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국내 최초 ‘AI기반 휴머노이드로봇’ 개발나서

로봇플랫폼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MOU
단순자동화 넘어 AI기반 운영체계구축

2025.04.17 18:00:52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AI기반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4월17일 로봇플랫폼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용 AI 휴머노이드로봇 공동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봇개발 및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행동이 가능한 ‘에이전틱 AI’기술도 자체개발해 사람처럼 판단하며 움직이는 로봇을 물류현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단순자동화를 넘어 AI기반 자율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물류산업특성에 최적화된 AI기반 로봇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반복적이며 단순한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둬 실제 물류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혁신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물류는 동일한 공정을 반복하는 제조업과 달리 매일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다뤄야 해 자동화 난이도가 가장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고정형 자동화설비대신 사람처럼 판단하며 동작하는 휴머노이드가 물류산업에 최적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설비에 맞춰 물류센터 구조를 변경할 필요가 없고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도 넓어 유연성과 확장성에서도 장점이 크다.

특히 CJ대한통운은 물류 작업을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에이전틱AI는 기존처럼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AI가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분석을 통해 자율적으로 사고하며 의사결정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이다. CJ대한통운은 이 기술을 통해 물류 전 과정의 자율운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AI 소프트웨어개발과 데이터수집을 통해 로봇 행동알고리즘을 완성한 뒤 올해 말부터 현장실증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증을 거쳐 도출한 협력성과물은 CJ대한통운 주요 물류센터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향후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로봇 연합’에도 참여한다. 이 연합은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발전을 위해 로봇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모인 협의체로, CJ대한통운은 로봇수요기업으로서 기술 적용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최적의 판단을 내리고 움직이는 AI로봇을 물류현장에 투입하는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와 로보틱스의 융합을 통해 차세대 물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부설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자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작업주체로 기능할 수 있는 AI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물류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제조·헬스케어·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Copyright Coldchainnews.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콜드체인뉴스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71, 마곡나루역프라이빗타워Ⅱ 1006호 (우 07788)
대표이사 겸 발행, 편집인 : 강은철 | 사업자등록번호: 796-05-00237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53614 | 등록일자: 2021년 3월 22일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 강서4502호 | 정기구독문의: 02-712-2354 | 이메일 : coldchainnews@coldchainnews.kr Copyright ⓒ khar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