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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식품군 매출 하락…코로나·명절 특수 끝

산업부,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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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화 영향과 많아진 실외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른 추석명절로 인해 명절특수를 못 누리면서 오프라인·온라인 부문의 성장세가 다소 낮아지고 특히 식품군 매출이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10월31일 ‘2022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했다. 

조사에 반영한 주요 유통업체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GS25 △CU △세븐일레븐 △SSG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지에스더후레쉬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G마켓글로벌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SSG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마트 △롯데온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다.

9월 전년동원대비 상품군별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은 다른 상품군보다 낮은 4.8%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식품군이 온라인에서는 9.2%로 두 배가량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오프라인에서는 2.7%로 성장이 둔화됐다.

온라인부문에서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현금대비 혜택이 좋은 e-쿠폰을 구매하는 움직임이 늘었으며 최근 일본 등 무비자입국 추진영향에 따라 해외여행 상품판매가 증가해 서비스·기타 판매(30.8%)가 온라인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또한 다양한 기획행사·특가행사로 화장품(12.5%), 식품(9.2%)분야의 판매호조세도 유지됐다. 

그러나 전년대비 이른 추석명절로 인해 전체적인 매출상승폭이 둔화함으로써 온라인부문 전체 매출증가는 16.4%(8월)에서 9.1%(9월)로 감소했으며 올해 7월(7.3%)과 3월(7.9%) 다음으로 낮았다.

특히 식품군은 전년동월대비 매출증감률이 8월(27.8%)에서 9월(9.2%)로 크게 떨어지면서 매출비중도 27.2%(8월)에서 25.6%(9월)로 낮아지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오프라인부문에서는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외부활동이 증가해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준대규모점포(SSM) 전부 방문객이 늘어나 전체 구매건수가 11.2%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인상 영향 등으로 구매단가가 감소해 전체 구매단가가 4.6% 감소했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부문 전체 매출은 6% 증가했다. 대형마트(-0.3%), 준대규모점포(-0.1%)의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백화점(8.5%), 편의점(10.6%)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낮아진 구매단가는 늘어난 구매건수 보다 영향을 적게 미쳤기 때문이다.

오프라인부문 상품군 중 식품은 매출증감률 변화가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마트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매출증감률이 5개월 만에 감소세(-0.1%)로 돌아섰다. 백화점의 경우 66.5%(8월)에서 –12.8%(9월)로 매우 큰 감소세를 보였다. 편의점의 경우 구매자들의 구매단가 하락으로 13.1%(8월)에서 12.4%(9월)로 소폭 하락했으며 SSM의 경우 0%(9월)로 매출을 유지했다.

이는 외부활동 증가가 원인으로 판단되며 오프라인부문에서 외부활동 관련 상품군인 아동·스포츠(19.9%), 패션·잡화(18.2%)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