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냉장업계 1위 기업을 넘어 2025년 매출 6,000억원, 2028년 매출 1조원 달성을 통한 글로벌 토탈솔루션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CRK(舊 캐리어냉장)의 지난해 매출은 2,79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CRK는 주력산업인 냉장 및 냉동산업의 시장동향을 고려해 고효율 인버터냉동기, 친환경쇼케이스 등을 개발해 고효율과 친환경 콜드체인사업을 리딩한다는 방침이다.
CRK의 관계자는 “인버터 냉장냉동 15, 20마력의 독립형(무통신) 제품을 개발해 2분기 중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실내기에 대한 멀티운전대응이 가능한 제품도 개발 중”이라며 “보급형 냉장 및 냉동 2~5마력 제품을 개발해 올해 중 출시해 고객들에게 더욱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CU 편의점을 위한 슬림형 런치케이스와 CJ올리브영을 위한 쇼케이스를 개발했으며 키오스크 AI 무인솔루션과 냉동용 AI 무인솔루션 등도 개발해 올해 중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Low GWP냉매 (GWP<150)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오는 2026년 2분기 국내 및 수출시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유럽 및 미국시장을 대상으로 Low GWP CO2 냉매(GWP 1)를 적용한 친환경 자연냉매 제품을 개발해 2027년 3 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중 IoT 기반으로 CRK 제품의 모니터링, 사전진단, 예지정보 등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관제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해 콜드체인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기술과 혁신을 통해 냉장·냉동산업 리더로서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장설비 전체 디자인부터 제조, 설치까지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기업 아르네코리아는 지난해 1,380억원을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대비 3.1%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4억원,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아르네코리아는 국내 대형유통사들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대안으로 한국 리테일기업이 진출하고 있는 몽골, 라오스, 베트남 등 아시아 수출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아르네 호주법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르네 한국법인에서 쇼케이스 1,000여대를 공급키로 했다.
한국마이콤은 지난해 7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2%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0% 이상 감소했다. 한국마이콤은 매출 및 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저온물류창고시장의 급격한 시장축소로 매출목표 달성 부진 △악성채권에 대한 대손처리 비용증가 △인재육성 및 신제품·기술 연구개발 등 투자비용 증가 △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이익율 저하 등을 들었다. 올해는 △ASIA 시장 진출 △CCUS 시장전개 △CO₂ 초임계 냉각시스템 MC-ECO2 확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마이콤의 관계자는 “아시아지역은 식문화 선진화로 인한 저온물류 인프라 확보 등 콜드체인시장이 확장될 전망으로 각 지역거점과 협력해 영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CCUS시장은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움직임으로 탄소포집, 혼소발전 등의 분야에서 설비투자 및 증설이 증가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CO2 초임계 냉각시스템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국내시장은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해 제품홍보, 제품 라인업 확대, 원가절감 등 시장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CO₂ 초임계 냉각 시스템 시장활성화와 CO₂ 압축기 시장확 대를 위해 올해는 MC-ECO2 냉동창고 및식품동결용 F30과 F65 두 모델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주로 레시프로 압축 기가 사용되고 있는 CO₂ 압축기 시장 확대와 함께 CCUS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 스크류압축기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유럽지역에서 이미 시장을 키우고 있는 NH₃ 히트펌프 신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600억원을 돌파한 태화인더스트리는 총 매출 661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영업이익은 177%, 당기순이익은 185% 급증했다. 지속적인 매출유지를 위해 태화인더스트리는 고효율로 에너지 절감과 동시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탄소중립 핵심기기로 주목받고 있는 히트펌프와 오존층파괴지수(ODP) 0이며 온실효과지수(GWP)가 1인 CO2 냉매를 활용한 냉동시스템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태화인더스트리의 관계자는 “지난해 친환경 냉매인 암모니아를 사용해 최고 90℃ 온수가 공급 가능한 히트펌프 개발을 마치고 제품화에 성공한 만큼 올해 친환경 암모니아 히트펌프를 내세워 국내 산업용 친환경 히트펌프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라며 “히트펌프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R&D센터를 가동해 개발한 CO2 초임계 냉동기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시제품 생산 및 운영 안정성 TEST를 거쳐 제품화에 성공해 법정 냉동능력 50RT 미만 냉동기 제작, 납품, 설치가 가능하다”라며 “올해는 CO2 초임계 시장 도입 원년으로 생각하고 제품의 적극적인 홍보 및 납품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대성마리프를 인수한 디에스베이어레프코리아의 매출은 432억원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했다. 베이어레프의 관계자는 “매출감소는 냉동공조업계의 전체적인 경기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직전년도까지 활발했던 냉동창고 건설시장이 소강상태에 진입함에 따라 후방산업인 냉동업계 성장동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어레프코리아는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개발 및 출시에 집중하며 매출반등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올해 출시 예정 신제품은 △BLDC Scroll CDU △VARIPACK Reciprocating CDU △Heatpump Spot Cooler / Adibatic Mist Cooling Kit 등이다.
경동산업은 지난해 국내 430억원, 수출 125억원 등 총 5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경동산업의 관계자는 “유니트 쿨러시장인 대형 물류시장은 지난 3년간 활성화 됐으나 급감하고 중, 소형시장 역시 원자재 상승과 시장 불경기로 급감했다”라며 “ 콘덴싱유니트시장은 빠르게 인버터로 전환되고 있으며 대형은 CO₂ 및 신냉매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처럼 CO₂ 및 캐스케이드에 대한 관심도 및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동산업은 CO₂ CDU 및 유니트쿨러 개발을 검토 중이며 올해 업그레이드된 인버터콘덴싱유니트와 소형냉풍건조기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