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전국에 구축된 물류센터 네트워크망을 통해 물류 운송거리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탄소배출 저감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재사용 프레쉬백이나 포장재 단위의 폐기물을 줄이며 전기차·수소차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 물류환경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및 소상 공인과의 상생망을 만들며 비수도권 일자리 창출 등으로 사회적경영도 도모하고 있다.
쿠팡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역할을 하는 ‘Coupang Impact Report’를 발간하고 있다. 2023년 12월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가 발간됐으며 리포트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지역발전과 함께하는 △임직 원과 함께하는 등의 순서로 기업의 사회적 경영에 초점이 맞춰 구성돼있다.
로켓배송망 구축, 이동거리 줄여 탄소배출 저감
쿠팡의 ESG경영은 2022년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의 ‘쿠팡의 ESG 경영: 로켓배송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통해 조명된 바 있다. 이 논문은 쿠팡 로켓배송이 환경보호에 기여한다고 강조한다. 로켓배송은 기존 이커머스대비 유통단계를 줄인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을 도입하면서 평균배송거리를 단축할 수 있었다. 쿠팡이 전국 30여개 지역에 100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운영하는 덕분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전기차·수소차 도입 으로 배출가스 제로를 위한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제주, 남양주, 부산 에서 운영 중인 전기쿠팡카 배송차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전체 배송차량 중 50%는 전기자동차로 이뤄져 있으며 제주지역의 경우 배출가스 제로를 목표로 통합배송센터를 구축했다.
수소차는 2022년부터 인천지역 배송에 시범적으로 투입해 현재는 11톤 수소트럭을 인천 및 영종도지역 배송센터 사이에 운행하고 있다. 수소화물차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할 때 생기는 전기에너지로 움직이기 때문에 배기가스 대신 순수한 물만을 배출한다. 또한 전기차에 비해 충전시간이 짧아 장거리 운행에 적합하다.
쿠팡은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는 방식으로 친환경경영을 운영 중이다. 쿠팡은 엔드 투 엔드 네트워크 통합을 통해 중간단계 사이 불필요한 과정을 줄이며 풀필먼트 및 물류 프로세스를 절반으로 줄였다. 전통적인 물류모델의 경우 상품이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치기 위해 매 단계마다 상품보호를 위한 종이상자가 소모 됐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단축하면서 쿠팡은 과정의 85%를 별도 종이상자 없이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식료품배송에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시백을 사용하고 있다. 배송에 사용된 프레시백은 고객이 집 앞에 두면 다음 번배송 시 쿠팡의 배송기사가 회수해 세척및 살균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쿠팡의 관계자는 “재사용 프레시백 사용으로 하루 평균 30만개의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하고 있다”라며 “최근 산림청과 협약을 맺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 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