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업계] 해외시장 진출·기술투자 성과 등 매출 견인

2025.05.12 10:00:01



폭염 및 집중호우 등 기후이상과 이전과 다른 기온으로 야외 농업 생산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또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며 점점 더 빠르게 농업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65세이상의 농가 고령인구비율은 55.8%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지수는 OECD 32개국 중 29위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농업은 1차 산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기후위기 및 사회환경의 변화로 농업에 첨단기술력을 접목시켜 새로운 산업방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또한 2013년 ‘농식품 ICT 융복합 확산대책’을 기점으로 스마트팜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팜은 몇 년전 확실한 미래먹거리로 점쳐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스마트팜은 외부와 차단된 완벽제어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즉 설비구축을 위한 초기투자비용이 크며 제어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운영비용도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한다. 하지만 농작물은 특성상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지 않아 초기 스마트팜 창업자들은 수익성확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스마트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팜 업계는 초기 투자부담과 운영난이도로 인해 평균 3.2년 내 폐업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최근에는 기술신뢰도 제고와 에너지 효율성강화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라며 “중동·동남아 등 해외수출기반을 마련해 매출 다변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어났으며 단기수익보다는 장기적 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실적안정화를 모색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고 최근 동향을 설명했다.

2024년 스마트팜 업계는 지난 몇 년간의 과도기를 거쳐 전반적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력과 해외수출역량을 갖춘 기업들에서 수익성개선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지속 기업도 있어 시장 내 격차가 커지고 있다.

그린씨에스는 2023년 대비 매출은 60억원에서 74억원으로 23.8%, 영업이익은 8억원에서 9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3% 증가한 10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린플러스는 2024년 7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억원에서 69억원으로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37억원에서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린플러스는 지난해 약 3,900만달러(한화 약 550억원)규모의 호주 내 스마트팜 온실구축 프로젝트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글로벌 시장진출을 보여주고 있다.

그린플러스의 관계자는 “이번 2024년 실적에는 호주 매출을 반영되지 않아 올해는 한층 더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일본 스마트팜시장 회복세와 국내 스마트팜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전기차용 알루미늄 사업부문 매출확대로도 실적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우듬지팜은 2024년 매출 625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23년 14억원에서 2024년 33억원으로 121.3% 증가해 뚜렷한 수익성 증가를 보였다.

우듬지팜은 △토망고 △꿀맛토 △스윗마토 등의 브랜드라인업을 통해 천연감미료 ‘스테비아’를 활용한 고당도 토마토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 개발로 토마토 여름재배를 가능하게 했다.

우듬지팜의 관계자는 “재배기술보강과 시설개선 등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증가해 토마토 등 자제 재배수확물은 전년대비 20%이상 크게 늘었다”라며 “향후 일반토마토와 스테비아토마토 외 매출품목 다변화를 통해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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