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설립된 디씨에스는 건축기계 설비설계 CAD시스템 ‘꼬메(CO-ME)’, 소방 설계시스템 ‘화이어(Fire)’, 건물부하계산시스템 RTS-SAREK과 습공기선도 프로그램 Psy-Chart, 건물에너지평가시스템, 도면 자동화 프로그램, 시공용 BIM시스템 KMBIM 등 건축물의 설비관련 소프트웨어와 에너지관련 솔루션을 개발, 보급해왔다.
2000년대 후반부터 건설업계에 이슈가 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설계분야에서도 학습서 출판과 함께 BIM 라이브러리 제작과 컨설팅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국내 최초로 Revit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진천 디씨에스 대표를 만나 HVAC&R JAPAN 참관소감과 눈에 띄는 제품 등을 들었다.
▎이번 전시회 참관배경은
일본의 설비 BIM관계자들과 BSJ(Building Smart Japan)설비 BIM분과위원회 회의가 있어 일본에 방문했으며 마침 HVAC&R 전시회가 열려 참관하게 됐다. 동시에 열린 재생가능한 에너지전시회도 함께 참관했다. IT업 종사자로써 설비 ICT관련 기술을 접목하거나 ICT 솔루션을 소개한 부스들을 눈여겨봤다.
▎전체적인 전시회 분위기를 평가한다면
예년에 비해 출품기업수와 규모가 작아진 느낌을 받았으나 글로벌 공조기업 DAIKIN이 넓은 부스에서 많은 제품을 선보였으며 파나소닉, 캐리어, 에바라, 히타치, 미쓰비시 등도 넓은 공간에 제품을 배치해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도쿄가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코이케 도쿄 도지사가 발언자로 나설 정도로 전시회의 위상과 관심은 변함이 없었다. 전시관을 둘러보며 느낀 주요 키워드는 에너지절약, 신재생에너지, 탈탄소, ICT 활용 등이다.
▎인상 깊게 본 제품은
ICT를 중심으로 관심있게 지켜봤다. 그중 기억에 남는 제품은 파나소닉이 출품한 HVAC CLOUD였다. 설비비용 중 75%를 차지한다는 에너지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AI기법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클라우드시스템으로 IoT 센서를 통해 외부온·습도, 재실인원 등을 분석해 온·습도를 조절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다.
미쓰비시전기에서 출품한 ‘공조, 환기 BIM 솔루션’도 눈에 띄었다. 공조부하를 계산해 이에 맞는 장비선정, 설계시스템으로 설계에 필요한 리소스(CAD 및 BIM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쓰비시시 스템에 맞춘 시스템이었지만 많은 참고가 됐다.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사용하는 설비 CAD시스템(CADWe’llLinkx, Rebro, Revit) 에는 미쓰비시제품의 라이브러리(CAD 블록, BIM)를 제공하고 있다.
유지관리 관련 솔루션으로 설비점검 및 보고서 작성시스템 KARUTE WEB, 설비관리 보수관리시스템 E-WORKS, 고객관리, 공사원가관리에서 유지보수관리를 지원하는 ActiveReform을 출품한 토케이덴산 (東計電算)도 인상적이었다.
전시장을 돌면서 아쉬운 점은 많은 중국기업과 외국기업 부스는 볼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 기업 부스는 거의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나마 신성이엔지가 일본기업의 부스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는 정도여서 우리나라 기업부스를 조금 더 많이 봤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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