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PION AWARD 수상기업] 오무라 토시오 한국마이콤 대표

"국내 콜드체인산업 글로벌화 2050 탄소중립사회 실현"
MC-ECO2 확판·CCUS대응·아시아시장 확장 계획

2024.04.16 13:21:24

일본 산업용 냉동기 제조사인 Mayekawa의 한국법인 한국마이콤은 1973년 8월 창립돼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창사 이래 산업용 냉동기분야 선두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산업용 냉동기분야 선두기업으로 HFC계 냉매 사용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자연냉매를 사용하는 NH₃-CO₂ 브라인 방식의 냉동기를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로 산업용 초임계 냉각설비 MC-ECO2의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 콜드체인산업의 글로벌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제2회 콜드체인산업대상에서 ‘CHAMPION AWARD’를 수상했다. 오무라 토시오 한국마이콤 대표를 만나 수상소감,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한국마이콤은 어떤 기업인가
1973년 8월 창립돼 지난해 50주년을 맞이한 한국마이콤은 일본 산업용 냉동기 메이커 마에카와제작소의 한국 현지법인으로써 ‘共創(공창), 고객과 함께 생각하며 창조한다’라는 기업이념으로 산업용 냉동 기, 냉각장치 제조 및 컨설팅, 시스템설계, 시공, 감리업무에 이르기까지 열에너지에 관한 토탈엔지니어링(Total Engineering)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마이콤은 창사 이래 산업용 냉동기분야 선두기업으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기존의 산업용 냉동·식품·화학분야는 물론 극저온분야인 초전도 케이블용 냉각장치, 핵융합로 냉각장치, 고효율시스 템을 이용한 에너지절약, 자연냉매 냉각시스템을 이용한 지구온난화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한국마이콤은 내부적으로는 윤리경영을 강화하며 원가절감 및 기술개발을 통한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고객이 항상 만족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

▎CHAMPION AWARD 수상소감은
한국콜드체인산업대상에서 ‘CHAMPION AWARD’를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지난해 50주년을 맞이한 한국마이콤은 창업이래 한국 콜드체인산업 발전에 미력하게나마 기여해왔다고 생각한다. 친환경 자연냉매와 함께 에너지절감 고효율 시스템설비를 다수 납품해왔는데 이번 수상은 한국마이콤이 지금까지 기여해온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 콜드체인산업 발전과 한국마이콤의 목표인 2050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겠다.

▎CO₂냉매가 왜 중요한가
2050 탄소중립, 2030 NDC 40%, ESG 경영, 몬트리올 의정서 및 키갈리 개정서, 대기환경보전법 등 각종 규제와 의무로 인해 냉각설비분야도 환경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러한 규제들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규제가 점점 심해지는 프레온냉매 대안으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 중 오존층파괴 및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영향력이 거의 없는 Low GWP(지구온난화지수) 친환경 자연냉매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세계적인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자연냉매로는 공기(Air), 이산화탄소(CO₂), 암모니아(NH₃), 물(H₂O), 탄화수소(HC) 등 다섯가지가 있으며 냉동· 냉장분야에서 주로 적용하고 있는 자연냉 매는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가 있다.

특히 최근 이산화탄소(CO₂, R744)가 대체냉매로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는 탄소 중립 등에 의해 프레온냉매 규제가 강화된 것과 함께 이산화탄소냉매가 안전 및 환경 측면에서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는 ODP(오존층파괴지수) 0, GWP 1인 친환경 자연냉매이며 암모니아와 달리 무취, 무독성, 불연성 물질로 안전한 냉매다. 이산화탄소 단일냉매 사용 초임계 냉각시스템(CO₂ Transcritical System)이 개발되며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375억6,000만달러(약 50조원)로 매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CO₂ 초임계 냉각기스템시장은 소수의 유럽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최근 참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아직 그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년 이내 한국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MC시리즈의 특장점은
‘MC시리즈’는 자연냉매인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 두가지 냉매를 이용해 암모니아 냉매 충전량을 최소화시킨 NH₃+CO₂ 브라인 냉각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ODP 0, GWP 1 이하인 친환경 자연냉매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1차 냉매(직접냉매)인 암모니아가 2차냉매(간접냉매) 이산화탄소를 냉각시키며 냉각된 이산화탄소가 제품을 냉각시키는 방식으로 암모니아 충전량을 절감할 수 있다.

가장 효율이 좋은 자연냉매이지만 독성물질인 암모니아는 1차냉매로 패키지화된 냉동사이클에서만 운전되기 때문에 충전량을 최소화했다. 이산화탄소는 2차 냉매로서 창고 내부 및 생산실을 순환하기 때문에 누설되더라도 생산 및 보관제품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아 안전하다.

MC시리즈 모델로는 MC-500, MC-1200이 있으며 각 냉매충전량은 자사 기존제품대비 MC-500은 85%(0.5kg/1kW), MC-1200은 65%(1.2kg/1kW) 축소함으로써 냉매누설 시 위험성이 대폭 감소해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뛰어난 에너지절약으로 냉각설비 전체의 소비전력이 줄어 프레온 냉동창고 설비대비 전기요금이 최대 30% 절감된다.

‘MC-ECO2’는 이산화탄소를 단일냉매로 사용해 더욱 안전한 CO₂ 초임계 냉각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MC시리즈와 마찬가지로 ODP 0, GWP 1인 친환경 자연냉매 이산화탄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와 달리 비독성 및 비가연성 물질로 매우 안전하다. 또한 법정능력이 20톤 또는 50톤 미만으로 설계돼 설비허가 또는 법적 안전관리자 선임이 필요없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R404A냉매를 사용한 타사 동급제품과 온실가스 탄소배출량을 비교 해도 매우 친환경이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외 ‘NOBEL’은 2022말 국내 최초로 개발된 산업용 CO₂ 초임계시스템이다.

저온창고용 ‘MC-ECO2-C70’과 냉동창고 및 식품동결용 ‘MC-ECO2-F140’이 있다. 현재 개발 중인 ‘MC-ECO2-F30’, ‘MCECO2-F65’ 모델은 올해 9월 개최되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타 친환경 제품으로는 이산화탄소 히트펌프 ‘UNIMO’, 초저온 공기냉각 유니트 ‘PASCAL AIR’, 가로순환형 에어셔터 ‘THERMO SHUTTER-K’ 등이 있다.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전시회 및 지난해 제품발표회에서 소개한 △MC-ECO2 확판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CCUS(탄소포집기술)시장 대응 △한국마이콤 창원공장 생산제품의 아시아시장 확장을 중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세 분야의 시장을 중심으로 중기 성장목표를 설정했으며 전문부서인 ‘해외사업부’를 신설했다. 1대를 팔더라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인 MC시리즈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며 아시안시장에 최적화된 콜드체인시스템을 개발하겠다. 이와 함께 기존 시장에 있어서는 고객과 신뢰와 관계성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정현 기자 jhkim@coldcha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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