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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써모, 차량용 냉동기제조 국내최초·최고 타이틀 수성

국내 시장점유율 70%…수출비중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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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써모(대표 고홍달)는 차량용냉동기 제조와 판매에 올인한 대한민국 최초기업이다. 1977년 설립해 2년 만에 현대기아차에 OEM으로 차량용냉동기 납품을 시작했으며 1994년에는 수출길을 열었다. 화성써모 사명은 태양계 네 번째 행성인 화성(Mars)에 열(熱)을 의미하는 써모(Thermo)를 더했다. 냉열을 만들지만 열이 필요하다는 것을 함축한다.

화성써모 차량용냉동기는 캐나다, 중국, 인도,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세계 50여개국으로 판매하며 2004년 수출 200만달러를, 2010년 수출 1,000만달러 금자탑을 쌓았다. 현재 국내시장은 70%를 선점하며 매출대비 수출비중도 75%로 해외영향력이 더욱 크다.

냉동기 한 분야…국내 대표기업 도약
화성써모는 국내 냉동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냉동기전문 기업이다. 냉동유니트는 콤프레서, 연료펌프, 오일 세퍼레이터, 어큐물레이터, 3웨이밸브 등 유니트 핵심부품을 직접 설계·제작하고 서브타입, 메인, 모노블록, ESC, 언더마운팅, 트레일러 등 차량용냉동기 풀라인업을 구축한 세계5대 기업이자 국내 유일기업이다.

설립 3년차인 1979년에는 기아차에, 1984년부터는 현대차에 냉동기 OEM 납품을 시작했다. 세계 48개국에 51개 대리점판매망을 구축했으며 최적 설비투자로 주요부품 자가설계로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저가화 제품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화성써모는 독일 게아(GEA)사 왕복동식 보크(BOCK)압축기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 히타치(HITACHI)사 밀폐형스크류 압축기를 사용한 냉동기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3년연구 끝에 개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소형압축기는 발레오(VALEO)와 썬덴(SUNDEN) 스와치타입을 적용했다.



전기차용 냉동유니트 최초 개발
화성써모는 전기차확산에 따른 1톤 전기구동트럭 생산과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공동개발한 올-일렉트릭 냉동유니트는 기존 기계식 냉동유니트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정속운전으로 시스템효율 저하 △사이즈 축소 한계 △높은 유지보수비용 △큰 에너지손실 △유통비용 증가 등을 해결하며 부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연료소비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했다.

올-일렉트릭 냉동유니트는 △가변속형 스크롤압축기 사용 부하대응 운전회전수 제어 △전자식 냉매유량밸브로 외란(제어계 상태를 교란시키는 외적작용)에 대한 빠른 응답성으로 부하별 정밀한 냉매유량제어 △BLDC 모터구동으로 운전조건별 회전수와 압축능력·송풍량 정밀제어 △고효율제어기로 선형 냉동능력 가변운전과 냉동시스템 냉각능력 제어 △소용량엔진으로 공연비제어를 통한 연비개선 등을 핵심기술로 차별화했다.

이번 기술개발은 엔진과 발전기를 결합해 시스템효율 35.6%를 달성하고 탑차내부 온도제어는 ±1.0℃ 이하로 크게 향상시키고 냉동탑차 연료소모량 1.82L/h 개선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용 냉동유니트 △효율향상 △연비저감 △탄소저감 △저중량화 △콤팩트화 △저소음화 기대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화성써모는 올-일렉트릭 냉동유니트 개발과정에서 △차량의 무시동 냉난방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냉난방방법 △정풍량 환기팬 △차량용응축기 △자동차용 사이드플레이트 등 4건 특허를 출원했으며 실용신안 5건, 의장등록 10건 등 20건이 넘는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자체 생산설비마련…국내·외 인증
화성써모는 국내 차량용냉동기 제조기업 중 유일하게 모든 생산설비와 성능시험시설을 완벽하게 갖췄다. 성능시험시설은 실내·외 온도기준마련 등 모든 기준을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했다. 이와 함께 코일 제작장비, 진공성형기와 가공장비, CNC장비, NCT장비, 공조기용냉동기 테스트실험실 2동과 함께 다양한 실험장비도 세팅했다. 제품설계부터 부품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면서 우수한 품질력과 철저한 애프터 서비스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수출을 위해서는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주관하는 국제표준인 ATP(Agreement on the International Carriage of Perishable Foodstuffs and on the Special Equipment to Be Used for Such Carriage)가 필요하지만 유럽현지에서만 인증이 진행되니 어려움이 크다. 유럽에 수출하려면 ATP 인증이 필수이기 때문에 화성써모에서는 현재 수출하는 모델은 해당국가에서 딜러를 통해 유럽현지에서 인증을 받아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온도모니터링에 대한 불명확한 기준은 현장에서도 분쟁으로 번진다. 화성써모의 관계자는 “냉동기성능이 개선돼도 컨트롤박스성능이 따라오지 못한다”라며 “냉동물류는 냉동차로만 냉장물류는 냉장차로 확실히 구분하도록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출용냉동기에는 국내·외 모두 R404A 비공비 혼합냉매를 사용하지만 스페인에서는 R452A 냉매를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용냉매는 승용기준 R1234yf에 맞춰 만든다. 우리나라는 아직 냉매규제는 없지만 유럽에서 GWP 2,000 이하로 규제해 지난해부터는 R1234yf 냉매를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를 냉매규제에 따라 내수용·미국용·유럽용으로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 1톤 전기냉동기 시판준비
최근 환경규제강화로 디젤상용차 도심 진입규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시물류 증가와 전동화 기술발전으로 전기구동트럭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화성써모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을 시작한 1톤 전기트럭용 냉동기개발을 올해 초 완료했다”라며 “1톤 전기차용 냉동기는 국내·외 최초로 개발된 제품으로 순수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용냉동기로 구매처와 구매계약을 맺고 판매계획도 세웠다”고 강조했다.

화성써모는 중장기계획으로 배터리로만 구동되는 대형냉동기와 회생동력을 이용한 배터리충전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차세대전동차용 HVAC제품 인라인시장 진입 △코레일·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현대로템 직공급 △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올 일렉트릭 냉동유니트 신시장 진입 △차세대전동차용 HVAC BIZ 고수익창출, 기업공개·기업가치극대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