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물류재단, ‘2021 물류산업진흥 컨퍼런스’ 개최

‘희망과 생상의 물류생태계 창조’ 주제 중소물류기업 혁신방안 논의

URL복사


물류산업진흥재단(이사장 심재선)은 11월25일 변화하는 물류산업환경에 발맞춰 대기업과 중소물류기업 및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물류산업분위기를 조성하고자 ‘2021 물류산업진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희망과 상생의 물류생태계 창조’를 주제로 물류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현대글로비스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심재선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축사 △학술세미나 △시상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심재선 이사장은 “코로나19 시대 물류산업은 비대면 경제로의 급격한 전환과정에서도 많은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자동화 및 최적화된 유통망을 통해 비대면, 비접촉 배송서비스가 증가하는 등 온라인경제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경제환경 속에서 물류는 이전보다 더 크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업을 비롯한 타 산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다른 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설립 이후 상생과 협력의 토양을 다지고자 중소물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물류기업간 상생에 기여했으며 발전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했다”라며 “재단은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물류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대·중소물류기업이 성장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는 △국회국토교통위원장 이헌승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황성규 국토부 2차관 △김옥상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 등 순으로 영상을 통해 물류산업진흥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했다.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물류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어려운 상황에도 언택트 문화를 이끈 주역이자 가장 주목받은 사업이며 이제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ESG경영을 고려해야 될 때”라며 “특히 ESG경영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경영요소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화물차 개발 및 상용화를 비롯한 공동물류와 공유물류 등의 노력은 탈탄소와 녹색물류실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8년간 물류산업진흥재단이 지속해 온 중소물류기업 지원사업과 물류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물류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라며 “물류기업과 종사자의 발전은 인력확보없이는 불가능하며 사업의 발굴 및 고도화를 통해 상생문화를 확산해 대한민국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물류산업은 단순히 수송과 보관중심의 제조업 지원역할에서 나아가 총매출 92조원, 기업체 22만개, 66만여 일자리를 책임지는 대대적인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잡았다”라며 “택배시장은 비대면 수요증가로 10년간 매년 10% 성장했으며 물류효율도 획기적으로 향상되면서 지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빅블로현상이 보편화되며 물류와 유통, IT, 플랫폼기업들이 물류시장에서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물류시장의 90%가 중소물류기업으로 중소물류기업의 발전이 진화하는 물류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으며 중소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역량강화와 대기업과의 상생협력방안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물류산업은 모든 산업활동의 동맥으로 국가발전을 이끌어왔으며 AI, 비대면 등이 뉴노멀이 되는 시대에 물류산업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며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는 다가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사회경제환경 변화에 발맞춰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에 따라 경쟁력과 위상이 결정되고 국민 삶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국토부는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디지털혁신을 이루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2027년까지 1,300억원을 투입해 물류인프라 첨단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등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협업과 상생을 토대로 생활물류산업 발전계획 등 새로운 정책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옥상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일상생활부문에 변화가 있었으며 물류산업을 비롯한 산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비대면이라는 단어는 물류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물류업계는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물류산업은 국가경제에서 산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중추역할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비대면사회가 지속될수록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성장과 발전은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정부, 기업, 종사자들의 노력이 합쳐져야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중소물류기업 경쟁력 확보방안 논의 
학술세미나는 연구과제 발표, 논문공모전 발표, 스타트업 경진대회 발표 등으로 구성됐으며 연구과제 발표는 △긱 경제 노동자들의 근로동기, 열의 및 만족도에 관한 연구(김대기 고려대 교수) △Dynamic Network SBM 모형을 이용한 중소물류기업 효율성 분석(박찬권 경북대 교수) △중소물류기업의 혁신유형에 따른 효율성 비교연구(김창희 인천대 교수)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대기 고려대 교수는 ‘긱 경제 노동자들의 근로동기, 열의 및 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긱 경제란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매 업무 혹은 단기간 특정 업무에 대해 일시적인 계약을 바탕으로 보수를 주고받는 형태이며 이때 임시직 노동자를 긱 노동자라고 부르고 있다. 

최근 e커머스시장이 성장하면서 쉬운 접근을 바탕으로 본업, 부업으로 하는 배달, 운송노동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긱 경제 및 긱 노동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됐다. 

긱 노동자 중 라스트마일 배달업에 종사하는 긱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본업, 부업 등 근로형태별 근로동기, 열의, 근로만족도 등을 파악했다. 

긱 라이더를 본업으로 삼는 근로자들은 금전이 근로만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부업으로 긱 라이더로 일하는 근로자는 금전과 자율권이 근로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대기 교수는 “모든 부분에서 금전이 근로만족의 가장 중요한 직간접 동기로 작용했다”라며 “금전 이외의 요소로는 사회적 인정이 본업 긱 라이더의 근로만족에 영향을 미쳤으며 부업 긱라이더는 자율권이 중요한 근로만족 요인으로 플랫폼 운영자는 근무형태에 따른 근로만족요인을 고려한 운영환경 변화를 통해 긱 근로자의 근무참여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권 경북대 교수는 ‘Dynamic Network SBM 모형을 이용한 중소물류기업 효율성 분석’을 통해 비용효과적으로 중소물류기업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물류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비용절감, 효율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개인화된 물류서비스 증가와 함께 대기업의 과점이 증가함에 따라 경쟁이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소물류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경기에 민감하며 부도와 창업이 빈번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소물류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제한된 기업자원의 최소투입으로 산출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연구는 △육상물류 △해상물류 △창고·운송 등에 대해 진행됐다. 육상물류의 경우 지난 3년간 기간효율성이 악화됐으며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 저감, 현금흐름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물류는 지난 3년간 기간효율성이 저조했으며 운영활동과 투자활동의 효율성이 급변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종업원 수 절감 및 기존 종업원의 업무개편이 요구된다. 창고·운송의 경우 투자활동의 효율성이 급격히 악화돼 기간효율성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20년 급격히 악화됐다. 이는 매출원가의 절감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찬권 교수는 “연구를 통해 중소물류기업의 생산성감소 원인과 기술적 효율성변화가 발생하는 요인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기업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소물류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전략에 필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창희 인천대 교수는 ‘중소물류기업의 혁신 유형에 따른 효율성 비교연구’ 발표를 통해 중소물류기업의 서비스 개선, 마케팅, 상품 등에 대한 혁신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를 비교하고 효율적인 혁신방안을 소개했다. 

