당률은 0.44%다.

오아시스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로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며 친환경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에게 관심을 크게 받아왔다. 다양한 상품을 한 박스에 담아 배송하는 ‘합포장’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추구하면서 상품소싱·배송 등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을 추구하며 새벽배송기업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서울회생법원의 관계자는 “특히 오아시스마켓은 직매입판매로 물류효율화를 최상으로 추구해왔다”라며 “오픈마켓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던 티몬에 물류경쟁력을 입혀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오아시스는 회생계획안 인가 시 변제계획에 따라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추가로 운영자금을 투입해 티몬을 조속히 정상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티몬과 오아시스를 개별브랜드로 운영할 방침이다. 

오아시스의 관계자는 “인수 이후 빠르게 기업내부사항을 파악하며 구성원들과 소통을 충분히 해서 방향성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계획이나 공식적인 입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며 최우선적으로 고용승계작업과 사업정상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티몬이 추구해 온 오픈마켓 베이스의 전략은 대규모로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판단이 있어 핵심 적자요소를 파악 후 효율적으로 재편을 추구하고자 한다”라며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른배송이 핵심경쟁력인 만큼 오아시스의 노하우를 티몬에 입히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며 기존 사업분야에서 특색있는 서비스는 유지하는 경우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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