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물류센터 선도기업] 쿠팡

인간과 최첨단기술 접목 통해 작업자 업무강도 대폭 낮춰
센터바닥부착 QR코드로 무인소팅봇·지게차 운용

2024.08.07 09:23:12


쿠팡은 상품매입부터 배송까지 모두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방식으로 유통과정을 최소화했으며 전국에 물류인프라를 구축해 혁신적인 로켓배송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쿠팡은 2022년 인천·고양·동탄 등 전국 각지 쿠팡FC 가운데 가장 크며 건축 연면적 33만㎡(약 10만평)에 지하 1층과 지상 5층 규모로 축구장 46개 넓이와 맞먹는 초대형 메가풀필먼트센터인 대구FC 운영을 시작했다.

3,200억원이 투자된 대구FC는 쿠팡이 쌓아온 물류노하우 및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 혁신기술의 집합체로 평가된다. 자동화기술 등을 활용해 상품관리와 배송동선을 최적화하며 미래형 혁신물 류센터로 운영된다.

쿠팡의 관계자는 “물류현장은 AI와 자동화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디지털기술현장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쿠팡의 물류자동화 방향성은 인간과 기술의 접목이며 작업자들의 업무강도를 낮춰 만족도를 높이는 자동화시스템 도입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상품분류·고강도 물류업무, 자동화
대구FC 주요 물류업무동에는 △무인 운반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 무인지게차(driverless forklift) 등 다양한 최첨단 물류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다.

쿠팡은 대구FC 7·9층에 AGV로봇 1,000여대 이상을 도입해 상품진열과 집품 작업을 자동화했다. 기존에는 직원이 일일이 수많은 상품이 담긴 선반 사이를 오가며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찾아다니는 PTG(Person to Goods)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대구FC는 AGV로봇이 수백개 제품이 진열된 최대 1,000kg 선반을 들어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해 직원 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GTP(Goods to person) 방식의 물류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AGV를 통해 전체 업무단계를 65% 줄이며 평균 2분 안에 수백개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직원에게 전달한다. 이후 로봇은 블루라이트를 통해 배송할 물건의 위치를 직원에게 알려 물건을 찾는 시간도 줄여준다.

복잡한 상품분류 작업은 소팅 봇을 활용한다. 소팅 봇은 사람이 물건을 옮기거나 들어올리는 분류업무를 모두 없앤 최첨단 물류로봇이다. 상품포장지에 찍힌 운송 장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하면 단 몇 초만에 배송지별로 상품을 분류하고 옮겨주기 때문에 ‘로켓배송’에 최적화됐다.

대구FC 5층에 배치된 수십 개의 무인지게차들은 직원의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기술이다. 직원이 누르는 버튼 한 번으로 무인지게차가 알아서 대용량제품을 옮겨준 다. 무인지게차가 운영되는 구역에는 사람의 이동이 전면 차단돼 사고발생을 원천 봉쇄한다.

근로자의 근무방식을 개선하는 자동화 기술도 도입돼 있다. 쿠팡은 근무자가 물류센터 내에서 이동할 때 직원별로 지급된 개인PDA가 가장 가까운 동선을 알려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물건 포장 시에도 인력 소요를 최소화했다. 쿠팡은 직원이 물건을 포장할 때 자동으로 나오는 포장백에 간단하게 물건만 넣으면 돼 일일이 플라스틱 백을 손으로 열고닫는 과정을 없앴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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