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진애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 과장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 물류기업 지원 핵심 사업”
기업·물류센터 호응 높아···적극 지원 계획

2023.08.01 13:44:58


국토교통부는 ‘물류산업의 첨단화’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물류센터에 대한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는 2020년 물류시설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제도로 첨단·자동화된 시설·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 안전성, 친환경성 등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물류시설을 국가가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하고 행정적·재정적 혜택을 부여한다.


안진애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 과장을 만나 스마트물류센터 관련 선정정책 및 지원정책, 진행되고 있는 사업과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 첨단물류과는 어떤 부서인가

첨단물류과는 물류시설을 합리적으로 배치·운영하고 물류시설 용지를 원활히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류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과 IT 기술의 발전, 복잡해진 공급망 및 글로벌 경영확대 등 물류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활용 증대, 고품질 서비스 요구 증대에 부흥해 물류시장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사업구조를 재편성하고 있다. 우리 국토교통부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2020년 7월 기존 ‘물류시설정보과’를 ‘첨단물류과’로 개편했다.


첨단물류과는 △물류시설에 관한 정책 및 계획 수립 △복합물류터미널‧물류단지의 개발 및 지원 △물류시설‧장비의 기술개발 △물류정보화에 관한 정책 및 계획 수립 △물류분야 정보통신기술의 도입 및 확산에 관한 사항 △첨단 스마트 물류시스템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담당하는 업무 중 ‘첨단 스마트물류시스템’은 첨단물류과로 개편되면서 포함된 업무이다. 첨단 스마트 물류시스템 확산을 위해 융복합 물류혁신 R&D 추진, 공공물류정보 활용이 가능한 통합물류플랫폼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한 택배‧소화물 배송 운송수단에 드론‧로봇을 추가, 물류 위기대응 플랫폼 등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 국내 물류산업 현황은

2019년 우리나라 물류산업 매출액은 물류시설운영업, 물류서비스업의 활성화 등 전년대비 3.3% 증가한 91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국제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17.7% 증가한 333만톤이며 코로나 백신‧방역물품 수송, 전자상거래 물동량 증가, 해운 공급력 부족 등으로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2021년 전국 항만 물동량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총 15억8,000만톤이며 이중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3.000만TEU를 기록했다. 세계 주요 항만들의 물류 적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물동량이 증가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1년 운수업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물류산업업체수는 총 39만9,000개로 전년대비 6.3%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는 78만4,000명으로 9.7% 증가했다. 또한 물류시설 운영업 매출액은 10조원으로 53.2% 증가했으며 기업체수는 20.5% 증가한 2,000개, 종사자 수는 40.5% 증가한 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기업체수는 2%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는 23%, 매출은 34.1% 증가했다. 특히 창고업 매출은 8조3,000억원으로 69.1% 증가했다.


최근 국내 물류산업 특징은 온라인‧모바일 상거래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소비 증가 등 택배, 소화물 배송대행 등 생활물류서비스 수요가 급증해 2021년 택배 물동량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또한 배달 플랫폼 등 디지털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모델이 확산돼 관련 민간기업 투자가 증가하는 등 최첨단 디지털기술을 포함한 스마트물류센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스마트물류센터 관련 정책·사업 및 계획은

국토교통부는 낙후된 물류센터를 첨단화하고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2021년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를 도입했다. 첨단 물류설비·운영시스템 등을 도입해 고효율·안전성·친환경성 등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물류센터를 국가가 인증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2023년 7월 현재 37개 센터가 인증을 받았다.


국가가 인증받은 스마트물류센터에 지원하는 인센티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시설자금(최대 1,500억원, 7년)과 운영자금(최대 100억원, 2년)에 대해 2~0.5%p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등급 및 기업규모로 구분해 중소기업 2.0~1.0%p, 중견기업 1.75~0.75%p 대기업 1.5~0.5%p 대출이자를 지원해주고 있다.


첨단설비 도입 및 정보시스템 연계 정도에 따라 1~5등급을 부여하며 택배터미널은 휠소터기 등 분류작업 자동화 정도를 중점 평가한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는 민간이 물류산업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제도이며 국내 물류기업을 지원하는 핵심사업이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를 시작한지 만 2년도 안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물류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준호 기자 jhjo@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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