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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 ‘액체식 제습시스템’, 탄소중립 저온저장고 실현

국립유전자원센터·SEED VAULT 등 적용…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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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연구시설 정밀 환경제어 선도기업 아산엔텍에서 사명을 변경한 엔트(대표 김영남)는 2004년 사업을 시작해 국가 주요시설인 종자저장고를 설계, 시공했으며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종자저장고는 종자를 목표한 기간동안 저장한 후 발아가 가능토록 활력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20~-18℃에서 습도 40% 이하를 유지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처럼 핵심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저온공조에 최적화된 액체식 제습시스템을 개발했기에 가능했다. 

엔트의 주요 프로젝트는 △농촌진흥청 국립유전자원센터(수원, 전주) △백두대간수목원 SEED VAULT △생물자원관 야생생물저장고 △산림청 품종관리센터 등이다. 모든 프로젝트 엔트가 건축을 제외한 모든 설비의 설계와 시공을 담당했다. 

특히 국립유전자원센터는 시설의 안정성을 인정받아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이 공인하는 국제종자보존소로 지정받았다. 

에너지절감 탁월·無 제상 강점 
엔트는 저온공조에 최적화된 액체식 제습시스템을 바탕으로 탄소저감형 저온저장창고 구현에 나서고 있다. 

액체식 제습시스템은 저온에서 습도를 제어하는데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 저온창고에서 불가능하던 습도제어가 가능해 외부에서 침입한 저장창고 내부의 수분을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저장창고 내부 작업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설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엔트가 공급한 종자저장고의 72시간 온·습도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목표 실내조건 -18℃, 40%에서 온도정밀도 ±0.1, 습도정밀도 2%를 보이고 있다. 

저온의 환경에서 액체식 제습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제상이 필요없다는 점이다. 기존 시스템의 경우 코일의 적상을 제거하기 위해 제상을 진행한다. 문제점은 제상을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실내온도가 상승해 저장물(식물, 생선, 식품 등)의 품질저하의 원인이 된다. 

액체식 제습시스템은 제습용액을 활용해 공기 중 현열과 잠열을 처리하는 기술로 냉각제습 매개체인 제습용액은 –70℃까지 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공기청정효과가 뛰어나 제진, 제균, 오염정화를 통한 깨끗한 공기를 공급해 저장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엔트의 관계자는 “냉동창고는 장비, 시설, 건축물(바닥, 벽체) 등의 응결과 결로, 안개 등으로 미끄러워 매우 위험하며 시설수명이 짧은 문제와 제상으로 인한 높은 에너지소비가 문제”라며 “액체식 제습시스템은 기존 냉동창고 냉각시스템과 연계가 가능하며 신규 시설에는 모든 공조를 액체식 제습시스템으로 가능해 모든 냉동창고에 적용돼 지적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 탄소저감 저장창고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