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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날리니 카렐 CEO

“HVAC&R 50년 경험 바탕
디지털·AI기술 확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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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의 핵심사업은 고객에게 에너지소비가 적고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항상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해 왔습니다.

Made in Italy, Made in China, Made in USA가 아닌 Made by Carel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모든 공장의 시스템은 동일한 프로세스와 운영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연결돼 운영상황을 본사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냉동공조솔루션을 카렐에서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973년 이탈리아 Brugine에서 설립된 카렐(CAREL)은 공조, 냉난방제어솔루션 및 실내공기품질 향상시스템분야의 세계적 리더 중 하나다. 최첨단기술과 맞춤형 서비스를 결합해 에너지절감과 친환경제품을 설계하며 장비 및 시스템성능을 최적화하고 있다.


카렐은 지난 3월 밀라노에서 열린 MCE 2024(국제 냉난방공조 전시회)에서 실내 공기품질을 향상시키는 글로벌 HVAC제안과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고효율시스템을 선보였다.


프란체스코 날리니(Francesco Nalini) 카렐 CEO를 만나 MCE 참여제품과 성과,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카렐은 어떤 기업인가

카렐의 비전인 ‘미래를 주도하자’를 바탕으로 상업, 산업 및 주거용 응용분야에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구체적이며 실현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카렐의 강점은 다른 영역간 교차적 통합성이다. 우리의 종합적인 비전, 경험을 바탕으로 단일제품의 한계를 초월해 통합 응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SG경영과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은

냉난방공조분야는 늘 에너지절약을 필요로 하는 시장으로 설립 이후부터 친환경솔루션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1970~1990년대는 경제적 절약을 위해 노력했으나 2000년대 들어 에너지절감을 위한 노력이 친환경과도 연결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카렐의 핵심사업은 고객에게 에너지소비가 적고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항상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회사로서 지속가능한 수익과 함께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외 에너지절감 실천을 위해 이탈리아 및 해외의 생산시설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또한 생산시설 조명을 저전력이지만 효율적인 LED조명으로 영구교체했다. 공급망을 분석해 최대한 에너지절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카렐의 M&A 운영방침은

카렐은 주식시장 상장 이전에는 M&A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냉난방공조분야에서 인정받은 큰 성과를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업 M&A를 시작했다. 내부에서 개발하는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불확실성이 높은 분야의 기술을 빠르게 취하기 위한 투자로 볼 수 있다.


카렐의 M&A 전략은 세가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카렐이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에 상호보완적인 제품과 기술을 통합, 증가하는 외국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지리적 확장을 모색하며 서비스사업 성장성을 강화한다.


카렐이 운영 중인 HVAC 및 냉동시장의 핵심 비즈니스와 밀접하게 관련된 솔루션은 물론 디지털서비스나 인공지능과 같은 더 확장된 기술도 M&A분야에 포함된다.


M&A를 통해 특정기술과 영업력을 보유한 인력을 그룹에 보유함으로써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지리적으로는 두 지역의 M&A를 체결한 바 있다. 시장전통과 문화적·지리적 근접성이 좋은 유럽시장과 최근 몇 년간 카렐이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북미지역이다.


앞으로 전 세계 다른지역에서도 M&A 기회를 찾아 전략적으로 성장을 가속화시킬 방침이다.


▎주요 M&A 사례는

2023년 카렐은 내부조직 및 외부의 균형적인 성장으로 연간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IPO이후 이뤄진 9건의 M&A와 이를 통한 매출로 2021년부터 큰 성장세를 이어왔다.


외부적 성장측면에서는 2023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사업군 내 선두그룹이 되기 위한 일환으로 Eurotec, Kiona 와 2건의 M&A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urotec은 뉴질랜드 Auckland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통기업이자 시스템 통합기업이다. 해당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영업 인력을 개발해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Kiona는 에너지소비 최적화 및 건물디지털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솔루션을 제공하는 노르웨이의 선도적 기업이다. 카렐은 이 섹터의 디지털서비스 개발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Kiona와 협력을 맺었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투자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재무적 유연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제품생산 운영방침은

카렐의 모든 제품은 본사공장에서 생산하며 생산 후 별도의 HUB로 운송해  출고되고 있다. 


또한 Made in Italy, Made in China, Made in USA가 아닌 ‘Made by Carel’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모든 공장의 시스템은 동일한 프로세스와 운영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연결돼 운영상황을 본사와 공유하고 있다.


카렐은 각 대륙별로 1개 이상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각 공장에서는 본사 공장 에서 생산되는 메인제품들과 연계해 중복 생산하고 있다. 이는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 생산이 지연되거나 납품이 불가할 경우 타 공장과 연계를 통해 제품을 생산해 고객사에 차질없이 전달하고자 하는 카렐의 경영방침이다.


과거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전역의 항공기운항에 차질이 생겨 본사공장 제품의 출하가 난감한 상황이 있었으나 대륙별 공장출하정책 덕분에 차질없이 모든 고객사에 제품이 운송될 수 있었다.


다만 각 공장라인별로 인버터를 비롯한 전자식 팽창밸브와 제어기들은 대륙별 사용량에 따라 각각의 특성에 맞춰 생산 되고 있다.


