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 운영 선도기업] 컬리

새벽배송 운영 표준 정립…신선유통 서비스 ‘마켓컬리’
국내 최대규모 신선물류센터 운영

2021.10.05 17:53:54



국내 최초로 주 7일 온라인 장보기서비스 ‘마켓컬리’를 출시한 컬리(대표 김슬아)는 산지에서 식탁까지의 시간을 줄이고 온도를 제어해 상품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특히 컬리는 취급이 까다로운 신선식품 유통에 초점을 맞춰 오늘 주문하면 다음날 받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샛별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날 수확한 채소와 과일, 수산물 등 신선한 식재료와 상품을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상품을 각 온도에 맞춰 포장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까지 배송하는 샛별배송 시스템은 현재 새벽배송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풀콜드체인 시스템 운영
상품을 더 신선하게 받을 수 있는 샛별배송을 위해 컬리는 입고, 보관,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에서 상품을 최적 온도로 운반·보관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에는 각 상품별로 세분화된 온도대별 관리정책이 포함됐다. 2015년 서비스 오픈 당시뿐만 아니라 현재도 비용이 많이 드는 풀콜드체인 서비스를 완벽하게 구축한 기업은 컬리가 유일하다.

컬리의 풀콜드체인은 산지에서부터 시작된다. 컬리에 공급하는 상품들은 생산과정에서부터 상품의 최적온도를 유지한다. 산지에서 물류센터로 입고될 때도 상온상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냉동·냉장 탑차를 사용해 운송한다. 상품 입고과정에서 차량에 설치된 타코미터기를 활용해 운송과정에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됐는지 확인하고 운송과정에서 적정온도가 유지되지 않은 상품은 입고하지 않는다.

주문에 따라 생산된 제품은 고객의 집까지도 냉동·냉장차량으로 배송이 진행되지만 그 과정에서도 최적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송 포장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컬리 내부 패키징 전담팀은 온도별로 상품의 퀄리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수만회 이상의 테스트를 진행해 포장재를 개발하고 있다.

배송단계를 상온·냉장·냉동으로 분리 배송하는 것 역시 상품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지난 2019년 9월 올페이퍼 챌린지를 통해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변경하면서 상온·냉장·냉동상품의 온도가 유지되는 종이박스를 개발했다. 이중 냉동박스는 ‘2020년 제14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1등 상인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2021년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배송부문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2021년 5월부터는 환경까지 생각하는 재사용포장재 ‘컬리퍼플박스’를 도입, 외부온도가 28℃일 때 냉장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를 유지할 수 있으며 냉동제품은 약 11시간 –18℃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상품을 집으로 가지고 들어가기까지도 상품이 적정온도로 유지될 수 있는 세심한 풀콜드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장지·김포 풀필먼트센터
수도권 대응 최적위치 선정
현재 컬리는 장지클러스터와 김포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각각의 클러스터는 상품별 최적 보관온도에 따라 상온(실온), 냉장(–4℃ 이하), 냉동(–18℃ 이하) 창고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두 곳의 물류클러스터를 통해 총 44만 상자를 처리할 수 있다.

2015년 온라인업계 최초로 냉장·냉동창고를 구축했으며 상품의 검수, 보관, 생산 단계 모두가 각 창고 내에서 운영돼 상품의 품질저하를 막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마켓컬리 장지 물류센터는 여러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물류시스템인 ‘DAS(Digital Assorting System)’를 기반으로 운영하되 전반적인 과정을 세분화해 자동화설비와 수작업을 적절히 배치하는 모듈화 방식을 선택했다.

지난 3월에 오픈한 김포 물류센터는 총 5개층을 이용하고 있으며 8만2,644m²(2만5,000평) 규모로 현재까지도 신선물류센터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장지 물류센터보다 발전된 적정 자동화설비인 QPS(Quick Picking System)를 구축, 품목별 주문처리와 목적지별 자동분류로 작업동선을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장지와 김포 물류센터는 모두 도심에서 가까워 목적지까지 빠르게 배송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 수도권의 동남쪽과 북서쪽에 위치해 주문량이 가장 많은 수도권 물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 센터는 신선식품 특성 상 잦은 입·출고가 이뤄지고 있으며 김포 물류센터를 기준으로 일평균 12만개 이상의 상품이 입고된다. 김포에 갖춘 QPS시스템은 상품 입출고 횟수에 상관없이 운영이 가능하며 식약처 가이드에 따라 상품의 최적온도로 분리된 상온·냉장·냉동센터에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어 비용대비 효율이 매우 높다.

특히 주문 마감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주문이 몰리는 오후 7~11시의 주문증가율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며 시스템 구축비용 가성비가 높은 시스템이다. 이와 같은 비용효율성으로 마켓컬리의 일평균 주문처리 비용은 비용투자대비 국내 최고의 물류처리량을 달성하고 있다.

충청·대구·경남·호남 등 서비스 확장
마켓컬리는 재구매율 71.3%의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반으로 매년 2배 이상 성장해왔다. 컬리는 더 많은 고객들이 만족도 높은 샛별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5월에는 충청권으로, 7월에는 대구권까지 서비스지역을 확장했다.

충청권은 오픈대비 2배 이상의 주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대구권은 이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연말까지 부산, 울산 등 경남권과 광주 등 호남권까지 샛별배송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인식 기자 ischo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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