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냉장시스템 전문기업 위드(대표 권오영)가 글로벌 냉동공조 전문기업인 비처(BITZER)의 냉동기를 이용해 다양한 온도범위의 냉동·냉장창고를 설계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권오영 위드 대표는 20여년간 냉동산업에 종사하며 쌓아온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효율성을 강조한 냉동·냉장창고를 설계하고 있다.
모든 온도조건별 COP 공개
위드가 채택하고 있는 비처 냉동기의 강점은 바로 사용온도에서 가장 최적의 효율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수의 제품을 –40℃부터 0℃까지 모든 온도조건별로 COP를 공개하고 있다.
권오영 위드 대표는 “비처의 모델별, 온도대별 COP 성능시험 자료공개는 제품 완성도에 자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비처의 점유율이 올라가다보니 유럽 제품과 동아시아 제품 간 비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규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효율과 성능을 중시하기 때문에 각 온도대별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모델을 세분화하고 있으며 편리성을 중시하는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한 가지 모델로 넓은 온도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 높은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라며 “비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최적모델에 대해 권장하고 있는 온도대 외에는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내 냉동창고에 이미 더 넓은 온도대를 감당할 수 있는 모델을 적용해 10년 이상 잘 사용하고 있는 현장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정 온도대 외에는 못쓰는 것이 아니라 해당 온도대에서 가장 효율을 발휘하는 모델을 권장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비처제품이 특정구간 외에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잘못된 정보도 있다”라며 “대다수 비처 제품을 경쟁사의 범용제품으로 나온 모델과 비교하면 특정 한 두 구간 효율이 동일하고 오히려 다른 모든 온도대에서 더 높은 COP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결국 특정온도대 외에도 기본적인 성능이 높았다는 얘기다.
비처제품의 또다른 강점은 2~5개의 압축기를 적용한 멀티냉동기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지어지는 물류창고는 냉동〮냉장창고를 겸하도록 설계되고 한 칸이 1,000평 이상되는 대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멀티냉동기는 필요한 냉동기 개수를 줄이고 냉매배관도 줄일 수 있어 공사비 20%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