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패키징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품 및 서비스 품질과 안전 등을 보증할 수 있는 표준·인증이 선행돼야 한다. 한국건설생활연구원(KCL)은 국내 최고 시험인증기관으로 콜드체인분야는 물론 물류, 포장연구와 표준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KCL은 2014년부터 중점적으로 콜드체인 기술개발·표준화, 식품 및 의약품 유통 관리기술분야 표준화에 대해 추진해 왔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들과 의약품물류, 의약 품보관함 개발 등 관련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 ISTA(국제안전 수송협회), ISO TC315(Cold Chain Logistics), 중국 콜드체인전문위원회 및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등 국내·외 콜드체인단체와 교류도 넓혀가고 있다. 김종경 KCL 유통·물류기술센터 수석은 ISO TC122(포장, Packaging) 기술위원 회에서 소포배송 온도제어 운송패키징, 온도민감의약품 포장사양 및 테스트 방법 등 3건의 국제표준을 ISO에 제안해 발간됐으며 재사용 포장용기에 대해 추가 표준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사업의 과제인 ‘온도민감성 화물 안전과 생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신선물류 포장
써모랩코리아는 자원재순환 패키징솔루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후테크기업이다. 물류시장에서 일회용포장재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며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일회용포장 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그린뉴딜기업 선정을 기점으로 친환경 패키징기업에서 콜드체인물류 플랫폼 PaaS를 선보이며 콜드체인솔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콜드체인 패키징설계와 IoT 및 S/W기술 등을 통해 친환경, 재사용, 스마트 패키 징과 콜드체인 토탈솔루션을 제시하며 독보적 기술력으로 국내 패키징산업을 리드 중이다. 종이단열재와 종이포장재 등으로 구성된 자원재순환 친환경 보냉박스 에코라이 너(Eco-Liner)로 특허를 보유하며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쿠팡, 마켓컬리 등 다양한 이커머스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아 약 100억원 누적투자를 유치했다. 국토교통부 과제 ‘온도민감성 화물 안전과 생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신선물류 포장기술 및 시스템 개발’ R&D를 수행하며 콜드체인패키징 고도화를 진행 중인 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를 만나봤다. ▎에코라이너는 어떤 제품인가에코라이너는 99% 종이로
한국컨테이너풀은 컨테이너박스 임대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로지스올그룹 계열사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약 5,000만매에 달하는 표준컨테이너와 로지스올그룹의 전국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컨테이너 대여 및 수거,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주 사업모델인 컨테이너 풀링시스템은 표준규격의 컨테이너를 공급망 관계 기업간 공동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하며 이를 다시 회수해 반복사용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사에 물류비절감과 물동량 변동대응 및 회수·세척 등 운영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물류기기의 반복사용 및 재생소재화로 자원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적이다. 여러번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다회용 포장용기 개발로 일회용포장을 상당부분 대체해 환경측면에서도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한국컨테이너풀 박나리(사진 좌), 손민수 프로를 만나 친환경보냉박스의 특장점과 다회용기 활성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 ▎스마트 친환경보냉박스 COCON은 어떤 제품인가 COCON은 신선식품 배송에 최적화된 스마트 보냉컨테이너로 ‘Cold&Cool Container’의 약자다. 이커머스 상품영역이 각종 식품 및 식자재까지 확장되면서 신선식 품에 대한 물류서비스가 중요해졌다. 신선 식품의 수요증가로 포장에
그린어스는 택배용, 의료용, 특수목적용 친환경 냉매제 개발, 제조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소재로 생산해 사용 후 주방 하수구 등 흐르는 물과 함께 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그린어스는 친환경 냉매제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다. 냉매제는 크게 축냉재와 보냉재로 구분된다. 보냉재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아이스팩을 통칭하며 축냉재는 드라이아이스와 PCM(Phase Change Material)이다. 제품 성격에 따라 냉장제품에는 아이스팩을 사용하며 냉동제품에는 PCM을 사용한다. 그린어스는 자체 개발기술력을 통해 친환경 PCM과 친환경 젤 타입의 아이스 팩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10년 이상 냉매재를 개발, 생산, 판매한 노하우를 가진 전문인들이 모인 시너지의 결과물이다. 축냉제 중 하나인 드라이아이스는 탄산가스를 이용해 만들어져 대기오염의 주요 요소가 된다. 또한 드라이아이스는 폭발·질식·동상의 위험성을 갖고있으며 별도로 관리한다고 해도 드라이아이스는 12시간 이내에 모두 기화돼 관리적인 측면에서 어려운 냉매다. 그린어스가 개발한 친환경 PCM은 이러한 드라이아이스를 대체하며 자연친화적으로 생산돼 환경오염을 극소화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방 하수구
