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업이든 혁신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합니다. Beijer Ref는 HVAC&R 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Low GWP로의 냉매전환을 위해 우리가 가진 CO2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계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Beijer Ref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온도조절’이라는 비전이 실제로 우리 모두의 생활 속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산업 성장과 인류의 윤택한 삶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냉동 솔루션을 더욱 개발하고 보급해 각 지역에서 글로벌 추세와 일치하는 친환경 녹색 미래를 이끌어내겠습니다”
한국은 키갈리 개정 의정서에 개도국으로 분류돼 여타 주요국에 비해 친환경 냉매 전환에 대한 요구가 느슨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는 선진국 문턱을 밟고 있는 모습으로 평가되며 한국의 환경 관련 정책에 대한 국제적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HFC 냉매에 대한 규제가 시작됐기 때문에 한국은 예상치 못한 트리거 발동으로 친환경 냉동산업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냉매를 기반으로 HVAC&R분야의 첨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인 Beijer Ref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있으며 현지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Beijer Ref의 아시아·태평양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Inderpal Saund Director를 만나 CO2 제품의 차별성과 한국 친환경 냉동시장 확대방안을 들었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이번 방문은 4월23~26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국제콜드체인산업전시회에 참관해 한국의 시장현황을 탐색하고 Beijer Ref 자회사 SCM FRIGO의 CO2 콘덴싱유니트인 CUBO2 SMART 출시 및 홍보를 돕기 위한 목적이다.
협력업체인 위드가 국제콜드체인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전시했다. 콤팩트한 디자인과 쉬운 설치, 유지관리가 장점인 CUBO2 SMART는 한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며 친환경 솔루션을 찾는 최종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eijer Ref의 글로벌 위상은
Beijer Ref는 ‘SUSTAINABLE TEMPERATURE CONTROL FOR ALL’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춘 냉동기기 및 부품 제조·유통분야의 글로벌 리딩기업이다.
스웨덴 말뫼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45개국에 진출해 150개 이상의 자회사와 500개 이상의 현지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약 320억SEK(4조 5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성장 전략을 통해 냉동시장을 통합, 디지털화 및 물류, 녹색기술 개발 등의 분야에서 높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APAC 지역에서 Beijer Ref의 비즈니스는 전 세계 매출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 내 HVAC 및 냉장장치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Beijer Ref가 지역 내에서 성장함에 따라 친환경 제품의 인기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APAC은 각 지역별 특정 시장에서 요구하는 고유한 제품 범위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지역 전체에서 선도적인 브랜드를 고수하는 것이다.
강력한 브랜드는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고 고객들에게 우리가 품질 좋은 제품을 판매한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 Beijer Ref의 친환경 노력은
기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재, 전 세계는 F-gas 및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효과를 가진 물질의 배출을 줄여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시장은 규제적 이유를 포함한 다른 여러 이유로 더욱 환경친화적인 대안을 요구하는 기술의 변화 한가운데 서있다.
Beijer Ref가 가진 가장 큰 역량 중 하나는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래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다. 그룹의 목표는 2023년에는 45%였던 자체 제조 친환경 제품 비중을 2025년 말까지 5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Beijer Ref는 지속가능성 의제에 중점을 두고 그룹이 가장 강력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제품 제조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
Beijer Ref의 친환경 제품은 주로 덴마크, 이탈리아, 호주에서 만들어지며 이곳의 기술 노하우는 그룹 내 다른 자회사로 전달된다.
또한 스웨덴과 네덜란드에 프로판,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주요 연구센터를 설립,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Beijer Ref Academy를 통해 고객 및 공급업체에게 녹색 기술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 CO2 대표 브랜드는
Beijer Ref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 브랜드는 SCM FRIGO다. SCM FRIGO는 이탈리아에 위치해 2005년부터 CO2 냉동유닛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CO2 냉동 기술력을 보유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 Beijer Ref로 인수되며 그룹 내에서 자연냉매를 이용한 친환경 냉동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CO2 냉동시스템은 지구온난화 가속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HFC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냉동솔루션으로 유럽, 미국, 일본, 호주 등을 위시한 주요 선진국에서 높은 평가받고 있다.