▎MCE 2024 참가배경은

카렐의 핵심가치인 혁신은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Enginia, Klingenburg 및 Recuperator그룹 기업과 함께 실내공기질을 향상시키는 글로벌 HVAC 솔루션을 선보였다.


HVAC&R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제어, 감시 및 모니터링을 위한 최첨단솔루션을 설계·개발했다. 이는 스마트 상업용건물 전환에 기여하며 최대한의 편안함을 제공하면서 에너지소비를 줄인다. 카렐그룹의 제어솔루션은 모든 장치의 작동을 최적화하며 편안함과 스마트한 에너지관리를 보장한다.


혁신적인 열회수장치와 증발식가습기는 실내공기질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EPBD(European Performance of Buildings Directive: 건축물에너지성능지침)에 준하는 카렐의 기술은 필드장치부터 클라우드서비스까지 다양한 영역을 지원한다.


원격관리, 인공지능 사용 및 사이버보안은 카렐의 새로운 프로그래밍 모델의 핵심요소다. 이는 HVAC장치에 설치된 컨트롤러와 통신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VAC산업에서 장치간 연결이 증가함에 따라 위험성이 높아진 사이버보안을 대비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시간을 줄이며 시스템 수명 주기에 관여하는 다양한 플레이어간 대화를 간소화한다. 프로그래밍은 최소한의 인력으로 현장작업을 더욱 효율적이며 용이하게 만든다.


주택부문에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히트펌프 냉매회로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구성요소 모음을 제시했다. 이들의 통합은 HVAC시스템을 더 신뢰할 수 있으며 환경변화에 적응가능하게 만들어 기존장치와 비교해 평균효율이 25~40%증가했다. 최근 사용이 늘어난 R290(프로판) 등 A3(가연성냉매) 사용장치에 대한 최신 안전규정에 따라 제작하고 있다.


카렐은 실내공기질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한 산업용 응용프로그램에도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속가능성과 에너지소비 감소에 대한 제품개발에 치중해 프로세스가 비효율적이거나 유지관리가 불편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MCE 주요 출품제품은

주거용 히트펌프시장을 위한 2개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히트펌프는 주거용 난방분야 탄소감축에 필수제품으로 CO₂배출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최근 히트펌프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HVAC산업에서 중요성을 높여가고 있다. 카렐은 히트펌프 냉매회로를 관리하기 위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성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A3준비제품은 R290과 같은 가연성냉매와 접촉시 화재위험을 줄여줘 안전하다.


고온용 에르메틱 확장밸브 E2V-K는 100°C까지 유체온도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UL(미국안전규격)인증 및 ATEX(유럽방폭규정)준수는 자연냉매를 사용하는 히트펌프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보장한다. 다양한 난방용량을 커버할 수 있도록 여러 크기의 제품을 제작했다.


최근 ICONIC Awards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PFC 3상 인버터는 통합된 필터링 단계와 역률제어 고조파 배출규정을 준수해 높은 효율성과 에너지소비 감소를 보장한다. 가변속도 압축기관리는 기존 드라이브와 비교해 최적화됐으며 A3준비인증 으로 친환경을 위해 자연냉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카렐의 새로운 HVAC&R시스템 프로그래밍 STone은 프로그래밍과정을 가속화 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프로그래밍을 더 빠르게 만들고 다른 개발자 간 협업을 용이하게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STone 은 소프트웨어솔루션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프로그래머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다.


새로운 테스트, 디버깅 및 시뮬레이션 기능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방식을 혁신시킨다. STone은 다양한 CAREL 프로그래밍 컨트롤러와 호환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유연성을 보장해 소프트웨어 투자를 최적화한다. 미래의 프로그래밍 니즈를 예측해 인공지능 및 시뮬 레이션시스템과 같은 고급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 및 유효성 검증뿐만 아니라 전체 단위 수명주기 동안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로컬이나 원격으로 구성 및 유지보수를 간소화하며 카렐 프로그래밍 컨트롤러에 불법적으로 접근하거나 개입하는 것을 차단해 산업프로세스를 보호하고 운영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상업용건물에서도 에너지절약과 건강한 실내환경은 필수적이다. Recuperator의 EXSTREAM 열회수장치는 콤팩트한 공간에서 높은 효율성과 낮은 압력강하를 보장해 간접증발냉각에 이상적이다.


뮤아리아(μAria)와 케이에어(k.AIR)의 준비된 제어솔루션은 기존건물을 보수하며 최적화된 실내공기질 및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실행한다. 카렐은 HVAC&R시스템 제어 및 모니터링을 위해 설계된 RED optimise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로써 중앙집중식 누적 데이터관리를 단순화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올해 중장기 사업 계획은

팬데믹 기간 동안 다양한 영업활동과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이 도약한 카렐그룹의 제품과 솔루션들을 MCE 2024를 통해 전달할 수 있었다. 향후 각 지사들도 본격 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할 준비가 됐으며 전시회들을 통해 새로운 결합솔루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M&A를 완료한 회사들을 하나의 시스템에 병합해 모든 제품군을 카렐이라는 통합솔루션으로 고객사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LDC인버터를 비롯해 공조기에 필요한 댐퍼 및 열교환기와 기타 다양한 센서 등의 제품군을 통해 모든 냉동공조솔루션을 카렐에서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