리테일테크기업 컬리는 상황별 체계적인 가이드를 통해 콜드체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며 자체개발 종이박스·퍼플박스 등으로 친환경 패키징에 힘을 쏟고 있다. 컬리 물류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온 △냉장(-4~-5℃) △냉동(-18℃) 등 3개 온도대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상품보관과 분류 및 포장에서도 최적온도대를 유지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포장단계에서 컬리는 계절·상품별로 포장기준을 세워 차별성을 높였다. 여름에는 해동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온도를 기준으로 냉매수량·증량가이드를 지정했으며 겨울에는 냉해를 방지하는 포장 법을 적용한다. 냉장냉매는 아이스팩, 냉동냉매는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한다. 포장 시 사용되는 냉매기준도 있다. 주문 다음날 바로 배송하는 물류운영 특성상 주문처리 시간대별로 냉매수량을 구분해 투입한다. 해동이 잘되는 상품은 냉매와 추가부자재를 이용해 해동이슈를 차단 한다. 업계 최초 재사용포장재 도입컬리는 종이박스를 사용해 배송한다. 다만 배송특수성에 따라 포장재가 달라지기도 한다. 택배배송은 신선식품에 한해 스티로폼 박스로 대체되기도 한다. 새벽배송 상품은 배송완료 시인 오전 7시까지 온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포장한다. 2019
SSG닷컴은 상품입고부터 고객 집 앞에 상품이 도착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상온에 상품을 노출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콜드체인 유통의 차별성을 추구하며 재사용보냉 백과 종이백을 사용해 친환경패키징에 힘쓰고 있다. SSG닷컴은 신선식품·냉장·냉동 상품 배송 전과정의 환경을 거대한 냉장고처럼 10℃ 이하의 일정한 온도로 유지하고 있다. 상품입출고가 이뤄지는 1층 작업공간은 계절에 상관없이 365일 10℃로 운영하며 상품피킹공간인 3층 WET(습기화물)작업장은 8℃로 유지한다. 상품의 물류센터 내부이동 시에도 보냉재가 들어간 아이스 박스를 사용해 온도유지에 신경쓰고 있다. 배송차량 역시 냉장·냉동기능을 갖춘 차량을 이용해 상품신선도를 유지한다. 포장재는 새벽배송과 당일 시간대 지정배송인 쓱배송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새벽배송에선 다회용 보냉가방인 알비 백(I’ll be bag)을 사용한다. 알비백은 최대 9시간까지 적정온도를 유지해 상품 변질 가능성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쓱배송에선 재생원료를 활용해 만든 부재용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새벽배송 및 쓱배송에서 배송하는 모든 냉장·냉동상품은 아이스팩과 드라이 아이스 등 보냉제를 동봉하고 있으며 하절기에는 보냉제를 추가
쿠팡은 신선식품 산지에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콜드체인 유통의 차별성을 추구하며 패키징팀을 별도로 운영해 친환경 패키징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쿠팡은 오전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로켓배송서비스를 선도 해왔다. 이중 로켓프레시서비스는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오전에 주문된 신선식품을 당일 18시까지 배송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서비스다. 쿠팡은 로켓프레시서비스에서 손님에게 도착하기 전 가장 쉽게 짓무를 수 있는 딸기나 수박과 같은 과일상품을 최적 상태로 배송하고자 산지직송 물류시스템 ‘모바일플렉스’를 구축했다. 모바일플렉스는 미니물류센터 개념으로 신선식품이 입고되는 산지에서 상품을 검수하고 송장을 출력해 배송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쿠팡은 신선식품을 수확 이후 24시간 내 배송하고 있다. 수산물은 산지에 직접 냉동차를 보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제주에는 드라이아이스 제조공장이 없어 아이스팩에 의존해 육지로 생선이 이송된다. 아이스팩은 상대적으로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상품신선도도 함께 떨어진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쿠팡은 제주까지 냉동차를 보내고 있다. 손질을 끝낸 생선을 냉동차에 실어 육지까지 운송하고 이후 쿠팡 물류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지수는 OECD 32개국 중 29위로 최하위권이다.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농가인구와 경지면적, 농촌의 고령화와 OECD 최하위권인 낮은 식량자급율을 고려할 때 식량안보 문제는 꼭 해결해야할 과제다. 스마트팜은 기후영향에서 자유로우며 생산성을 향상시켜 식량안보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농업의 노동집약적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농업구조는 소규모 영세농가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스마트팜 도입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팜 사업육성을 위해 혁신밸리 조성, R&D 투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적극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팜 사업은 2013년 ‘농식품 ICT 융복합 확산대책’을 기점으로 점차 확대됐으며 현재는 국정과제로 제시되는 등 정부 중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적극적인 스마트팜 육성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시설 원예농가의 스마트팜 도입률은 1.5%에 불과하다. 또한 우리나라 스마트팜기업 대다수
