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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 선진화…글로벌시장 선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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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는 기계장치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많이 묘사됐습니다.

현대에는 과거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일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생활의 편의성은 놀랄 만큼 향상됐습니다. 새삼스럽게 표현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손가락 하나로 주문하고 다음날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더 편하게 주문하는 것에 더해 더 빠르게 상품을 배송받고 싶어합니다. 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은 얼마나 좋은 물건을 많이 확보하느냐에서 고객이 주문한 후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지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산업은 빠른 속도로 체질개선을 이뤄나가는 중입니다. 상품의 피킹, 보관, 포장, 배송, 교환, 환불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해 배송시간을 단축하는 풀필먼트서비스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시와 멀리 떨어져있던 물류센터도 도시 인근으로, 이제는 도심 한가운데 마이크로 풀필먼트형태로 위치하며 소비자들의 주문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마존이 현대 물류·유통혁신의 성공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규모의 경제와 더불어 물류·유통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표준화·규격화일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많은 유통기업들이 아마존의 물류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자신의 몸집과 경쟁력을 키우는 데 거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쿠팡과 CJ대한통운, 신세계그룹 등을 보면 돈으로 싸운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우리 정부도 물류산업 선진화를 위해 물류창고 및 풀필먼트 관련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물류·유통기업들이 아마존과 같이 세계 무대에서 승승장구할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