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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AI로봇팔 업계최초 상용화

상자규격 달라도 피킹작업 연속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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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4월22일 서로 다른 규격의 박스를 작업자 도움없이 자동으로 들어올려 옮기는 AI 물류로봇 디팔레타이저(Depalletizer)를 업계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 물류로봇은 팔레트에 적재된 박스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들어 컨베이어벨트로 옮길 수 있다. 

크기가 일정치 않은 박스가 함께 있거나 나란히 정렬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업이 가능하고 로봇이 사람의 손으로 들어 올리듯 작업해 비정형패턴 박스피킹 로봇팔이라고도 불린다. 디팔레타이저는 현재 상품보관, 재고관리, 포장, 운송 등 모든 물류작업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동탄 풀필먼트센터에 투입돼 이커머스 주문상품의 피킹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의 디팔레타이저 로봇기술은 미리 설정한 규격의 박스만 들 수 있으며 지정된 위치에서 벗어나면 작업이 불가능했다. 택배박스 규격이 다양화지면서 피킹로봇의 작업유연성은 떨어져 단일상품만 취급하는 데 활용됐으며 그 외의 센터에서는 인력이 대신해야 했다. 

AI 물류로봇 디팔레타이저는 3D 이미지센싱과 AI 딥러닝기술을 적용해 모양이 다른 박스들도 연속처리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비전카메라(Vision Camera)가 설비상단에 설치돼 상자의 면적, 높이, 모서리위치 실시간촬영, 데이터로 인식하고 스스로 학습해 상자에 맞춰 피킹한다. 팔레트 위에 쌓인 상자간 높이나 모양이 다르더라도 1회 작업에 2개까지 동시에 피킹해 물류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AI 디팔레타이저는 끝에 달린 특수패드와 진공흡착기술로 한 번에 최대 20㎏까지 들 수 있다. 흡착 후 지지대가 상자의 양 옆면을 안전하게 받쳐 이동 중 흔들림이나 낙하를 방지하고 시간당 평균 700상자를 옮길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물류현장 활용도가 높은 첨단기술을 개발해 작업환경을 개선하면서 물류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의 관계자는 “AI로봇 디팔레타이저로 다양한 상품을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해 고도화된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라며 “지속해서 첨단물류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도입해 물류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