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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오르도네즈(Joan Ordonez) 댄포스 아·태지역 Climate Solutions사업부 총괄

친환경·고효율 ‘글로벌 어젠다’
상업용빌딩·콜드체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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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여부,
최근 수요가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시장, 자사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집중해야 할 hotspot으로
상업용 빌딩, 콜드체인을 선정했습니다"


Danfoss의 Climate Solutions의 APR지역 영업리더인 Joan Ordonez는 댄포스에서 지난 19년간 근무하며 LAM(중남미) 냉각조직에서 16년간 다양한 국가와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최근 5년간 브라질에서 LAM 냉동공조사업 책임자로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APR Climate Solutions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댄포스는 쿨링, 히팅 등 Climate Solutions시장에서 에너지효율을 목표로 ‘새로운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한국을 방문한 Danfoss Climate Solutions사업부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을 맡고 있는 Joan Ordonez를 만나봤다.

■ Climate Solutions시장을 평가한다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다양한 계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거용 건물, 업무용건축물, 산업 및 체육관 등 거의 대부분의 건물이 최적화된 냉난방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도시화로 인해 스마트빌딩 등이 생겨나며 에너지효율적인 냉난방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 코로나19로 물류시장이 급성장했는데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서울 주변도시를 중심으로 저온물류창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댄포스의 한국 내 판매금액 중 저온창고 비중은 2021년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설비기자재가격을 포함한 산업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신규공사 발주와 공사 진척이 단기적으로 지연되는 현황을 로컬팀으로부터 공유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식료품 전자상거래 발달,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유통시장이 커지고 있어 저온저장고용 Danfoss solution 판매는 증가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저온물류와 냉동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중산층의 소득증가로 인해 고소득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콜드체인시장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소득이 높아지고 식습관이 다양해지면서 식품유통분야에서 온도조절이 가능한 콜드체인 물류 수요가 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냉장 및 냉동식품을 취급하는 현대적이며 위생적인 소매 및 식당들이 증가하고 있어 냉장식품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식품가공과 냉동처리를 위해 많은 대규모 저온공장이 필요하다. 식품기업들은 더 큰 냉동용량과 더 많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압축기를 원하기 때문에 큰 용량의 스크류압축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물류사업자와 물류장비 제조기업들은 일본의 물류표준과 기술을 전면적으로 아우르기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우수한 품질의 환경친화적인 스마트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비전과 전략은 향후 5년간 콜드체인 물류를 육성할 수 있는 주요국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의 공동 발전방향이 될것이다. 일본의 대형 물류기업들은 아세안 국가에 철도, 항만 등 교통시설과 광범위한 저온저장시설 등 콜드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기업들도 시장개척에 나섰다. Snow-man은 인버터 SRM 스크류 컴프레서를 홍보 중이다. Yantai Moon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수냉식 냉동기, 냉동고, 얼음시스템, 응축장치 등 다양한 범위에 적용되는 냉동용 스크류압축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정부도 인도네시아가 자카르타 교외에 위치한 대형 물류냉장고를 건설, 운영하는 것을 돕기 시작했으며 일본의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저온저장시설은 2017년 10월 문을 열었다.

한국은 수산물시장이 풍부하기 때문에 냉장보관기술, 특히 저온저장고 수요가 많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다국적 압축기기업들이 한국에 판매망과 유지보수센터를 가지고 있다.



■ Climate Solutions부문 주력제품은
현 상황에서 글로벌 어젠다에 부합하는 친환경·고효율 제품과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Low GWP 더 나아가 Ultra low GWP 친환경냉매의 적용확대와 고효율 인버터압축기, 전자식 컨트롤밸브, PICV, low refrigerant 고효율 열교환기, 시스템제어 컨트롤러, 통합제어 모니터링 솔루션 제품이 대표사례다.

전기요금이 소득수준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냉매전환도 한국은 특수한 상황이라 속도는 빠르지는 않지만 Top tier 고객사를 중심으로 자사의 focus produc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단기간 내탄소발자국을 줄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수 있는지 여부, 최근 수요가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시장, 댄포스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집중해야 할 hotspot을 선정했다.

첫 번째가 상업용 빌딩이다. 상업용 빌딩은 전 세계 CO₂배출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냉동공조섹터에서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8%의 영향을 끼치고 있다. Low GWP 냉매 & 고효율 제품으로 단기간 내 파리협약의 38% 수준까지 이행가능하다.

