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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 내화단열 선도기업] 경동원

고단열·준불연 ‘Xafe시리즈’, 유기단열재 혁신 선도
폼·보드·패널 라인업 추진…시장 파급효과 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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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화재 이후 단열재의 화재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이에 대한 화재안전은 속도를 쫓아오지 못한다는 업계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하는 비대면 소비확대로 물류창고 등 유통에 필요한 설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개선의 시급성이 요구된다.

냉동·냉장 물류창고에서 화재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주된 원인은 저온유지를 위해 사용이 필수적인 단열재의 화재 안전성능과 단열성능이 양립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시공성이 우수하고 단열성능이 뛰어나 여러 현장에서 사용되는 우레탄 등 유기소재 단열재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난연성이 부족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맹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화재안전성이 탁월한 무기소재 단열재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열성능이 떨어지며 시공편의성 또한 낮아 제로에너지시대에 높아진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화재안전기준 강화,
단열재시장 변화 ‘촉매’
내화단열 전문기업인 경동원(대표 손연호)은 화재안전성과 단열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창사 이후 지속해온 산업용 및 주거용 내화단열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기반으로 무기소재를 활용하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경동원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스프레이 타입의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폼’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준불연 보드형 단열재 ‘세이프보드’로 실물모형시험(실대형시험)을 통과하고 심재준불연 성능을 갖는 샌드위치 패널인 ‘세이프패널’에 대한 화재 안전성 시험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세이프폼의 경우 다양한 현장적용을 통해 제품의 장점이 알려지며 기존에 활용되던 필로티 구조의 하부 등 건축물 외벽에서 사용되는 것을 넘어 낮은 온도유지를 위해 단열성이 중요한 저온물류창고에서도 최적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냉동·냉장창고는 저온을 유지하고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 단열성능이 우수한 단열재사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연속되는 기밀한 시공을 통해 열교현상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적이며 현장별로 다양한 시공환경에서도 편리한 시공이 가능한가도 주된 고려요소로 평가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단열성능이 우수한 스프레이형 우레탄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화재에 취약한 우레탄 소재의 특성상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특히 완공 후에는 우레탄폼 표면에 덧입힌 불연마감재나 화재 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 등으로 인해 화재확산을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공사 중에는 용접, 절단 등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이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방재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유기소재인 우레탄폼 특성상 화염이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대피와 초기진화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관련 정책 역시 화재안전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되고 있다. 건축물 내부의 단열재에 대한 기준이 부재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난 2월11일부로 창고·공장 등 용도의 시설에 사용되는 단열재는 난연재료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도록 법령이 개정됐다.

새로운 법 시행에 따라 향후 물류창고에 적용되는 우레탄폼 단열재는 난연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가 됐으며 이에 따라 공사 중에도 최소한의 화재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샌드위치패널과 건축물 외부에 사용하는 단열재에 대한 기준은 더욱 엄격하게 강화됐다. 심재까지 준불연 성능을 확보한 제품만 사용이 가능하며 실제 건물형태를 재연해 화재 성능을 확인하는 실물모형시험을 통과해야만 적용이 가능하다.

업계는 이러한 화재안전 기준의 강화가 단열재업계의 체질개선을 이끌지, 생태계를 교란할지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어떠한 방향으로든 지각변동을 야기할 것이라는 공통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화재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단열재가 더이상 사용될 수 없게 됨에 따라 유기소재 단열재기업들의 기술개발이 절실해졌으며 동시에 제로에너지 시대에 맞춰 단열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무기소재 단열재 역시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서야 하는 것은 분명한 상황이다.

경동원의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는 이러한 시장변화 속에서 화재안전과 단열성능이라는 두 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다. 무기소재를 활용한 기술로 내화성능을 갖춰 화재확산을 예방하면서도 유기소재 장점인 우수한 시공편의성과 단열성능을 유지한다.

이에 더해 경동원은 스프레이, 보드, 패널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출시를 통해 다양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준불연 스프레이폼’ 혁신
가장 먼저 출시된 세이프폼은 최근 저온을 위한 단열성능이 핵심인 물류창고에서도 활용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일체형으로 기밀하게 시공되는 제품의 특징으로 냉장·냉동을 위한 저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열교를 차단할 수 있어 결로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또한화염이 가해질 경우 탄화막을 형성해 화재확산을 막을 수 있어 안전성도 우수하다.

최근 물류창고에 대한 화재안전기준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다양한 시공사례를 통해 성능이 확인된 점도 최근 세이프폼이 주목받는 요인 중 하나다. 경동원은 2019년 7월 출시 이후 다양한 현장납품을 통해 세이프폼이 준불연 성능을 갖췄다는 점을 입증했으며 건축물 외부적용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실물화재시험(KS F 8414)을 통과해 화재에 대한 안전성능을 공인받기도 했다.

또한 출시를 앞둔 보드 타입의 단열재 세이프보드도 기대를 모은다. 경동원은 지난 3월 친환경 발포제를 사용한 심재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와 외장마감용 강판을 이용해 구성된 시스템으로 실물모형시험 기준을 통과했다.

제로에너지시대를 앞두고 건축물의 단열성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는 화재안전성과 단열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열재시장의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동원의 관계자는 “제로에너지나 탄소중립에 대한 전 지구적 노력이 이어지는 등 에너지효율의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안전을 강화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단열성능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특히 최근 활용도가 늘어나는 물류창고에서 단열성능과 화재안전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를 통해 고객이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