SCM FRIGO의 자연냉매, 특히 CO2에 대한 노력은 시장에서 그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매년 2,200여개의 CO2 유닛을 공급하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는 CO2 냉동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CO2 기술개발 현황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온도조절을 실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냉매의 사용이다. Beijer Ref는 모든 자연냉매 옵션 중에서 CO2가 주요 용도에 사용하기에 가장 다재다능한 냉매라고 보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CO2 냉동시스템을 구성하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Subcritical System, Transcritical System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는 Subcritical cycle을,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Transcritical cycle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임계온도가 낮고 압력이 높다는 CO2의 물리적 특성을 고려해보면 Transcritical이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에 가능한 조건에서는 이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후조건이 갖는 제약을 뛰어넘기 위해 Sub-Cooler, Parallel, Vapour·Liquid Ejector System 등이 개발 및 적용되며 전통적으로 Transcritical System을 사용할 수 없었던 더운 지역에서도 높은 효율의 CO2 Transcritical cycle 구동이 가능케 됐다. 예를 들어 Parallel System은 시스템 효율을 떨어뜨리는 플래시가스를 재활용해 오히려 효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옵션이다.
전 세계적인 추세는 Low GWP 및 자연냉매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나 몇몇 다른 국가들은 이 주제에 대해 훨씬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모두를 일치시키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Beijer Ref가 친환경 냉동분야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의 적용사례를 보여줄수록 이 지역들이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eijer Ref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온도조절’이라는 비전이 실제로 우리 모두의 생활 속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산업성장과 인류의 윤택한 삶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냉동 솔루션을 더욱 개발하고 널리 보급해 각 지역에서 글로벌 추세와 일치하는 친환경 녹색 미래를 이끌어내겠다.
▎ Beijer Ref만의 기술 차별성이 있다면
냉동기는 압축기를 비롯해 대부분의 부품을 협력업체에서 공급받아 제작된다. 결국 제품의 차별성은 개별 하드웨어보다는 제어를 포함하는 시스템 통합에서 발생한다. Beijer Ref는 소형 제품부터 산업 각 부문에 사용되는 대형 제품까지 전 영역의 제품을 제작해오며 쌓은 오랜 경험과 신뢰성이 확보된 시스템 통합기술이 Beijer Ref만의 강점이다.
또한 전 세계의 다양한 환경에서 요구되는 CO2 사이클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하는 최적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CO2는 기존 HFC 냉동시스템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약 2.5배로 계산된다. 일반적인 냉동기의 수명을 15년으로 가정했을 때 Beijer Ref CO2 시스템의 에너지절감 효과로 투자비용의 차이를 4~5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 이후 사용하는 약 10년의 운영기간은 HFC 냉동시스템대비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한국시장을 평가한다면
한국 시장은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다. 2022년까지의 냉동시장 급성장과 국제 정세에 영향을 받는 고금리 등에 따라 2024년에는 다소 성장둔화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미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Low GWP 냉매에 대한 정책은 다소 느린 편이지만 친환경에 대한 범지구적인 요구와 한국시장의 이해도가 발전함에 따라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친환경 냉동을 선제적으로 실천한 다른 나라들의 선례를 봤을 때 한국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첫 번째 행동은 GWP가 2,500 이상인 냉매의 사용을 중단하는 계획을 갖는 것이다.
이는 냉동시장과 사용자들의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Low GWP 냉매 확대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기초단계를 몇 년간 유지한 후 GWP 1,000 이하로, 그 후에는 GWP 150 이하로의 점진적 이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가능한 녹색 HVAC&R 생태계를 창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산업이 변화를 보기 위해서는 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 Beijer Ref는 HVAC&R 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Low GWP로의 냉매전환을 위해 우리가 가진 CO2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계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라는 전 세계적인 목표 달성에 있어 한국시장이 높은 지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Beijer Ref가 운영하고 있는 Beijer Ref Academy는 CO2 냉매 및 냉동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태국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CO2 냉매의 물적 특성뿐만 아니라 CO2 Transcritical System의 모든 구성 요소와 디자인, 설치 시공, 배관 접속, 전기적 사항, 안전 및 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설비 시운전과 유지관리, 장치 폐기 등 전 생애에 걸친 CO2 Transcritical System의 이해를 돕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론수업과 함께 병행되는 실기수업에서는 Beijer Ref가 설계하고 제작한 CO₂ Unit Cooler와 Rack 등 모든 완제품을 확인하고 숙련 기술자들의 작업과정을 보고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