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지난 90여년간 국내 물류사업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 대표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K–팝·K–푸드·K–뷰티에 이어 ‘K–물류’를 통해 글로벌 선두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구해왔다. 또한 데이터기반의 정보기술(IT)기업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 e커머스시장 확대에 따른 e–풀필먼트 시스템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선식품·소비재·의약품 등 산업별 특화 물류서비스 및 차별화된 라스트마일 서비스(Last Mile Service) 제공으로 물류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나가고 있다.
아시아 최대 풀필먼트센터 운영
CJ대한통운은 2020년 4월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택배 허브터미널인 곤지암 메가허브 상부층에 e–풀필먼트센터를 두고 e커머스 고객사의 상품을 미리 입고시킨다. 소비자의 주문이 접수되면 바로 출고–택배배송으로 연결시킴으로써 밤 12시까지 주문해도 다음날 배송이 가능한 융합형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네이버와 협력해 경기도 군포에 e–풀필먼트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e커머스로 주문된 상온제품의 물류 전 과정을 일괄수행함으로써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신선물류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냉동·냉장 등 저온제품에 특화된 콜드체인 풀필먼트(c–풀필먼트)센터를 건설하고 현재 시험가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e커머스시장의 높은 성장과 새로운 라스트마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네이버와 협력해 66만1,157m²(20만평) 이상의 풀필먼트센터를 추가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물류 적극 도입
CJ대한통운은 곤지암에 10만5,785m²(3만2000평), 군포에 3만8,347m²(1만1,600평)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다양한 e커머스기업들에게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인프라 확장을 계기로 TES 기반기술의 첨단화와 고도화를 통해 ‘창고의 대변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군포센터에 ‘스마트층’을 구축하고 연말까지 무인운송로봇, 포장 자동화시스템 등 첨단물류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동탄물류센터에서 운용중인 AI 로봇팔 등의 설비도 새로 구축하는 물류센터의 인프라로 확대할 예정이며 지능형 스캐너 ITS, 자동분류기 휠소터 등 풀필먼트센터와 연계된 택배현장의 첨단장비들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6만 스마트스토어와 소비자의 수요에 발맞춰 새로운 라스트마일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e–풀필먼트 서비스의 기본형인 ‘24시 주문 마감–익일배송’에 이어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시간대별로 세분화된 신규 서비스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신선식품, 생필품 등 다양한 배송방식과 시간대를 필요로 하는 상품에 맞는 인프라 및 라스트마일 서비스 설계도 가능해진다.
풀콜드체인시스템 ‘강점’
4차 산업혁명으로 물류공급체인이 첨단시스템과 융·복합되며 새로운 물류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실현케하는 핵심기술 중 하나가 바로 ‘콜드체인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은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특화된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콜드체인은 상품특성에 맞춰 적절한 온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는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CJ대한통운의 ‘쿨 가디언 시스템(cool guardian system)’은 물류센터 및 저온차량 적재함의 온·습도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IoT 기반의 콜드체인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네이버와 협력해 오픈할 계획인 경기도 용인 콜드체인 풀필먼트센터에 적용된다. 저온제품에 특화된 서비스로 콜드체인 전문인력들이 상품별 보관온도에 따라 물류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의 패키징 솔루션인 ‘스마트 큐브’도 콜드체인의 첨단화를 선도하고 있다. 의약품처럼 온도에 민감한 상품을 운송 시 적정온도를 최대 100시간까지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단열성이 강한 특수용기를 사용하며 회수한 용기는 재사용이 가능해 환경에도 이롭다.
물류거점 확보, 주유소 활용
최근 CJ대한통운은 도심 곳곳의 주유소를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정유업계 선도기업인 SK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CJ대한통운과 SK에너지는 ‘도심 물류서비스 및 친환경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도심 내 주유소를 라스트마일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것을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K에너지는 자사의 주유소에 전기·수소차 충전설비와 배터리 교체 플랫폼을 마련하고 CJ대한통운은 주유소 공간을 기반으로 도심 내 신속배송이 가능한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한다.
일반적인 물류센터가 도시 외곽지역에 위치한 반면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는 도심 내 자리잡아 주문접수와 배송도착 사이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빠르고 차별화된 배송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배송에는 전기화물차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배송수단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문상품의 당일배송은 물론 라이브 커머스 판매상품을 2~3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라이브 배송’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라스트마일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패션, 반려용품, 콜드체인에 이어 중소형 전자기기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용산전자상가 중소형 전자기기 도소매상들을 대상으로 첫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전자기기 제조사, 전문몰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