댄포스는 무급유 압축기 칠러제품을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칠러 공조용 PICV, 가스켓타입 열교환기, 대용량 히트펌프용 50RT 압축기 신제품 등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두 번째는 콜드체인이다. 현재의 인구증가 속도가 지속된다면 2050년까지 글로벌 관점에서 60% 이상 식량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공급증가와 함께 효율적인 콜드체인으로 식량손실을 20%가량 저감시킬 수 있다. 한국에서도 식품손실에 대한 인식과 HACCP 등 규제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콜드체인분야에서도 고효율, 친환경냉매가 적용되고 있어 댄포스는 파트너사와 함께 인버터 냉동기를 개발, 출시 중이며 핫가스 적응형 제상솔루션을 산업용, 상업용 냉동설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통합모니터링 관리솔루션인 Alsense 시스템의 시범사업장을 올해 내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거역할 수 없는 트렌드는 ‘Digitalization’인데 상당히 보수적인 시장인 냉동공조시장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 이 분야에서는 댄포스는 고객사를 위한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부하계산, 배관, 모델선정까지 고객사가 직접 사용 가능한 개방형 프로그램인CoolSelector®2, 설치사업자를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Ref Tools를 현지화하기 위해 한글로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법인에서는 설치사업자 교육자료 개발 및 온·오프라인 교육, 각종 온라인 웨비나, 오프라인 세미나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산·학 및 유관협회와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 중이다.



■ Climate Solutions시장 냉매변화는
냉매관련 규제 혹은 수요가 아시아 각 국가별 상황에 따라 상당히 다양하다. 크게는 냉동과 공조분야로 나눌 수 있다.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국가는 냉매전환 트렌드가 유럽과 비슷하며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몬트리올 프로토콜에 따라 R22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키갈리협정을 따라 먼저 움직이고 있기도 하다.

Light commercial & commercial 공조분야에 있어서는 호주와 뉴질랜드는 R410A를 R32, R454B냉매가 대체하고 있다. 지역 내 Top 3 제조기업이 R32냉매를 적용한 제품을 2021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아세안시장에서는 대형 제조기업의 전환에 발맞춰 중소규모 기업들도 R22, R407C 제품생산을 중단하고 R410A 냉매를 적용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한국시장에서는 중소 상업용 에어컨분야에서는 아직 R407C 제품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냉동분야에 있어서도 호주와 뉴질랜드는 냉매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High GWP R404A를 포함한 냉매에 대해서 상당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대부분 R448A이나 R449A 중간냉매로 전환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다. 최근에는 CO₂냉매가 중대형 슈퍼마켓에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쇼케이스에는 대부분 R290냉매가 적용되고 있다.

동남아시장에서는 편의점, 슈퍼마켓에서는 현재 R404A 제품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R448A나 R449A제품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장에서 R410A제품이 냉장분야에 사용되는 점은 지역적 특색이 반영됐다. 아세안과 동북아시장 모두 plug-in제품(showcase, glass door merchindizer)에 R290제품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북유럽과 나머지 지역의 사정은 다르다. 북유럽에서는 이미 CO₂냉매가 대세인데 반해 나머지 지역에서는 GWP 150 이하 냉매인 R454C, R455A가 적용되고 있다. 상업용 에어컨시장에서는 현재 R454B, R32가 대세다.

댄포스에서는 이미 다양한 CO₂냉매용 컨트롤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R454B, R454C, R455A, R32관련 제품 출시에 집중으로 하고 있으며 Ultra low GWP HFO냉매인 R1234ze, R290 적용제품도 함께 개발, 출시하고 있다.

냉동공조분야 선도기업으로서 댄포스는 항상 한발 앞서 고객니즈에 부합하고 친환경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스크롤 압축기가 냉동분야까지 확대되는 추세인데
맞다. 수년간 상업용 에어컨과 히트펌프부문에 기여해 온 스크롤 압축기기술은 최근 몇 년 동안 냉장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년간 스크롤 압축기 제조기업은 신뢰성과 성능 등 업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냉동응용분야 전용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댄포스의 스크롤 압축기는 최고의 신뢰성, 향상된 효율성, 낮은 소음, 편의성 및 가격경쟁력 덕분에 고정 속도, 인버터 스크롤부분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끊임없이 증가하는 시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냉장용 정속형 스크롤 압축기 용량범위를 30HP로, 냉장용인버터 스크롤압축기 용량 범위를 65cc로 확장함과 동시에 냉각용량 증가 및 효율향상에 도움이 되는 저온 스크롤압축기의 증기분사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R454C, R455A와 같은 낮은 GWP 냉매를 선별해 스크롤 범위를 교정하고 있으며 R290 범위에 대한 장기 로드맵도 갖고 있다.

■손덱스 인수 등 이후 한국 내 실적은
댄포스는 손덱스 인수 이후 조선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운영하던 한국 내 공장운영을 중단하고 집중할 사업영역인 HVAC/R로 과감히 전환했다. 댄포스에서 인수한 손덱스 열교환기는 AHRI인증을 획득하고 있어 열교환기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 Total cost of onwership을 고려한 운영비용측면에 있어 상당한 에너지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탄소배출 저감 및 지속가능경영(ESG)과 관련돼 이러한 솔루션은 최종사용자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모든 고객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 Climate Solutions분야 올해 사업목표 및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은
Danfoss Climate Solutions는 건물, 콜드체인, 산업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등 지속가능 혁신을 가능케하는 통합형에너지효율 난방 및 냉방 솔루션을 제공한다. 친환경적인 미래를 선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에너지솔루션, 현지화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미래의 HVAC&R 기술을 적극적으로 엔지니어링하고 있다.