국내 물류산업의 경우 중소연세물류기업이 전체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중소물류기업들은 연구개발 전담부서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혁신에 대한 연구개발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중소물류기업의 혁신유형에 따라 효율성이 우수한 혁신유형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는 혁신유형과 혁신전략을 예측변수로 투자대비 매출액으로 효율성을 파악했다. 연구를 통해 중기업이 소기업대비 효율성 평균이 유의하게 낮음을 확인했다. 혁신성과에 유의미한 변수로는 △프로세스 혁신 △기존 서비스 개선 △새로운 고객층 확보 △고객맞춤형 서비스솔루션 등이 있었으며 효율성은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창희 인천대 교수는 “물류비의 일반적인 절감만으로는 화주기업, 물류기업 등 물류산업 종사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우며 혁신을 통한 저원가나 차별화 전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물류기업의 혁신활동에 대한 다각적 측면의 분석과 정책방향을 마련해야 하며 물류기업의 효율성 달성은 영원한 숙제로 당연한 과제기도 하다”고 밝혔다. 

EGS경영 통한 e커머스기업 차별성 확보
논문공모전 발표는 제8회 물류산업진흥재단 논문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세혁 한국항공대 박사과정이 ‘e커머스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 ESG관점으로’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e커머스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e커머스기업들은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시간적 개념을 도입한 배송서비스를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이마저도 포화상태가 됐다. 

이에 따라 e커머스기업들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으며 새로운 속성의 차별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ESG경영에 새로운 경영조건으로 부상하면서 e커머스시장에서도 차별화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e커머스시장에서 환경분야 활동은 포장, 배송, 물류센터 운영 등이 해당하며 사회분야 활동은 구매, 배송, 물류센터 운영 등을 포함한다. 지배구조분야 활동은 물류협력사관계를 통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세혁 한국항공대 박사과정은 “친환경차량을 이용한 배송옵션 추가, 적재율 향상을 통한 합리적 가격의 배송옵션 등을 통해 환경분야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고객으로만 존재했던 소비자들을 물류활동에 참여시켜 사회적 측면에서 물류의 노동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여 사회분야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ESG협업 이니셔티브, 공동물류센터서비스 등 협업을 통해 지배구조분야 차별성을 확보할 숭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자율주행 통한 배달비용 혁신
스타트업 경진대회 발표에서는 물류진흥재단이 주최한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뉴빌리티의 이성은 팀장이 ‘도심 라스트마일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활용한 음식배달 및 즉시배송서비스’를 소개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음식배달 및 라스트마일시장은 전례없는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비가역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배달비용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배달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과도한 배달비용부담으로 인해 판매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빌리티는 이러한 배달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합리적이고 범용성이 뛰어난 로봇 배달플랫폼을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인건비 중심의 기존 배달산업 비용구조를 개선하고자 한다. 

뉴빌리티의 로봇 배달플랫폼에 이용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카메라, 센서 등 핵심부품과 H/W, S/W 등을 최적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 또한 멀티카메라 기반 V-SLAM과 센서를 통해 위치정확도를 향상했으며 AI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로 장애물을 인식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을 수행한다. 

이성은 팀장은 “뉴빌리티는 배달서비스 비용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로봇 배달플랫폼을 통해 배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로봇 배달플랫폼은 현재 음식중심의 배달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준비된 학술세미나 발표가 모두 종료된 후 △우수중소물류기업(인) 포상 △우수논문상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물류산업 발전에 공헌한 기업 및 종사자를 포상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수중소물류기업(인) 포상 기업부문 최우수상은 한국초저온에게 수여됐다. 한국초저온은 국내 최초 LNG냉열을 이용한 에너지자립형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보관을 통해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진하 한국초저온 대표는 “한국초저온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콜드체인을 운영하는 물류기업으로 LNG를 이용해 초저온 창고를 운영하고 태양광, 심야전기, 수소연료전지 등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라며 “초저온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중소물류기업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우수상은 다원로지스틱스, 밸류링크유가 수상했다. 다원로지스틱스는 물류분야 종사자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노인 무료급식 불우청소년 학비지원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밸류링크유는 중소물류기업을 위한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공유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역·물류·해운데이터의 표준화를 통해 정보창출 및 공유에 힘쓰고 있다.



물류장인상은 오재훈 지엘에스 소장, 김영식 대신정기화물자동차 관리소장이 수상했다. 



우수논문상은 △김진성·김민석·임세혁 한국항공대(국토부장관상) △김아름 한양대, 박현지·조성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성찬 경기연구원, 소재룡 고려대(물류산업진흥재단 이사장상) △이아영 부산대(한국로지스틱스학회장상) △남광수·최진우 국방대, 김신영 국민대(한국SCM학회 이사장상) 등에게 수여됐다. 



2021 물류 스타트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뉴빌리티(최우수상) △한국딥러닝·니나노컴퍼니(우수상) △소프티스·알지티·해양드론기술(장려상) 등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