국내 이커머스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증가됐다.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인 JLL(존스랑라살)코리아가 발행한 ‘2023년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수도권 A급 물류센터는 총 65개 약 506만㎡(153만평)가 준공됐다. 2022년대비 개수로는 거의 2배이며 면적으로는 약 103% 증가했다. 이커머스기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60만㎡ 면적을 물류센터로 흡수했으며 코로나19기간 포함,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는 매년 92만㎡ 신규면적을 점유하며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2022년은 상반기에만 101만㎡를 추가점유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 CBRE는 2023년 물류센터 신규공급의 약 17~25%가 이커머스에 의해 흡수된 것으로 예상했다. 이커머스시장 성장에 따라 물류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온라인시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풀필먼트시스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팀프레시, 파스토 등 대형 풀필먼트기업들은 기존 3PL을 넘어서 IT기술이 융합돼 더욱 고도화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쿠팡, 컬리처럼 자체 배송시스템을 지니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풀필먼트기업의 솔루션을 통해 소량, 다품종 물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운송이나 보관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며 식약처는 2021년부터 ‘생물학적제제 등의 제조· 판매관리 규칙’을 통해 생물학적제제의 보관 및 수송 시 온도 모니터링에 대한 규정을 개정했다. 다만 규제강화로 인슐린 등 실온보관이 가능한 제품까지 백신과 같은 수준의 콜드체인 규정이 적용돼 일부 기업들이 유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슐린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22년 규정을 개정하며 인슐린 등 냉장보관 생물학적제제 중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일부 의약품에 대해 자동온도기록장치 등의 설치의무화를 제외했다. 모니터링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백신유통량은 줄었지만 의약품 콜드체인에 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라며 “국내 바이오의약품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의약품 모니터링시장도 안정화 단계”라고 말했다. 환경·ICT분야 융복합제품 연구개발및 공급기업인 동우텍의 2023년 매출은 72억원으로 전년대비 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8,100만원으로 1,057%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9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동우텍의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상승은 콜드체인시스템보다 반도체 관련 매출이 상승한 영
국내 불소화합물(냉매)산업은 전반적인 산업발전과 다양한 수요개발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다. 특히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국산화와 신규수요 창출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사업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 및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 증대로 대체물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급격한 시장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2023년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미·중 외교 및 경제갈등과 유럽 및 중동에서의 전쟁상황 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 및 전방산업 둔화가 지속돼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 올해도 경제갈등 및 전쟁상황 지속돼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국내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적 통화정책 영향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냉매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콜드체인의 중요성과 함께 냉동·냉장사업에서 폭발적인 성장의 반대급부로 숨고르기가 지속되고 있다” 라며 “건설경기 부진여파는 올해도 물량 증가는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며 냉매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분야가 숨고르기, 버티기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올해부터 시작된 HFC계열 냉매의 쿼터전환으로 인해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