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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배후 콜드체인클러스터 들어선다

산업·고객수요 기반 시그니처물류모델 개발
23만1,822㎡ 규모 콜드체인특화구역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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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는 인천지역 산업구조와 조화를 이루고 고객수요를 고려한 인천항 고유 시그니처물류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항에는 전자상거래특화구역이 구축되고 있으며 신항에는 콜드체인특화구역 조성을 마쳤다. 또한 북항에는 목재 클러스터가 입주 준비까지 완료했다.

인천항은 인천신항 1-1단계(2015년), 국제여객터미널(2020년) 개장과 함께 지난해 사상최대 물동량실적을 기록하면서 인천항 외형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인천항의 성장세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항만시설 개발과 함께 이를 지원할 항만배후단지 확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배후단지는 단순히 화물을 집하·분배하는 물류기능 외에도 생산·조립·가공·전시·포장·유통 등 항만이 가능한 다양한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하는 항만배후단지 공급에도 노력하고 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에는 한국가스공사 LNG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한 ‘콜드체인특화구역'이 23만1,822㎡ 규모로 조성돼 입주기업 선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와 한정적 입주기간 등으로 투자유치가 어려웠으나 투자비 회수를 위한 안정적인 입주기간을 부여(최대 30→50년)했다. 특히 입주기업 선정을 위한 평가제도를 대폭 개선해 국내 최초로 지난해 6월 특화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졌다. 현재는 2개 컨소시엄이 투자제안서를 제출해 사업자 선정절차에 들어갔다.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급성장 중인 인천신항과 연계 화물처리가 가능하며 수도권 수요가 높은 냉동·냉장화물, 인천 송도바이오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의약품 보관·운송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 1-1단계(55만7,150㎡) 안에는 국내 수출입 전자상거래기업 집접과 산업 육성을 위해 전자상거래특화구역이 25만1,292㎡ 규모로 조성되고 있으며 2023년 상반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항의 폭발적인 전자상거래화물 증가추세(최근 4년간 연평균 금액 23%, 중량 28.2% 증가)에 맞춰 인천항만공사는 아암물류2단지 56만㎡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곳에 IT 인프라를 도입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직접 건립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임대해 물류 인큐베이팅센터도 육성한다. 

지난해 6월과 8월 아암물류2단지가 관세청과 해양수산부로부터 각각 종합보세구역과 전자상거래특화구역(콜드체인특화구역에 이은 전국 2번째)으로 지정받았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의 가격과 물류경쟁력 제고, 미래 유망기업 유치기반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현재 인천항에 산재된 5개의 세관검사장과 3기의 컨테이너 검색기를 통합한 전국 최대규모의 세관통합검사장이 건립됨에 따라 통관이 신속해져 물류비용 절감과 물동량 창출 등 지역경제발전과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12만5,142㎡ 규모의 북항배후단지는 산업원부자재 특화항만인 인천북항의 물동량처리를 위해 목재·제조 중심 복합물류클러스터로 조성돼 입주기업 선정을 끝내고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부터 입주기업 선정절차에 들어가 총 7개의 목재제조·유통기업이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물류센터 건설 등을 마치는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증가함에 따라 목재·가구 등 홈오피스 관련 화물물동량이 증가해 북항배후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며 인천항 화물증가세를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